성김 美 대북특별대표 KBS 단독 인터뷰 전문

입력 2021.08.23 (21:37) 수정 2021.08.24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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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는 방한 중인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오늘(23일) 서울 주한 미국대사관저에서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방송 시간상 'KBS 뉴스9'에서 보도하지 못한 대담 전문을 소개합니다. 인터뷰는 영어로 진행됐으며 한국어 번역본을 게재합니다.

■ "북한에 있는 '친구들'" 친근감 표현…창의적 대북 접근 '자신'

▲ 북한을 다시금 자극한 한·미 연합훈련이 진행 중일 때 방한하셨습니다. 여기에 어떤 특별한 의도가 있을까요?

"우선, 미국은 북한을 향한 그 어떤 적대적 의도도 갖고 있지 않음을 명확히 하고 싶습니다. 한·미 연합훈련은 오랫동안 지속돼 왔고 정례적이며, 사실상 순수하게 방어적인 훈련입니다. 그래서 (북한이) 우려할 만한 이유는 전혀 없다고 봅니다. 미국은 북한을 향한 적대적인 의도가 전혀 없다고, 북한에 있는 우리 친구들에게 다시금 강조하고 싶습니다."

▲ 북한은 미국의 대화 제의에 대해 몇 달째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일반에 공개되지 않은 미국의 북한 상대 대화 시도가 있었나요?

"아뇨. 북한을 향한 우리의 접촉 활동(outreach)은 맨 처음부터 일반에 잘 알려져 왔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북한과의 실질적인 대화에 매우 관심이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나는 6자회담과 2018년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포함한 여러 해 동안 이 문제에 관여해 왔습니다. 나는 북한과의 중대한 진전을 만들 기회가 있다고 정말 믿고 있으며, 북한 측 상대와 곧 만나 이야기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북한이 계속 침묵한다면 미국이 계속 기다리기만 할 건지 궁금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외교적 추구와 함께 매우 창의적이고 매우 유연하기를 마다하지 않을 것입니다. 나는 우리가 취하고자 하는 구체적인 단계들에 대해 추측해보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만나서 대화할 기회가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전반적인 문제들을 다룰 준비가 돼 있고, 그렇게 함에 있어 창의적일 준비도 돼 있기 때문입니다."

▲ 상호 신뢰를 쌓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북·미 정상 간 친서 교환을 고려해본 적이 있으신가요?

"구체적인 조치나 단계들을 예상하는 것이 현명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나는 북한과의 생산적이고 의미 있는 대화로 이어질 수 있는 다양한 단계들에 대해, 우리가 매우 전향적(forward-leaning)이고 창의적이며 유연하고 열린 자세이기를 마다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북한과의 논의 재개 방법에 열린 자세"…'선(先) 유인책' 질문엔 "대화가 먼저"

▲ 가장 최근 하노이 정상회담으로 돌아가볼까요. 그때 북한은 영변 핵시설 폐기와 주요 대북제재 해제를 맞바꾸는 방식을 제안했었죠. 그렇다면 지금 이 시점에, 영변 핵시설 폐기가 앞으로의 협상에서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먼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한다는 목표는 전혀 변한 게 없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 목표는 물론 한국을 포함한 역내 주요 국가들이 공유하는 목표라고 봅니다. 사실 북한 스스로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추구를 약속해 왔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은 전혀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말하지만, 우리는 북한과의 논의를 어떻게 재개할지에 대해 기꺼이 열린 자세를 갖고 있습니다. 우리는 북한에게 중요한 것들을 포함해 온갖 종류의 문제들과 관심사(concerns)들을 기꺼이 다룰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우리가 상당한 진전을 만들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 제재에 관한 언급도 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국제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이행할 책임을 갖고 있습니다. 특별히 북한 상황에 대해서만이 아니라, 우리에겐 결의안 이행의 책임이 있습니다. 그래서 안보리 결의안을 지속적으로 집행하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지워진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 북한의 협상장 복귀를 위해서 미국이 선제적으로 유인책을 제공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그들의 우려들을 해결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은 우리가 명확히 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먼저 우리는 앉아서 나아갈 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야 합니다. 나는 내 북한 측 상대와 전제조건 없이 언제 어디서나 기꺼이 만날 것임을 매우 분명히 밝혀 왔습니다."


