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지나고 다시 가을장마…오늘 최고 200mm 폭우

입력 2021.08.24 (12:03) 수정 2021.08.24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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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2호 태풍 '오마이스'는 상륙 6시간 만에 동해상에서 온대 저기압으로 약화 됐습니다.

그러나 서해상에서 또다시 비구름이 밀려오며 최고 200mm의 비가 더 예보됐는데요.

KBS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 자세한 태풍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신방실 기자! 태풍이 약해졌는데, 이제 태풍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난 건가요?

[기자]

네, 태풍 '오마이스'는 상륙 이후 급격하게 약해진 상태로 영남 내륙을 지났는데요.

예상보다 빠른 오전 6시 울릉도 남서쪽 해상에서 온대 저기압으로 약화 됐습니다.

태풍의 고비는 넘겼지만, '가을장마'라는 두 번째 고비가 시작됐습니다.

태풍을 뒤따라, 서해상에서 저기압을 동반한 정체전선이 다가온 건데요.

태풍이 남긴 수증기와 저기압이 몰고 온 차고 건조한 공기가 만나 강한 비구름이 발달하고 있습니다.

서해상에서 밀려온 강한 비구름은 호남지방에 이어, 지금은 영남지방으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강우량을 봤더니, 경남 합천과 경북 칠곡 등지에 시간당 40mm 안팎의 비가 퍼붓고 있는데요.

오전 10시경 섬진강 유역 전북 임실과 동진강 유역 전북 정읍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앵커]

지난 주말부터 이미 많은 비가 왔는데, 앞으로 비가 얼마나 더 내리나요?

[기자]

슈퍼컴 강수 예상을 보면 낮 동안 충청과 남부지방엔 한 시간에 70mm에 이르는 집중호우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오후 3시 이후에는 비구름대가 점차 약해지고, 밤에는 비가 대부분 그치겠습니다.

조금 전 11시에 발표된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오늘 경남지역에 최고 20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리겠습니다.

충북과 전북, 경북지역에도 50에서 150mm의 비가 예보됐는데요.

지난 주말부터 가을장마에다, 태풍으로 이미 남해안 지역엔 400mm 안팎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또다시 가을장마가 찾아와, 이번 주말까지도 비 예보가 잦은 만큼 산사태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부산과 울산, 경남 창원을 비롯해 경북과 호남지방 곳곳에 산사태 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산사태 위험지역 주민들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미리 대피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그래픽:이주은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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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지나고 다시 가을장마…오늘 최고 200mm 폭우
    • 입력 2021-08-24 12:02:59
    • 수정2021-08-24 12:42:33
    뉴스 12
[앵커]

12호 태풍 '오마이스'는 상륙 6시간 만에 동해상에서 온대 저기압으로 약화 됐습니다.

그러나 서해상에서 또다시 비구름이 밀려오며 최고 200mm의 비가 더 예보됐는데요.

KBS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 자세한 태풍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신방실 기자! 태풍이 약해졌는데, 이제 태풍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난 건가요?

[기자]

네, 태풍 '오마이스'는 상륙 이후 급격하게 약해진 상태로 영남 내륙을 지났는데요.

예상보다 빠른 오전 6시 울릉도 남서쪽 해상에서 온대 저기압으로 약화 됐습니다.

태풍의 고비는 넘겼지만, '가을장마'라는 두 번째 고비가 시작됐습니다.

태풍을 뒤따라, 서해상에서 저기압을 동반한 정체전선이 다가온 건데요.

태풍이 남긴 수증기와 저기압이 몰고 온 차고 건조한 공기가 만나 강한 비구름이 발달하고 있습니다.

서해상에서 밀려온 강한 비구름은 호남지방에 이어, 지금은 영남지방으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강우량을 봤더니, 경남 합천과 경북 칠곡 등지에 시간당 40mm 안팎의 비가 퍼붓고 있는데요.

오전 10시경 섬진강 유역 전북 임실과 동진강 유역 전북 정읍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앵커]

지난 주말부터 이미 많은 비가 왔는데, 앞으로 비가 얼마나 더 내리나요?

[기자]

슈퍼컴 강수 예상을 보면 낮 동안 충청과 남부지방엔 한 시간에 70mm에 이르는 집중호우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오후 3시 이후에는 비구름대가 점차 약해지고, 밤에는 비가 대부분 그치겠습니다.

조금 전 11시에 발표된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오늘 경남지역에 최고 20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리겠습니다.

충북과 전북, 경북지역에도 50에서 150mm의 비가 예보됐는데요.

지난 주말부터 가을장마에다, 태풍으로 이미 남해안 지역엔 400mm 안팎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또다시 가을장마가 찾아와, 이번 주말까지도 비 예보가 잦은 만큼 산사태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부산과 울산, 경남 창원을 비롯해 경북과 호남지방 곳곳에 산사태 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산사태 위험지역 주민들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미리 대피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그래픽:이주은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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