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 집단감염 ‘변이·돌파’…확산 ‘불안’

입력 2021.08.24 (09:51) 수정 2021.08.2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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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화된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되고 있는 울산에서는 목욕탕을 매개로 한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목욕탕 감염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확인돼 추가 확산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집단감염이 발생한 울산 중구의 목욕탕입니다.

지난 20일, 목욕탕 종사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목욕탕 이용자와 가족 등 추가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는 170여 명.

보건당국 조사 결과, 이 집단의 확진자 7명에게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변이 바이러스의 높은 감염력을 감안하면, 추가 확산 가능성은 높은 상황.

특히 확진자 가운데 80대 한 명은 백신 2차 접종 이후 2주가 지난 '돌파감염' 사례로 나타났습니다.

이로써 울산에서는 모두 6개 집단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으로 나타나, 전체의 56%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주 기준, 울산의 하루 평균 확진자는 35명.

이중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비중이 20%를 넘습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전주보다 감소했지만, 울산시는 당분간 확산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여태익/울산시 감염병관리과장 : "(감염재생산지수가) 둘째 주 1.25였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떨어졌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1 가까이 분석되기 때문에 계속해서 방역활동을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한편, 외국인 여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불법 업소와 관련해 울산시는 업소 이용자 파악이 안 돼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용자들의 자발적인 검사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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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욕탕 집단감염 ‘변이·돌파’…확산 ‘불안’
    • 입력 2021-08-24 09:51:13
    • 수정2021-08-24 10:01:37
    930뉴스(울산)
[앵커]

강화된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되고 있는 울산에서는 목욕탕을 매개로 한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목욕탕 감염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확인돼 추가 확산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집단감염이 발생한 울산 중구의 목욕탕입니다.

지난 20일, 목욕탕 종사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목욕탕 이용자와 가족 등 추가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는 170여 명.

보건당국 조사 결과, 이 집단의 확진자 7명에게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변이 바이러스의 높은 감염력을 감안하면, 추가 확산 가능성은 높은 상황.

특히 확진자 가운데 80대 한 명은 백신 2차 접종 이후 2주가 지난 '돌파감염' 사례로 나타났습니다.

이로써 울산에서는 모두 6개 집단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으로 나타나, 전체의 56%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주 기준, 울산의 하루 평균 확진자는 35명.

이중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비중이 20%를 넘습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전주보다 감소했지만, 울산시는 당분간 확산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여태익/울산시 감염병관리과장 : "(감염재생산지수가) 둘째 주 1.25였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떨어졌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1 가까이 분석되기 때문에 계속해서 방역활동을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한편, 외국인 여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불법 업소와 관련해 울산시는 업소 이용자 파악이 안 돼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용자들의 자발적인 검사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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