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경남 도로 곳곳 침수…통제 잇따라

[앵커]

태풍이 경남 지역을 관통하면서 도로 곳곳이 침수되고 있습니다.

남해안을 포함해 창원과 김해 등 도심 지역 도로도 침수가 이어지면서 차량 통행에 차질을 빚고 있는데요.

경남 창원시 팔용동 지하차도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형관 기자, 그곳 상황 어떤가요?

[기자]

네, 저는 지금 경남 창원시 팔용동 지하차도에 나와 있습니다.

지하차도는 물에 잠겨 이미 차단됐고, 지하차도 양방향 도로가 폭우에 침수돼 통제됐습니다.

차량 10여 대가 오가지 못하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제 뒤로 화물차들이 서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고요.

차량이 바퀴 높이 위로 물에 잠겨 멈춰서기도 했습니다.

지금 제 종아리가 찰 정도로 도로가 물에 찼습니다.

주변에 계시는 주민은 외출을 삼가셔야겠습니다.

태풍이 자정쯤 경남 고성으로 상륙해 인접한 창원과 김해 지역을 통과하면서, 도로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앵커]

네, 경남 다른 지역 침수 피해도 우려되네요.

[기자]

네, 김해시 장유동의 남해고속도로 하부 도로와 이동-마찰교 사이 도로가 침수돼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있고요.

불암동 선암다리 주변 도로도 침수됐습니다.

주변을 오가는 차량들은 우회가 필요합니다.

창원시 지하차도 19곳은 새벽 5시까지 통제됩니다.

어젯밤 11시를 전후해서는 남해군 고현면 이어리 교차로와 사천시 삼천포항 인근 도로, 거제와 통영 일부 도로가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창원시 팔용동에서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