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사전청약 물량, 확정된 6.2만호 크게 웃도는 규모 확보”

입력 2021.08.25 (08:00) 수정 2021.08.25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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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사전청약 물량을 민간분양까지 포함해 크게 늘립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9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홍 부총리는 “전반적으로 3기 신도시 등 공공택지 민간분양분 및 2·4대책 도심개발사업 후보지를 대상으로 지자체・사업자 협의 등을 거쳐 현 사전청약 물량 6만 2,000호를 크게 초과하는 규모의 사전청약 물량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전청약 확대의 구체적인 내용은 오늘 오전 중에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할 예정입니다.

홍 부총리는 또, 2·4 대책의 신규택지 공급계획 가운데 부지를 확정하지 못한 13만 호에 대해선 추가 물량을 확보해 그 이상이 공급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공급 규모를 늘릴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입니다.

홍 부총리는 지난해 8·4 대책에서 발표한 서울 태릉과 경기 과천 부지에 대해서는 오늘부터 2주간 주민공람공고, 의견수렴 등 사업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태릉 부지는 저밀도 개발을 하는 대신 부족한 물량은 대체 부지를 확보하기로 했고, 과천 부지 역시 과천청사 유휴부지를 개발하지 않고 대체 부지 발굴을 통해 물량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홍 부총리는 아울러 집값 일부만 내고 집 소유권을 갖는 이른바 ‘누구나 집’ 정책을 서두르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부동산 특위에서 마련한 ‘누구나 집’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임대가 끝나고 분양을 할 때 무주택 임차인에게 우선권을 주는 대신 시세 차익을 사업자와 임차인이 공유하는 구조로 돼 있습니다.

홍 부총리는 ‘누구나 집’에 대해 “8월 말까지 시범사업지역의 공공택지 공모지침을 조속히 확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9월 민간사업자 공모, 11월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등 사업을 조기에 가시화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최근 부동산 시장에 대해선 “올해 주택·아파트 입주 물량이 상대적으로 하반기에 집중돼있어 상반기 중 입주 체감도가 다소 적은 측면이 있었으나 하반기 들어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월별 아파트 입주 물량이 늘어나는 모습”이라고 전했습니다.

홍 부총리가 언급한 8월 주요 대단지 입주 물량은 서울 송파 1만 7,000호, 인천 서구 3만 5,000호, 경기 수원 2만 4,000호 등입니다.

상반기 월평균 1만 3,000호였던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은 7월 1만 6,000호, 8월 2만 2,000호로 늘어날 것이라는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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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8-25 08:00:38
    • 수정2021-08-25 08:10:49
    경제
정부가 사전청약 물량을 민간분양까지 포함해 크게 늘립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9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홍 부총리는 “전반적으로 3기 신도시 등 공공택지 민간분양분 및 2·4대책 도심개발사업 후보지를 대상으로 지자체・사업자 협의 등을 거쳐 현 사전청약 물량 6만 2,000호를 크게 초과하는 규모의 사전청약 물량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전청약 확대의 구체적인 내용은 오늘 오전 중에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할 예정입니다.

홍 부총리는 또, 2·4 대책의 신규택지 공급계획 가운데 부지를 확정하지 못한 13만 호에 대해선 추가 물량을 확보해 그 이상이 공급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공급 규모를 늘릴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입니다.

홍 부총리는 지난해 8·4 대책에서 발표한 서울 태릉과 경기 과천 부지에 대해서는 오늘부터 2주간 주민공람공고, 의견수렴 등 사업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태릉 부지는 저밀도 개발을 하는 대신 부족한 물량은 대체 부지를 확보하기로 했고, 과천 부지 역시 과천청사 유휴부지를 개발하지 않고 대체 부지 발굴을 통해 물량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홍 부총리는 아울러 집값 일부만 내고 집 소유권을 갖는 이른바 ‘누구나 집’ 정책을 서두르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부동산 특위에서 마련한 ‘누구나 집’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임대가 끝나고 분양을 할 때 무주택 임차인에게 우선권을 주는 대신 시세 차익을 사업자와 임차인이 공유하는 구조로 돼 있습니다.

홍 부총리는 ‘누구나 집’에 대해 “8월 말까지 시범사업지역의 공공택지 공모지침을 조속히 확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9월 민간사업자 공모, 11월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등 사업을 조기에 가시화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최근 부동산 시장에 대해선 “올해 주택·아파트 입주 물량이 상대적으로 하반기에 집중돼있어 상반기 중 입주 체감도가 다소 적은 측면이 있었으나 하반기 들어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월별 아파트 입주 물량이 늘어나는 모습”이라고 전했습니다.

홍 부총리가 언급한 8월 주요 대단지 입주 물량은 서울 송파 1만 7,000호, 인천 서구 3만 5,000호, 경기 수원 2만 4,000호 등입니다.

상반기 월평균 1만 3,000호였던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은 7월 1만 6,000호, 8월 2만 2,000호로 늘어날 것이라는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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