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트링 테이핑’ 손흥민, 월드컵 최종예선 벤투호 합류

[앵커]

토트넘의 손흥민이 선발 출격했지만, 부상 우려 속에 교체됐습니다.

다음 달 월드컵 최종예선 명단을 발표한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도 손흥민의 몸 상태를 주목하고 있는데요.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선발 출전한 손흥민이 시작부터 상대 집중 견제로 넘어집니다.

10여 분 뒤 또 한 번 넘어졌습니다.

다시 일어났지만 어딘가 불편한 듯 보였고 왼쪽 허벅지 뒤 근육엔 부상 방지 테이프가 길게 붙여져 있습니다.

중앙과 측면을 파고들며 두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보였지만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 없이 후반 27분 교체됐습니다.

부상이 우려되는 상황. 누누 산투 토트넘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일단 괜찮다면서도 진단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누누 산투/토트넘 감독 : "지금 봐선 손흥민은 괜찮아요. 경기 전 몸 풀 때 조금 이상한 느낌이 있었다고 했는데 경기 뛰는데 괜찮았어요. 이제 살펴봐야죠."]

손흥민의 몸 상태에 다음 달 월드컵 최종예선 2연전을 앞둔 축구대표팀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벤투 감독은 우려 속에서도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파울루 벤투/축구대표팀 감독 : "제가 아는 한 손흥민의 컨디션은 좋고요, 문제도 없습니다. 제 판단에 손흥민은 괜찮습니다. 어떤 부상에 대해서도 보고 받은 게 없습니다."]

손흥민은 지난 3월에도 같은 부위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습니다.

손흥민을 비롯해 황의조와 김민재 등 정예멤버로 구성된 대표팀은 오는 30일 소집돼 이라크, 레바논전을 준비합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영상편집:심명식/그래픽:김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