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러시아 언론 인용해 한미연합훈련 우회 비난

입력 2021.08.25 (19:59) 수정 2021.08.25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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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훈련 종료 하루를 남기고, 북한이 러시아 전문가와 언론을 인용해 훈련을 우회적으로 비난했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오늘(25일) 러시아과학아카데미 극동연구소 한국학연구센터 연구사의 발언을 인용해 "미국과 남조선(한국)이 벌여놓은 군사연습은 공격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며 "조선(북한)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한미합동군사연습의 규모가 아니라 군사연습이 어떤 목적으로 진행되는가 하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외무성은 이 연구사가 "미국은 미군의 한국 주둔을 정당화하기 위해 한반도 정세 긴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부연했습니다.

또 "미국은 합동군사연습이 평양의 모든 비핵화 의무를 무효화한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듯이 처신하고 있다"는 정치평론가의 발언을 전한 러시아 통신사 '레그늄'의 보도도 소개했습니다.

북한은 한미연합훈련의 사전연습이 시작된 지난 10일과 그 이튿날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김영철 당 통일전선부장이 각각 담화를 내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며 1년여 만에 복원된 남북 통신연락선을 차단했지만, 본훈련이 시작된 16일 이후에는 선전매체를 통한 대남 비난과 전방 지역 저강도 대응훈련 외에는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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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러시아 언론 인용해 한미연합훈련 우회 비난
    • 입력 2021-08-25 19:59:29
    • 수정2021-08-25 20:01:02
    정치
한미연합훈련 종료 하루를 남기고, 북한이 러시아 전문가와 언론을 인용해 훈련을 우회적으로 비난했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오늘(25일) 러시아과학아카데미 극동연구소 한국학연구센터 연구사의 발언을 인용해 "미국과 남조선(한국)이 벌여놓은 군사연습은 공격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며 "조선(북한)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한미합동군사연습의 규모가 아니라 군사연습이 어떤 목적으로 진행되는가 하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외무성은 이 연구사가 "미국은 미군의 한국 주둔을 정당화하기 위해 한반도 정세 긴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부연했습니다.

또 "미국은 합동군사연습이 평양의 모든 비핵화 의무를 무효화한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듯이 처신하고 있다"는 정치평론가의 발언을 전한 러시아 통신사 '레그늄'의 보도도 소개했습니다.

북한은 한미연합훈련의 사전연습이 시작된 지난 10일과 그 이튿날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김영철 당 통일전선부장이 각각 담화를 내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며 1년여 만에 복원된 남북 통신연락선을 차단했지만, 본훈련이 시작된 16일 이후에는 선전매체를 통한 대남 비난과 전방 지역 저강도 대응훈련 외에는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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