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지킴이’ 이수열 선생 별세

입력 2021.08.25 (20:35) 수정 2021.08.25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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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을 ‘우리말 지킴이’로 산 국어학자 이수열 선생이 어제(24일) 오후 별세했다고 유족이 전했습니다. 향년 93살입니다.

1928년 2월 경기도 파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보통학교를 졸업한 뒤 집안 형편 탓에 독학해야 했고, 만 15살 때인 1943년 최연소로 초등교원 자격을 획득했습니다.

이후 중등교원 자격을 추가로 획득해 1944년부터 1993년 2월 서울여고 국어 교사로 정년퇴직할 때까지 48년간 초·중·고교 교사로 일했습니다.

퇴임한 뒤에는 자택에 솔애올국어연구소를 차려 여러 신문을 구독하며 기사와 대학교수들의 글 가운데 틀린 표현을 고치는 데 힘썼습니다. 매일같이 기자와 교수들에게 빨간 펜으로 수정한 기사와 글을 편지로 보낸 일화는 유명합니다.

1993년 <우리말 우리글 바로 알고 바로 쓰기>를 낸 것을 시작으로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대한민국 헌법>(1999), <우리글 갈고 닦기>(1999),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말 바로 쓰기>(1999), <말이 올라야 나라가 오른다 1>(2004), <대한민국 헌법>(2005), <이수열 선생님의 우리말 바로 쓰기>(2014)를 출간했습니다.

2004년 한글학회로부터 우리글 지킴이로 위촉됐고, 2014년 제36회 외솔상 수상자로도 선정됐습니다.

빈소는 서울 은평성모병원 장례식장 10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27일 오전 6시 30분, 장지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선영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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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말 지킴이’ 이수열 선생 별세
    • 입력 2021-08-25 20:35:22
    • 수정2021-08-25 20:40:37
    문화
일생을 ‘우리말 지킴이’로 산 국어학자 이수열 선생이 어제(24일) 오후 별세했다고 유족이 전했습니다. 향년 93살입니다.

1928년 2월 경기도 파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보통학교를 졸업한 뒤 집안 형편 탓에 독학해야 했고, 만 15살 때인 1943년 최연소로 초등교원 자격을 획득했습니다.

이후 중등교원 자격을 추가로 획득해 1944년부터 1993년 2월 서울여고 국어 교사로 정년퇴직할 때까지 48년간 초·중·고교 교사로 일했습니다.

퇴임한 뒤에는 자택에 솔애올국어연구소를 차려 여러 신문을 구독하며 기사와 대학교수들의 글 가운데 틀린 표현을 고치는 데 힘썼습니다. 매일같이 기자와 교수들에게 빨간 펜으로 수정한 기사와 글을 편지로 보낸 일화는 유명합니다.

1993년 <우리말 우리글 바로 알고 바로 쓰기>를 낸 것을 시작으로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대한민국 헌법>(1999), <우리글 갈고 닦기>(1999),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말 바로 쓰기>(1999), <말이 올라야 나라가 오른다 1>(2004), <대한민국 헌법>(2005), <이수열 선생님의 우리말 바로 쓰기>(2014)를 출간했습니다.

2004년 한글학회로부터 우리글 지킴이로 위촉됐고, 2014년 제36회 외솔상 수상자로도 선정됐습니다.

빈소는 서울 은평성모병원 장례식장 10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27일 오전 6시 30분, 장지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선영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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