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무민’ 상표권 日 기업, ‘혐한 기업’ DHC와 제휴 중단

입력 2021.08.25 (17:43) 수정 2021.08.25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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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유명한 캐릭터 ‘무민’의 일본 내 상표권을 관리하는 회사가 혐한 감정을 조장해 물의를 일으켜 온 일본 화장품 대기업 DHC와의 제휴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무민 캐릭터의 사업권을 보유한 기업 ‘라이츠 앤드 브랜즈’(Rights and Brands)는 DHC에 무민 캐릭터를 사용한 화장품의 추가 생산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DHC는 무민과 친구 캐릭터를 넣어 디자인한 립크림과 핸드크림을 23일 발매했는데 무민이 상징하는 세계관이 차별을 조장한 기업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누리꾼 등의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라이츠 앤드 브랜즈는 애초 이 사안에 대해 제대로 조치하지 않다가 결합 상품 출시에 누리꾼들이 반발하자 뒤늦게 문제를 인식했습니다.

이토 구미코 라이츠 앤드 브랜즈 사장은 “본국 기업인 무민 캐릭터즈도, 당사도 어떠한 차별도 허용하지 않는다”면서 “인식이 철저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불쾌함을 느끼신 분에게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회사는 공식 사이트나 트위터에서 DHC와의 결합 상품에 관한 설명을 삭제했으며 계약을 갱신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아사히신문은 전했습니다.

DHC의 요시다 요시아키 회장은 지난해 11월 자사 공식 홈페이지에 한국계 일본인을 비하하는 표현을 사용하고, 올해 4월엔 “NHK 사원 대부분이 한국계”라며 인종 비하적인 발언을 하는 등 지금까지 혐한 언동을 일삼아 논란이 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로프트 인터넷 판매 사이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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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8-25 17:43:32
    • 수정2021-08-25 18:28:28
    국제
세계적으로 유명한 캐릭터 ‘무민’의 일본 내 상표권을 관리하는 회사가 혐한 감정을 조장해 물의를 일으켜 온 일본 화장품 대기업 DHC와의 제휴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무민 캐릭터의 사업권을 보유한 기업 ‘라이츠 앤드 브랜즈’(Rights and Brands)는 DHC에 무민 캐릭터를 사용한 화장품의 추가 생산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DHC는 무민과 친구 캐릭터를 넣어 디자인한 립크림과 핸드크림을 23일 발매했는데 무민이 상징하는 세계관이 차별을 조장한 기업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누리꾼 등의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라이츠 앤드 브랜즈는 애초 이 사안에 대해 제대로 조치하지 않다가 결합 상품 출시에 누리꾼들이 반발하자 뒤늦게 문제를 인식했습니다.

이토 구미코 라이츠 앤드 브랜즈 사장은 “본국 기업인 무민 캐릭터즈도, 당사도 어떠한 차별도 허용하지 않는다”면서 “인식이 철저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불쾌함을 느끼신 분에게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회사는 공식 사이트나 트위터에서 DHC와의 결합 상품에 관한 설명을 삭제했으며 계약을 갱신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아사히신문은 전했습니다.

DHC의 요시다 요시아키 회장은 지난해 11월 자사 공식 홈페이지에 한국계 일본인을 비하하는 표현을 사용하고, 올해 4월엔 “NHK 사원 대부분이 한국계”라며 인종 비하적인 발언을 하는 등 지금까지 혐한 언동을 일삼아 논란이 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로프트 인터넷 판매 사이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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