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투자·고용 계획 발표…“3년간 4만 명 채용·240조 투자”

입력 2021.08.25 (06:39) 수정 2021.08.25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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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3일, 이재용 부회장이 가석방됐는데요.

11일 만인 어제 삼성그룹이 대규모 투자, 고용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미뤄뒀던 투자가 속도를 내고 있는건데요.

자세한 내용을 김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삼성그룹이 앞으로 3년 동안 이뤄질 투자와 고용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투자 금액만 240조 원.

역대 최대 규몹니다.

이 가운데 180조 원을 국내에 투자할 예정이고 반도체와 바이오, 통신, AI 등 4대 분야에 신규 투자를 집중할 계획입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를 넘어 시스템반도체 부문에서도 세계 1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바이오 산업 분야에선 위탁개발생산에 주력해 백신과 세포, 유전자 치료제 등에 새롭게 진출하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삼성은 이를 통해 "책임있는 기업으로서 대한민국의 난제 해결과 도약에 기여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이 같은 대규모 투자 결정에 대해 총수 경영의 한계를 보여줬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박상인/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 "대주주로서의 역할이라는 게 구체적인 투자 계획이나 고용계획에 간섭하는 건 아니거든요. 너무 보여주기식으로 성급하게 발표한게 아닌가..."]

신규 채용 인원도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3년 동안 신규 채용 인원은 4만 명.

과거 연 만 명 수준의 규모와 비교해 30% 이상 추가 채용합니다.

[오일선/한국CXO연구소장 : "고용 측면에서도 2024년경에는 국내 삼성 계열사 전체 직원 수가 처음으로 3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은 또 채용 시장의 안정성을 위해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의 공채 제도도 계속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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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투자·고용 계획 발표…“3년간 4만 명 채용·240조 투자”
    • 입력 2021-08-25 06:39:06
    • 수정2021-08-25 07: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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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3일, 이재용 부회장이 가석방됐는데요.

11일 만인 어제 삼성그룹이 대규모 투자, 고용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미뤄뒀던 투자가 속도를 내고 있는건데요.

자세한 내용을 김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삼성그룹이 앞으로 3년 동안 이뤄질 투자와 고용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투자 금액만 240조 원.

역대 최대 규몹니다.

이 가운데 180조 원을 국내에 투자할 예정이고 반도체와 바이오, 통신, AI 등 4대 분야에 신규 투자를 집중할 계획입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를 넘어 시스템반도체 부문에서도 세계 1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바이오 산업 분야에선 위탁개발생산에 주력해 백신과 세포, 유전자 치료제 등에 새롭게 진출하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삼성은 이를 통해 "책임있는 기업으로서 대한민국의 난제 해결과 도약에 기여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이 같은 대규모 투자 결정에 대해 총수 경영의 한계를 보여줬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박상인/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 "대주주로서의 역할이라는 게 구체적인 투자 계획이나 고용계획에 간섭하는 건 아니거든요. 너무 보여주기식으로 성급하게 발표한게 아닌가..."]

신규 채용 인원도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3년 동안 신규 채용 인원은 4만 명.

과거 연 만 명 수준의 규모와 비교해 30% 이상 추가 채용합니다.

[오일선/한국CXO연구소장 : "고용 측면에서도 2024년경에는 국내 삼성 계열사 전체 직원 수가 처음으로 3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은 또 채용 시장의 안정성을 위해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의 공채 제도도 계속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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