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이 신형 단거리 미사일 시험발사 소식을 공개하면서 타이완과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타이완 국방부가 원점 타격용 미사일 양산을 위한 2천억 타이완달러(우리 돈 약 8조 4천억 원) 규모의 특별예산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관영 매체는 "헛된 시도일 뿐 "이라며 "변화가 생기는 것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환구시보는 최근 탈레반에 의한 아프가니스탄 함락 이후 타이완이 자체 방위력을 강화하겠다고 선언한 것과 관련해 "미사일 업그레이드 계획을 추진하려고 진작부터 생각하다 이제 기회를 만나 내놓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2천억 타이완달러는 연간 국방비의 54%에 해당하는 막대한 돈이지만, 이를 통해 중국을 저지하겠다는 것은 "헛된 시도일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환구시보는 또 사설에서 군사 전문가 등을 인용해 "타이완이 미사일을 생산해 전투력을 갖추려면 빨라도 5∼10년은 걸릴 것"이라면서 "중국(본토)와 타이완 사이의 군사력 균형을 변화시킬 만큼 의미 있는 첨단 미사일을 개발하기에는 기술력이 부족하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미 중국은 타이완 전체의 방어체계를 일시에 파괴하고, 붕괴시킬 충분한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매체는 영문판을 통해서도 타이완의 군비 확장 정책이 사실상 지역 안보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면서, 미사일 양산을 위한 특별 예산은 결국 타이완의 '공포(fear)'를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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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환구시보 “타이완 미사일 양산은 헛된 시도…안보에 영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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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8-24 08:13:09
최근 중국이 신형 단거리 미사일 시험발사 소식을 공개하면서 타이완과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타이완 국방부가 원점 타격용 미사일 양산을 위한 2천억 타이완달러(우리 돈 약 8조 4천억 원) 규모의 특별예산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관영 매체는 "헛된 시도일 뿐 "이라며 "변화가 생기는 것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환구시보는 최근 탈레반에 의한 아프가니스탄 함락 이후 타이완이 자체 방위력을 강화하겠다고 선언한 것과 관련해 "미사일 업그레이드 계획을 추진하려고 진작부터 생각하다 이제 기회를 만나 내놓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2천억 타이완달러는 연간 국방비의 54%에 해당하는 막대한 돈이지만, 이를 통해 중국을 저지하겠다는 것은 "헛된 시도일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환구시보는 또 사설에서 군사 전문가 등을 인용해 "타이완이 미사일을 생산해 전투력을 갖추려면 빨라도 5∼10년은 걸릴 것"이라면서 "중국(본토)와 타이완 사이의 군사력 균형을 변화시킬 만큼 의미 있는 첨단 미사일을 개발하기에는 기술력이 부족하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미 중국은 타이완 전체의 방어체계를 일시에 파괴하고, 붕괴시킬 충분한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매체는 영문판을 통해서도 타이완의 군비 확장 정책이 사실상 지역 안보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면서, 미사일 양산을 위한 특별 예산은 결국 타이완의 '공포(fear)'를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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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수 기자 sweep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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