■ "한국의 대북 인도주의적 지원 지지…北 도발시 적절히 대응"

▲ 오늘 아침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북한과의 인도적 협력 방안을 언급했는데요. 실제 진행 중인 계획이 있나요?

"우리는 북한 주민들의 복지에 대해 상당히 오랫동안 우려해 왔습니다. 그리고 나는 최근 몇 년 간의 상황이 아주 심각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도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북한에서의 긴급한 수요들을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한국 또한 긴급 지원 제공을 고려해 왔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노규덕 본부장이 오늘 아침에 언급하신 걸 포함해서 말이죠. 우리는 그런 계획들을 언제나 지지해왔고, 우리의 한국 친구들과 함께 관련 논의를 계속해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을 비난하면서 2018년 이후 잠잠했던 주한미군 철수 주장을 다시 꺼내들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은 어떤 입장인가요?

"바이든 대통령과 워싱턴의 다른 고위 관료들이 분명히 하신 것 같습니다. 한국의 안보에 대한 우리의 약속은 확고하고, 신성한 것이라고요. 그래서 한국 방어에 대한 우리의 약속에는 그 어떤 변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부분은 변함없을 것입니다."

▲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른바 '레드라인'을 넘어, SLBM이나 ICBM을 발사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실제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미국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요?

"아시다시피 가정적인 시나리오나 상황을 다루는 건 매우 조심스럽습니다. 내가 말하고 싶은 건 우리의 목표는 여전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하고, 한국 및 역내 주요 국가들과 공동으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수립하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도발이 없기를 바라지만 만약 도발이 일어난다면, 우리는 한국 및 다른 국가들과 공동으로 적절히 대응하리라고 생각합니다."


■ "지금은 북·미 양자 관여에 집중…다자협의 재개는 계획 없어"

▲ 러시아 측 북핵 수석대표와도 조금 전 만나셨는데요. 4자 회담, 6자 회담과 같은 다자 회담을 재개할 계획이 있으신가요?

"네. 나는 오늘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과 매우 좋은 논의를 했습니다. 한반도의 현 상황을 두고 그와 다시 접촉할 수 있는 좋은 자리였습니다. 러시아는 북한의 상황 전개에 있어 강한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 문제에 대한 진전을 보는 데 있어 그와 앞으로도 긴밀한 연락할 생각입니다.

다자적인 것과 관련해서는, 지금은 미국과 북한의 양자 관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다자협의로 어느 정도 발전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추측하고 싶지 않습니다. 지금은 어떤 다자협의 재개도 계획하고 있지 않습니다."

▲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은 최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는데요. 미·중 사이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것이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보시나요?

"나는 핵 문제에서 진전을 보기 위해 역내 다른 국가들, 그리고 우리와 협력하는 것이 중국의 이해관계, 중국 자국의 이해관계에 부합한다고 생각합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함에 있어 미국과 중국이 협력할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 마지막 질문입니다. 최근 북한과 중국이 더 밀착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일각에서는 한반도에서 '북·중' 대 '한·미' 간 대결 양상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데요. 이에 대해 어떻게 보시는지요?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가정적인 시나리오들에 대해 언급하는 게 정말 꺼려지는데요. 미국,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북한, 이 여섯 나라가 모두 평화적 수단과 외교를 통해 규정에 의거해 진전을 추구한다는 목표를 공유하고 있으므로, 우리가 그 목표를 향해 함께 협력을 계속해 나갈 거라는 점은 상대적으로 자신합니다. 그것은 모두의 이해관계에 속해 있고, 모두가 이미 이를 약속해 왔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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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김 美 대북특별대표 KBS 단독 인터뷰 전문
    • 입력 2021-08-23 21:37:20
    • 수정2021-08-24 18:11:49
    취재K

KBS는 방한 중인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오늘(23일) 서울 주한 미국대사관저에서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방송 시간상 'KBS 뉴스9'에서 보도하지 못한 대담 전문을 소개합니다. 인터뷰는 영어로 진행됐으며 한국어 번역본을 게재합니다.

