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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탈레반 ‘아프간 점령’
[지구촌 IN] 유럽에 난민 떠넘기기? 벨라루스 “모르는 일”
입력 2021.08.25 (10:53) 수정 2021.08.25 (11:00) 지구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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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벨라루스와 인접한 국가들로 중동과 아프리카 난민들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벨라루스 정부가 자국으로 들어온 난민을 인접국으로 밀어넣고 있다고 유럽연합은 비판했는데요,

벨라루스 정부는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지구촌인>에서 살펴 보시죠.

[리포트]

지난 23일 폴란드와 벨라루스 국경지대, 경찰과 군인들이 인간 장벽을 만들고 서 있습니다.

폴란드로 넘어오려는 이민자들을 막기 위해선데요.

지난 18일, 폴란드 정부는 국경지대에 900명의 병력을 배치하고, 철조망 설치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최근 벨라루스를 통해 들어오는 중동과 아프리카 출신 이민자들이 급격히 늘어난 데 따른 조치입니다.

이달 들어서만 2,100명이 벨라루스에서 불법으로 폴란드 국경을 넘어오려다 적발됐습니다.

지난 한 해 불법 입국하다 잡힌 이민자 122명보다 17배 이상 많은 수입니다.

[마리우스 블라슈차크/폴란드 국방부 장관 : "국경지대 경비 강화를 위해 군 병력을 200명까지 두 배 이상 늘릴 계획입니다."]

이와 비슷한 상황은 벨라루스 북쪽에 이웃한 라트비아와 리투아니아에서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밤, 라트비아 국경수비대는 벨라루스에서 넘어온 이민자 30명가량을 붙잡아 돌려보냈습니다.

이달 들어서만 약 300명이 가량이 불법으로 국경을 넘어와 구금됐는데요.

라트비아 정부는 지난 10일부터 국경지대에 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탭니다.

리투아니아 정부도 국경에 병력을 배치하고, 장벽 설치를 시작했습니다.

올해 들어 4천100여 명의 이민자가 벨라루스를 통해 불법으로 리투아니아 국경을 넘었는데요.

작년 전체의 50배가 넘는 수로, 특히 지난달 집중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아그네 빌로테이트/리투아니아 내무부 장관 : "물리적 장벽 없이 국경을 보호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장벽 설치 여부에 대한) 빠른 결정이 필요했습니다."]

유럽연합은 불법 이민자가 급증한 배후로 벨라루스의 난민 떠넘기기를 지목하고 있습니다.

벨라루스는 지난 6월 여객기를 강제로 착륙시키고 탑승해있던 야권 인사를 체포했다가 유럽연합의 추가 제재를 받았는데요.

이후부터 국경을 넘는 불법 이민자가 급증했습니다.

벨라루스 정부가 이후부터 무력을 이용해 난민들을 위협해 내쫓고 있다는 건데요.

리투아니아 국경수비대는 이에 대한 증거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지난 17일, 무장한 벨라루스 경찰관들이 엄호하는 가운데 서둘러 리투아니아 방향으로 불법 입국하는 장면이 포착된 겁니다.

이 과정에서 벨라루스 경찰들은 불법적으로 리투아니아 국경 안까지 들어오기도 했습니다

[일바 요한손/유럽연합 내무담당 집행위원 : "이는 벨라루스 루카셴코 정권의 도발입니다. 결코, 용납될 수 없습니다. 벨라루스는 유럽 영토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권이 없습니다."]

유럽연합은 루카셴코 정권의 비민주적인 철권통치를 문제 삼아, 벨라루스에 대해 경제 제재를 가해왔습니다.

지난 6월 여객기 강제착륙 사건 이후에는 추가제재를 내놓기도 했는데요.

이번에 난민 떠넘기기까지 불거지자 EU 27개 회원국 내무장관들은 지난 18일 성명을 내고 비정상적인 난민 유입을 중지하지 않으면 더 강력한 제재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알레시 호이스/슬로베니아 내무부 장관 : "벨라루스가 정치적 목적으로 인간을 도구화하는 것을 규탄합니다."]

