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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코로나19’ 팬데믹
[단독] 입소자 숨진 아산 생활치료센터…“응급콜 전화선 뽑아놔”
입력 2021.08.25 (19:05) 수정 2021.08.25 (20:12) 뉴스7(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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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아산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던 코로나19 확진자인 60대 남성이 병실서 방치돼 숨진 채 발견됐었죠.

그런데 KBS 취재 결과, 환자가 숨진 무렵을 전후해 생활치료센터 내 의료진에 연결되는 환자용 '응급전화' 2개 중 1개가 코드가 계속 뽑혀 있어 불통이었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정재훈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8일, 아산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다 숨진 채 발견된 60대 남성.

병실 앞에 도시락 2개가 놓여있던 점 등으로 미뤄 17시간 정도 방치된 걸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그 무렵에 입소자가 위급할 때 연락할 수 있는 센터 내 응급전화번호 2개 중에 1개가 계속 불통이었다는 내부 고발이 나왔습니다.

해당 응급전화는 환자관리 앱과 연동된 번호로, 생활치료센터를 위탁 운영하는 아산 충무병원 의료진이 센터 안에서 받게 돼 있는데, 이 응급전화의 수화기 코드가 계속 뽑혀 있었다는 겁니다.

때문에 불통 민원이 빗발쳤다는 게 한 간호사의 주장입니다.

[A 씨/아산 생활치료센터 간호사/음성변조 : "환자들이 전화했을 때 그쪽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민원이 계속 있었던 상태였습니다."]

또다른 간호사 역시 사망 사고 이후에도 전화선이 빠져 있었다고 말합니다.

[B 씨/아산 생활치료센터 간호사/음성변조 : "전화선이 살짝 빠졌었나 봐요. 상황실에서 전화선 빠진 것 같다고 확인 부탁한다고 해서 연결해서 한 게 있어요."]

실제로 환자가 숨지고 사흘 뒤 센터 내 의료진들의 SNS 대화방에서는 '의료번호' 연락이 안 된다는 문의와 '전화선'이 뽑혀 있었다는 답변이 오갔습니다.

[A 씨/아산 생활치료센터 간호사/음성변조 : "앱에서 응급콜로 연결된 번호가 협력병원 (수간호사) 선생님이 계시는 사무실 전화였어요. 그쪽으로 전화가 너무 많이 오니까 업무에 방해된다고 생각했는지 아예 전화를 받지 말라고 인계를 받으셨다는 얘기도 있더라고요."]

하지만 아산 충무병원 측은 실제 전화선이 빠져 있었는지 확인이 안 된다고 답했습니다.

[아산 충무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거기가 임시로 만든 거잖아요. 어쩌다 팩스 선도 빠지는 경우도 있는데 전화선이 빠졌다는 것은 확인이 안 되더라고요."]

생활치료센터를 총괄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와 관련해 답변할 수 없다고 밝혔고, 경찰은 아직 조사에 착수하지 않은 상탭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홍성훈
  • [단독] 입소자 숨진 아산 생활치료센터…“응급콜 전화선 뽑아놔”
    • 입력 2021-08-25 19:05:29
    • 수정2021-08-25 20:12:51
    뉴스7(대전)
[앵커]

최근 아산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던 코로나19 확진자인 60대 남성이 병실서 방치돼 숨진 채 발견됐었죠.

그런데 KBS 취재 결과, 환자가 숨진 무렵을 전후해 생활치료센터 내 의료진에 연결되는 환자용 '응급전화' 2개 중 1개가 코드가 계속 뽑혀 있어 불통이었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정재훈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8일, 아산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다 숨진 채 발견된 60대 남성.

병실 앞에 도시락 2개가 놓여있던 점 등으로 미뤄 17시간 정도 방치된 걸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그 무렵에 입소자가 위급할 때 연락할 수 있는 센터 내 응급전화번호 2개 중에 1개가 계속 불통이었다는 내부 고발이 나왔습니다.

해당 응급전화는 환자관리 앱과 연동된 번호로, 생활치료센터를 위탁 운영하는 아산 충무병원 의료진이 센터 안에서 받게 돼 있는데, 이 응급전화의 수화기 코드가 계속 뽑혀 있었다는 겁니다.

때문에 불통 민원이 빗발쳤다는 게 한 간호사의 주장입니다.

[A 씨/아산 생활치료센터 간호사/음성변조 : "환자들이 전화했을 때 그쪽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민원이 계속 있었던 상태였습니다."]

또다른 간호사 역시 사망 사고 이후에도 전화선이 빠져 있었다고 말합니다.

[B 씨/아산 생활치료센터 간호사/음성변조 : "전화선이 살짝 빠졌었나 봐요. 상황실에서 전화선 빠진 것 같다고 확인 부탁한다고 해서 연결해서 한 게 있어요."]

실제로 환자가 숨지고 사흘 뒤 센터 내 의료진들의 SNS 대화방에서는 '의료번호' 연락이 안 된다는 문의와 '전화선'이 뽑혀 있었다는 답변이 오갔습니다.

[A 씨/아산 생활치료센터 간호사/음성변조 : "앱에서 응급콜로 연결된 번호가 협력병원 (수간호사) 선생님이 계시는 사무실 전화였어요. 그쪽으로 전화가 너무 많이 오니까 업무에 방해된다고 생각했는지 아예 전화를 받지 말라고 인계를 받으셨다는 얘기도 있더라고요."]

하지만 아산 충무병원 측은 실제 전화선이 빠져 있었는지 확인이 안 된다고 답했습니다.

[아산 충무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거기가 임시로 만든 거잖아요. 어쩌다 팩스 선도 빠지는 경우도 있는데 전화선이 빠졌다는 것은 확인이 안 되더라고요."]

생활치료센터를 총괄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와 관련해 답변할 수 없다고 밝혔고, 경찰은 아직 조사에 착수하지 않은 상탭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홍성훈
코로나19 팩트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