■ "북한에 있는 '친구들'" 친근감 표현…창의적 대북 접근 '자신'

▲ 북한을 다시금 자극한 한·미 연합훈련이 진행 중일 때 방한하셨습니다. 여기에 어떤 특별한 의도가 있을까요?

"우선, 미국은 북한을 향한 그 어떤 적대적 의도도 갖고 있지 않음을 명확히 하고 싶습니다. 한·미 연합훈련은 오랫동안 지속돼 왔고 정례적이며, 사실상 순수하게 방어적인 훈련입니다. 그래서 (북한이) 우려할 만한 이유는 전혀 없다고 봅니다. 미국은 북한을 향한 적대적인 의도가 전혀 없다고, 북한에 있는 우리 친구들에게 다시금 강조하고 싶습니다."

▲ 북한은 미국의 대화 제의에 대해 몇 달째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일반에 공개되지 않은 미국의 북한 상대 대화 시도가 있었나요?

"아뇨. 북한을 향한 우리의 접촉 활동(outreach)은 맨 처음부터 일반에 잘 알려져 왔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북한과의 실질적인 대화에 매우 관심이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나는 6자회담과 2018년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포함한 여러 해 동안 이 문제에 관여해 왔습니다. 나는 북한과의 중대한 진전을 만들 기회가 있다고 정말 믿고 있으며, 북한 측 상대와 곧 만나 이야기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북한이 계속 침묵한다면 미국이 계속 기다리기만 할 건지 궁금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외교적 추구와 함께 매우 창의적이고 매우 유연하기를 마다하지 않을 것입니다. 나는 우리가 취하고자 하는 구체적인 단계들에 대해 추측해보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만나서 대화할 기회가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전반적인 문제들을 다룰 준비가 돼 있고, 그렇게 함에 있어 창의적일 준비도 돼 있기 때문입니다."

▲ 상호 신뢰를 쌓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북·미 정상 간 친서 교환을 고려해본 적이 있으신가요?

"구체적인 조치나 단계들을 예상하는 것이 현명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나는 북한과의 생산적이고 의미 있는 대화로 이어질 수 있는 다양한 단계들에 대해, 우리가 매우 전향적(forward-leaning)이고 창의적이며 유연하고 열린 자세이기를 마다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북한과의 논의 재개 방법에 열린 자세"…'선(先) 유인책' 질문엔 "대화가 먼저"

▲ 가장 최근 하노이 정상회담으로 돌아가볼까요. 그때 북한은 영변 핵시설 폐기와 주요 대북제재 해제를 맞바꾸는 방식을 제안했었죠. 그렇다면 지금 이 시점에, 영변 핵시설 폐기가 앞으로의 협상에서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먼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한다는 목표는 전혀 변한 게 없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 목표는 물론 한국을 포함한 역내 주요 국가들이 공유하는 목표라고 봅니다. 사실 북한 스스로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추구를 약속해 왔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은 전혀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말하지만, 우리는 북한과의 논의를 어떻게 재개할지에 대해 기꺼이 열린 자세를 갖고 있습니다. 우리는 북한에게 중요한 것들을 포함해 온갖 종류의 문제들과 관심사(concerns)들을 기꺼이 다룰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우리가 상당한 진전을 만들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 제재에 관한 언급도 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국제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이행할 책임을 갖고 있습니다. 특별히 북한 상황에 대해서만이 아니라, 우리에겐 결의안 이행의 책임이 있습니다. 그래서 안보리 결의안을 지속적으로 집행하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지워진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 북한의 협상장 복귀를 위해서 미국이 선제적으로 유인책을 제공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그들의 우려들을 해결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은 우리가 명확히 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먼저 우리는 앉아서 나아갈 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야 합니다. 나는 내 북한 측 상대와 전제조건 없이 언제 어디서나 기꺼이 만날 것임을 매우 분명히 밝혀 왔습니다."


