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불 공항서 미군 감축 시작…대피 작전에 5천여 명 남아

입력 2021.08.25 (11:21) 수정 2021.08.2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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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철군 시한을 오는 31일로 고수한 가운데, 카불 공항에서는 이미 미군 감축이 시작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습니다.

WP에 따르면,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현지시간 24일 낸 성명에서 공식적인 철군 절차 명령이 내려지지는 않았으나 병력 수백명에게 철수령이 전달됐다고 밝혔습니다.

커비 대변인은 철수가 즉각적으로 임무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국방부 관계자는 아프간 대피 작전에서 비필수 임무를 맡은 병력 중 일부가 이미 현지를 떠났다고 WP에 말했습니다.

대피 작전에 투입된 미군은 최대 5천800명에 달했는데, 현재는 5천여명 규모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습니다.

카불 공항에 아프간 탈출 행렬이 이어지면서 미 동맹국들은 대피 시한 연장을 요청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철군 시한을 당초 예정인 8월 31일로 고수한다고 밝혔습니다.

탈레반 측은 31일 철군 시한을 '레드라인'으로 규정하며, 이를 지키지 않으면 상응하는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한 상태입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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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8-25 11:21:21
    • 수정2021-08-25 11:24:09
    국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철군 시한을 오는 31일로 고수한 가운데, 카불 공항에서는 이미 미군 감축이 시작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습니다.

WP에 따르면,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현지시간 24일 낸 성명에서 공식적인 철군 절차 명령이 내려지지는 않았으나 병력 수백명에게 철수령이 전달됐다고 밝혔습니다.

커비 대변인은 철수가 즉각적으로 임무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국방부 관계자는 아프간 대피 작전에서 비필수 임무를 맡은 병력 중 일부가 이미 현지를 떠났다고 WP에 말했습니다.

대피 작전에 투입된 미군은 최대 5천800명에 달했는데, 현재는 5천여명 규모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습니다.

카불 공항에 아프간 탈출 행렬이 이어지면서 미 동맹국들은 대피 시한 연장을 요청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철군 시한을 당초 예정인 8월 31일로 고수한다고 밝혔습니다.

탈레반 측은 31일 철군 시한을 '레드라인'으로 규정하며, 이를 지키지 않으면 상응하는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한 상태입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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