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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탈레반 ‘아프간 점령’
한국에 오는 아프간인들은 누구?…5살 미만이 100명
입력 2021.08.25 (21:03) 수정 2021.08.25 (21:45)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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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들으신 것처럼 내일(26일) 들어오는 아프간 사람들은 ​특별 공로자 신분입니다.

어떤 사람들이고, 우리 정부와 어떤 일을 함께 했는지, 이어서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나라는 2002년 아프간에 의료부대인 동의부대, 공병부대인 다산부대를 파병했습니다.

부대 철수 뒤에도 우리나라는 2010년 바그람 미군기지에 한국병원을 짓고 의료 지원에 나섰습니다.

5년여 동안 우리와 아프간 의료진 60여 명이 함께 돌본 환자가 20만 명이 넘습니다.

현지에선 '기적을 행하는 병원'으로 불릴 정도였다고 합니다.

[손문준/전 바그람 한국병원장/일산백병원 교수 : "조력가 아닌 같은 동료라고 생각했고, 물론 나름대로의 신앙심은 있고 이슬람 국가니까. 그래도 서로 종교가 있는 것에 대해서 적대감이 없어요."]

내일 오는 아프간인들은 이렇게, 아프간 재건 과정에서 우리와 협력한 직원과 가족들입니다.

구체적으론 의사와 간호사, 그 가족이 200명 정도로 가장 많고, 대사관과 직업훈련원 등에서 일한 통역사와 IT전문가 등 모두 391명입니다.

이 중엔 5살 이하 영유아가 백여 명, 태어난지 한달이 채 되지 않은 신생아도 3명이나 있습니다.

군 작전이 아닌 인도적 분야에서 일을 했지만, 이들 역시도 외세에 협력한 것으로 분류돼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바그람 한국병원과 직업훈련원은 최근 탈레반에 의해 폭파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손문준/전 바그람 한국병원장 : "저희 직원 중에 한 분이 물리치료사였는데 정말 살해를 당했어요. 최근에는 여자들을 탈레반 전사와 결혼시킨다, 거기서 대상이 되는 게 연합군과 같이 일했던 직원들의 가족들…"]

가족을 구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고국을 떠난 이들이 함께 일했던 친구의 나라 한국행을 선택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영상편집:김기곤/그래픽:안재우
  • 한국에 오는 아프간인들은 누구?…5살 미만이 100명
    • 입력 2021-08-25 21:03:47
    • 수정2021-08-25 21:45:05
    뉴스 9
[앵커]

들으신 것처럼 내일(26일) 들어오는 아프간 사람들은 ​특별 공로자 신분입니다.

어떤 사람들이고, 우리 정부와 어떤 일을 함께 했는지, 이어서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나라는 2002년 아프간에 의료부대인 동의부대, 공병부대인 다산부대를 파병했습니다.

부대 철수 뒤에도 우리나라는 2010년 바그람 미군기지에 한국병원을 짓고 의료 지원에 나섰습니다.

5년여 동안 우리와 아프간 의료진 60여 명이 함께 돌본 환자가 20만 명이 넘습니다.

현지에선 '기적을 행하는 병원'으로 불릴 정도였다고 합니다.

[손문준/전 바그람 한국병원장/일산백병원 교수 : "조력가 아닌 같은 동료라고 생각했고, 물론 나름대로의 신앙심은 있고 이슬람 국가니까. 그래도 서로 종교가 있는 것에 대해서 적대감이 없어요."]

내일 오는 아프간인들은 이렇게, 아프간 재건 과정에서 우리와 협력한 직원과 가족들입니다.

구체적으론 의사와 간호사, 그 가족이 200명 정도로 가장 많고, 대사관과 직업훈련원 등에서 일한 통역사와 IT전문가 등 모두 391명입니다.

이 중엔 5살 이하 영유아가 백여 명, 태어난지 한달이 채 되지 않은 신생아도 3명이나 있습니다.

군 작전이 아닌 인도적 분야에서 일을 했지만, 이들 역시도 외세에 협력한 것으로 분류돼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바그람 한국병원과 직업훈련원은 최근 탈레반에 의해 폭파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손문준/전 바그람 한국병원장 : "저희 직원 중에 한 분이 물리치료사였는데 정말 살해를 당했어요. 최근에는 여자들을 탈레반 전사와 결혼시킨다, 거기서 대상이 되는 게 연합군과 같이 일했던 직원들의 가족들…"]

가족을 구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고국을 떠난 이들이 함께 일했던 친구의 나라 한국행을 선택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영상편집:김기곤/그래픽:안재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