■ "한국의 대북 인도주의적 지원 지지…北 도발시 적절히 대응"

▲ 오늘 아침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북한과의 인도적 협력 방안을 언급했는데요. 실제 진행 중인 계획이 있나요?

"우리는 북한 주민들의 복지에 대해 상당히 오랫동안 우려해 왔습니다. 그리고 나는 최근 몇 년 간의 상황이 아주 심각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도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북한에서의 긴급한 수요들을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한국 또한 긴급 지원 제공을 고려해 왔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노규덕 본부장이 오늘 아침에 언급하신 걸 포함해서 말이죠. 우리는 그런 계획들을 언제나 지지해왔고, 우리의 한국 친구들과 함께 관련 논의를 계속해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을 비난하면서 2018년 이후 잠잠했던 주한미군 철수 주장을 다시 꺼내들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은 어떤 입장인가요?

"바이든 대통령과 워싱턴의 다른 고위 관료들이 분명히 하신 것 같습니다. 한국의 안보에 대한 우리의 약속은 확고하고, 신성한 것이라고요. 그래서 한국 방어에 대한 우리의 약속에는 그 어떤 변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부분은 변함없을 것입니다."

▲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른바 '레드라인'을 넘어, SLBM이나 ICBM을 발사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실제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미국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요?

"아시다시피 가정적인 시나리오나 상황을 다루는 건 매우 조심스럽습니다. 내가 말하고 싶은 건 우리의 목표는 여전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하고, 한국 및 역내 주요 국가들과 공동으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수립하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도발이 없기를 바라지만 만약 도발이 일어난다면, 우리는 한국 및 다른 국가들과 공동으로 적절히 대응하리라고 생각합니다."


■ "지금은 북·미 양자 관여에 집중…다자협의 재개는 계획 없어"

▲ 러시아 측 북핵 수석대표와도 조금 전 만나셨는데요. 4자 회담, 6자 회담과 같은 다자 회담을 재개할 계획이 있으신가요?

"네. 나는 오늘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과 매우 좋은 논의를 했습니다. 한반도의 현 상황을 두고 그와 다시 접촉할 수 있는 좋은 자리였습니다. 러시아는 북한의 상황 전개에 있어 강한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 문제에 대한 진전을 보는 데 있어 그와 앞으로도 긴밀한 연락할 생각입니다.

다자적인 것과 관련해서는, 지금은 미국과 북한의 양자 관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다자협의로 어느 정도 발전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추측하고 싶지 않습니다. 지금은 어떤 다자협의 재개도 계획하고 있지 않습니다."

▲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은 최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는데요. 미·중 사이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것이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보시나요?

"나는 핵 문제에서 진전을 보기 위해 역내 다른 국가들, 그리고 우리와 협력하는 것이 중국의 이해관계, 중국 자국의 이해관계에 부합한다고 생각합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함에 있어 미국과 중국이 협력할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 마지막 질문입니다. 최근 북한과 중국이 더 밀착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일각에서는 한반도에서 '북·중' 대 '한·미' 간 대결 양상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데요. 이에 대해 어떻게 보시는지요?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가정적인 시나리오들에 대해 언급하는 게 정말 꺼려지는데요. 미국,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북한, 이 여섯 나라가 모두 평화적 수단과 외교를 통해 규정에 의거해 진전을 추구한다는 목표를 공유하고 있으므로, 우리가 그 목표를 향해 함께 협력을 계속해 나갈 거라는 점은 상대적으로 자신합니다. 그것은 모두의 이해관계에 속해 있고, 모두가 이미 이를 약속해 왔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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