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김치’ 사랑…캘리포니아주 ‘김치의 날’ 제정

입력 2021.08.25 (06:54) 수정 2021.08.25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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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김치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위상도 함께 올라가고 있습니다.

미국 프로야구 마이너리그 경기에 '김치' 팀이 등장하고 캘리포니아주에선 미국에서 처음으로 김치의 날도 만들었습니다.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서 이영현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16일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야구 경기입니다.

주황색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의 가슴에 한글로 김치라고 크게 쓰여 있습니다.

마이너리그 야구팀인 몽고메리 비스킷츠가 이날 하루, 구단 이름을 몽고메리 김치로 바꾼 겁니다.

[마이클 머피/몽고메리 비스킷츠 구단주 : "미국 남부의 음식은 대부분 비스킷이 식탁에 자리합니다. 그리고 저희가 생각하기에 김치는 한국에 비슷한 종류의 위안이 되는 음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몽고메리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늘면서 구단 측이 한국 문화를 미국에 알리고 이해하기 위해 마련한 행삽니다.

지난 월요일 캘리포니아 주 의회는 우리 정부가 김치의 날로 정한 11월 22일을 '캘리포니아 주 김치의 날'로 지정하는 결의안을 표결에 부쳤습니다.

[최석호/캘리포니아 주 하원의원 : "올해 2021년은 캘리포니아의 첫 번째 김치의 날이 될 것입니다."]

결과는 만장 일치 통과.

["하원 결의안이 채택되었습니다."]

결의안에는 특히 한국이 김치 종주국이라는 설명과 함께 김치의 역사를 알리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미국에서 김치의 인기는 꾸준히 높아지면서 지난해 6,190톤 우리 돈 260억 원어치가 팔렸습니다.

[브라이언/김치 제조업체 마케팅 부사장 : "지금 김치의 가장 큰 판매 포인트는 '발효'입니다. 건강에 이롭다는 이유로 현재 모든 사람이 '발효'에 관심이 있습니다."]

코로나가 확산하던 지난해 미국 시장에 수출한 김치는 이전해보다 66%가 늘어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올해도 상반기 수출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가 늘어나는 호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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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의 ‘김치’ 사랑…캘리포니아주 ‘김치의 날’ 제정
    • 입력 2021-08-25 06:54:23
    • 수정2021-08-25 07: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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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김치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위상도 함께 올라가고 있습니다.

미국 프로야구 마이너리그 경기에 '김치' 팀이 등장하고 캘리포니아주에선 미국에서 처음으로 김치의 날도 만들었습니다.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서 이영현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16일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야구 경기입니다.

주황색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의 가슴에 한글로 김치라고 크게 쓰여 있습니다.

마이너리그 야구팀인 몽고메리 비스킷츠가 이날 하루, 구단 이름을 몽고메리 김치로 바꾼 겁니다.

[마이클 머피/몽고메리 비스킷츠 구단주 : "미국 남부의 음식은 대부분 비스킷이 식탁에 자리합니다. 그리고 저희가 생각하기에 김치는 한국에 비슷한 종류의 위안이 되는 음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몽고메리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늘면서 구단 측이 한국 문화를 미국에 알리고 이해하기 위해 마련한 행삽니다.

지난 월요일 캘리포니아 주 의회는 우리 정부가 김치의 날로 정한 11월 22일을 '캘리포니아 주 김치의 날'로 지정하는 결의안을 표결에 부쳤습니다.

[최석호/캘리포니아 주 하원의원 : "올해 2021년은 캘리포니아의 첫 번째 김치의 날이 될 것입니다."]

결과는 만장 일치 통과.

["하원 결의안이 채택되었습니다."]

결의안에는 특히 한국이 김치 종주국이라는 설명과 함께 김치의 역사를 알리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미국에서 김치의 인기는 꾸준히 높아지면서 지난해 6,190톤 우리 돈 260억 원어치가 팔렸습니다.

[브라이언/김치 제조업체 마케팅 부사장 : "지금 김치의 가장 큰 판매 포인트는 '발효'입니다. 건강에 이롭다는 이유로 현재 모든 사람이 '발효'에 관심이 있습니다."]

코로나가 확산하던 지난해 미국 시장에 수출한 김치는 이전해보다 66%가 늘어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올해도 상반기 수출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가 늘어나는 호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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