하지만 벨라루스 루카셴코 정권은 유럽의 '난민 떠넘기기' 주장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결국 난민들만 국경지대에 내몰려 배고픔과 위험속에 노숙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지구촌 IN] 유럽에 난민 떠넘기기? 벨라루스 “모르는 일”
    • 입력 2021-08-25 10:53:56
    • 수정2021-08-25 11:00:50
    지구촌뉴스
[앵커]

최근 벨라루스와 인접한 국가들로 중동과 아프리카 난민들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벨라루스 정부가 자국으로 들어온 난민을 인접국으로 밀어넣고 있다고 유럽연합은 비판했는데요,

벨라루스 정부는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지구촌인>에서 살펴 보시죠.

[리포트]

지난 23일 폴란드와 벨라루스 국경지대, 경찰과 군인들이 인간 장벽을 만들고 서 있습니다.

폴란드로 넘어오려는 이민자들을 막기 위해선데요.

지난 18일, 폴란드 정부는 국경지대에 900명의 병력을 배치하고, 철조망 설치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최근 벨라루스를 통해 들어오는 중동과 아프리카 출신 이민자들이 급격히 늘어난 데 따른 조치입니다.

이달 들어서만 2,100명이 벨라루스에서 불법으로 폴란드 국경을 넘어오려다 적발됐습니다.

지난 한 해 불법 입국하다 잡힌 이민자 122명보다 17배 이상 많은 수입니다.

[마리우스 블라슈차크/폴란드 국방부 장관 : "국경지대 경비 강화를 위해 군 병력을 200명까지 두 배 이상 늘릴 계획입니다."]

이와 비슷한 상황은 벨라루스 북쪽에 이웃한 라트비아와 리투아니아에서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밤, 라트비아 국경수비대는 벨라루스에서 넘어온 이민자 30명가량을 붙잡아 돌려보냈습니다.

이달 들어서만 약 300명이 가량이 불법으로 국경을 넘어와 구금됐는데요.

라트비아 정부는 지난 10일부터 국경지대에 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탭니다.

리투아니아 정부도 국경에 병력을 배치하고, 장벽 설치를 시작했습니다.

올해 들어 4천100여 명의 이민자가 벨라루스를 통해 불법으로 리투아니아 국경을 넘었는데요.

작년 전체의 50배가 넘는 수로, 특히 지난달 집중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아그네 빌로테이트/리투아니아 내무부 장관 : "물리적 장벽 없이 국경을 보호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장벽 설치 여부에 대한) 빠른 결정이 필요했습니다."]

유럽연합은 불법 이민자가 급증한 배후로 벨라루스의 난민 떠넘기기를 지목하고 있습니다.

벨라루스는 지난 6월 여객기를 강제로 착륙시키고 탑승해있던 야권 인사를 체포했다가 유럽연합의 추가 제재를 받았는데요.

이후부터 국경을 넘는 불법 이민자가 급증했습니다.

벨라루스 정부가 이후부터 무력을 이용해 난민들을 위협해 내쫓고 있다는 건데요.

리투아니아 국경수비대는 이에 대한 증거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지난 17일, 무장한 벨라루스 경찰관들이 엄호하는 가운데 서둘러 리투아니아 방향으로 불법 입국하는 장면이 포착된 겁니다.

이 과정에서 벨라루스 경찰들은 불법적으로 리투아니아 국경 안까지 들어오기도 했습니다

[일바 요한손/유럽연합 내무담당 집행위원 : "이는 벨라루스 루카셴코 정권의 도발입니다. 결코, 용납될 수 없습니다. 벨라루스는 유럽 영토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권이 없습니다."]

유럽연합은 루카셴코 정권의 비민주적인 철권통치를 문제 삼아, 벨라루스에 대해 경제 제재를 가해왔습니다.

지난 6월 여객기 강제착륙 사건 이후에는 추가제재를 내놓기도 했는데요.

이번에 난민 떠넘기기까지 불거지자 EU 27개 회원국 내무장관들은 지난 18일 성명을 내고 비정상적인 난민 유입을 중지하지 않으면 더 강력한 제재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알레시 호이스/슬로베니아 내무부 장관 : "벨라루스가 정치적 목적으로 인간을 도구화하는 것을 규탄합니다."]

하지만 벨라루스 루카셴코 정권은 유럽의 '난민 떠넘기기' 주장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결국 난민들만 국경지대에 내몰려 배고픔과 위험속에 노숙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