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형연료 폐기…나주 SRF 가동 중단 장기화

입력 2021.08.25 (19:33) 수정 2021.08.25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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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주 혁신도시 공동주택에 열 에너지를 공급하는 SRF 열병합발전소 가동이 또 멈춰설 위기에 처했습니다.

수 년째 보관해 온 고형연료가 품질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이를 폐기해야 할 상황인데요.

새로운 연료를 당장 구하기도 어려운 만큼 가동 중단이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최송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성물류센터 야적장에 3년 넘게 보관 중인 고형연료입니다.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 가동에 사용하기 위한 것으로 그 양이 2만 천톤에 달하지만, 폐기해야 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환경공단의 최근 품질검사 결과, 고형연료에 포함된 수분과 납 성분이 기준치를 웃도는 것으로 나왔기 때문입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같은 기관에서 그동안 여러차례 시행한 검사와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동원/한국지역난방공사 광주전남지사 운영부장 : "보관되어 있는 일부분에서 기준치보다 초과되는 연료가 나왔거든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향후 법적 기준에 따라서 폐기 등의 조치를 취할 거구요."]

나주시가 고형연료에 대한 최종 폐기처분을 결정할 경우 적지않은 처리 비용은 물론 시간도 필요한 상황이지만, 이후에도 새로운 고형연료 수급이 바로 이뤄질 지 장담할 수 없습니다.

수년 째 발전소 가동이 중단되면서 고형연료 생산 업체 역시 멈춰 있어 재가동을 위한 설비점검 등에 상당한 시일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최근 시험가동을 마치고 재가동을 준비해 온 나주 SRF열병합발전소.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이번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고형연료 생산과정 등에 대한 품질 안전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해 주민우려를 불식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이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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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형연료 폐기…나주 SRF 가동 중단 장기화
    • 입력 2021-08-25 19:33:19
    • 수정2021-08-25 20:02:32
    뉴스7(광주)
[앵커]

나주 혁신도시 공동주택에 열 에너지를 공급하는 SRF 열병합발전소 가동이 또 멈춰설 위기에 처했습니다.

수 년째 보관해 온 고형연료가 품질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이를 폐기해야 할 상황인데요.

새로운 연료를 당장 구하기도 어려운 만큼 가동 중단이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최송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성물류센터 야적장에 3년 넘게 보관 중인 고형연료입니다.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 가동에 사용하기 위한 것으로 그 양이 2만 천톤에 달하지만, 폐기해야 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환경공단의 최근 품질검사 결과, 고형연료에 포함된 수분과 납 성분이 기준치를 웃도는 것으로 나왔기 때문입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같은 기관에서 그동안 여러차례 시행한 검사와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동원/한국지역난방공사 광주전남지사 운영부장 : "보관되어 있는 일부분에서 기준치보다 초과되는 연료가 나왔거든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향후 법적 기준에 따라서 폐기 등의 조치를 취할 거구요."]

나주시가 고형연료에 대한 최종 폐기처분을 결정할 경우 적지않은 처리 비용은 물론 시간도 필요한 상황이지만, 이후에도 새로운 고형연료 수급이 바로 이뤄질 지 장담할 수 없습니다.

수년 째 발전소 가동이 중단되면서 고형연료 생산 업체 역시 멈춰 있어 재가동을 위한 설비점검 등에 상당한 시일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최근 시험가동을 마치고 재가동을 준비해 온 나주 SRF열병합발전소.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이번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고형연료 생산과정 등에 대한 품질 안전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해 주민우려를 불식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이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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