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혈압계·산소포화도 측정기도 없었다”…환자 사망하고 뒤늦게 보급
입력 2021.08.25 (21:43)
수정 2021.08.25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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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산 생활치료센터, 문제는 또 있었습니다.
입소한 확진자들이 자신의 건강상태를 살필 수 있는 혈압계나 산소포화도 측정기 같은 기본 장비마저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장비들은 입소자 한 명이 숨지고 나서야 뒤늦게 지급됐습니다.
이어서 백상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들은 체온과 혈압, 산소포화도를 하루 두 번씩 측정해 앱을 통해 자신의 몸 상태를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중증으로 악화되거나 다른 기저질환으로 인해 몸 상태가 나빠질 경우 응급조치를 받기 위해섭니다.
그런데 아산 생활치료센터에서는 환자들에게 '체온계'만 지급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렇다 보니 아산에 입소한 확진자 대부분은 혈압과 산소포화도 측정을 건너뛸 수밖에 없었습니다.
[A 씨/아산 생활치료센터 간호사/음성변조 : "혈압계와 산소포화도기를 구입해야 한다고 행정실에 요구했고, 여기 생활치료센터 말고 다른 생활치료센터에서는 체온계와 산소포화도기 아니면 혈압계까지 보급된 것이 보편적이어서 그것을 구비해서 환자 관리를 해야 한다고 요청했습니다."]
혈압계와 산소포화도 측정기는 60대 환자가 숨진 지 사흘 뒤인 지난 21일에서야 보급됐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위탁 병원인 아산 충무병원에 관련 예산을 미리 지급했지만, 병원 측이 장비를 구매하지 않고 있다가 입소자가 숨지자 뒤늦게 지급한 겁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관계자/음성변조 : "아산 생활치료센터에서 (사망) 사건 이후에 (의료기기를) 객실마다 비치하기 시작했던 것은 사건이 일어났으니까 조금 더 강화하는 차원에서 센터 내에서 대응한 것으로 해석됐고요."]
충무병원 측이 구체적인 답변이 어렵다고 입장을 밝힌 가운데, 사후약방문식 대처에 논란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홍성훈
아산 생활치료센터, 문제는 또 있었습니다.
입소한 확진자들이 자신의 건강상태를 살필 수 있는 혈압계나 산소포화도 측정기 같은 기본 장비마저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장비들은 입소자 한 명이 숨지고 나서야 뒤늦게 지급됐습니다.
이어서 백상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들은 체온과 혈압, 산소포화도를 하루 두 번씩 측정해 앱을 통해 자신의 몸 상태를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중증으로 악화되거나 다른 기저질환으로 인해 몸 상태가 나빠질 경우 응급조치를 받기 위해섭니다.
그런데 아산 생활치료센터에서는 환자들에게 '체온계'만 지급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렇다 보니 아산에 입소한 확진자 대부분은 혈압과 산소포화도 측정을 건너뛸 수밖에 없었습니다.
[A 씨/아산 생활치료센터 간호사/음성변조 : "혈압계와 산소포화도기를 구입해야 한다고 행정실에 요구했고, 여기 생활치료센터 말고 다른 생활치료센터에서는 체온계와 산소포화도기 아니면 혈압계까지 보급된 것이 보편적이어서 그것을 구비해서 환자 관리를 해야 한다고 요청했습니다."]
혈압계와 산소포화도 측정기는 60대 환자가 숨진 지 사흘 뒤인 지난 21일에서야 보급됐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위탁 병원인 아산 충무병원에 관련 예산을 미리 지급했지만, 병원 측이 장비를 구매하지 않고 있다가 입소자가 숨지자 뒤늦게 지급한 겁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관계자/음성변조 : "아산 생활치료센터에서 (사망) 사건 이후에 (의료기기를) 객실마다 비치하기 시작했던 것은 사건이 일어났으니까 조금 더 강화하는 차원에서 센터 내에서 대응한 것으로 해석됐고요."]
충무병원 측이 구체적인 답변이 어렵다고 입장을 밝힌 가운데, 사후약방문식 대처에 논란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홍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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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8-25 22:05:20
[앵커]
아산 생활치료센터, 문제는 또 있었습니다.
입소한 확진자들이 자신의 건강상태를 살필 수 있는 혈압계나 산소포화도 측정기 같은 기본 장비마저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장비들은 입소자 한 명이 숨지고 나서야 뒤늦게 지급됐습니다.
이어서 백상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들은 체온과 혈압, 산소포화도를 하루 두 번씩 측정해 앱을 통해 자신의 몸 상태를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중증으로 악화되거나 다른 기저질환으로 인해 몸 상태가 나빠질 경우 응급조치를 받기 위해섭니다.
그런데 아산 생활치료센터에서는 환자들에게 '체온계'만 지급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렇다 보니 아산에 입소한 확진자 대부분은 혈압과 산소포화도 측정을 건너뛸 수밖에 없었습니다.
[A 씨/아산 생활치료센터 간호사/음성변조 : "혈압계와 산소포화도기를 구입해야 한다고 행정실에 요구했고, 여기 생활치료센터 말고 다른 생활치료센터에서는 체온계와 산소포화도기 아니면 혈압계까지 보급된 것이 보편적이어서 그것을 구비해서 환자 관리를 해야 한다고 요청했습니다."]
혈압계와 산소포화도 측정기는 60대 환자가 숨진 지 사흘 뒤인 지난 21일에서야 보급됐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위탁 병원인 아산 충무병원에 관련 예산을 미리 지급했지만, 병원 측이 장비를 구매하지 않고 있다가 입소자가 숨지자 뒤늦게 지급한 겁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관계자/음성변조 : "아산 생활치료센터에서 (사망) 사건 이후에 (의료기기를) 객실마다 비치하기 시작했던 것은 사건이 일어났으니까 조금 더 강화하는 차원에서 센터 내에서 대응한 것으로 해석됐고요."]
충무병원 측이 구체적인 답변이 어렵다고 입장을 밝힌 가운데, 사후약방문식 대처에 논란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홍성훈
아산 생활치료센터, 문제는 또 있었습니다.
입소한 확진자들이 자신의 건강상태를 살필 수 있는 혈압계나 산소포화도 측정기 같은 기본 장비마저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장비들은 입소자 한 명이 숨지고 나서야 뒤늦게 지급됐습니다.
이어서 백상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들은 체온과 혈압, 산소포화도를 하루 두 번씩 측정해 앱을 통해 자신의 몸 상태를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중증으로 악화되거나 다른 기저질환으로 인해 몸 상태가 나빠질 경우 응급조치를 받기 위해섭니다.
그런데 아산 생활치료센터에서는 환자들에게 '체온계'만 지급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렇다 보니 아산에 입소한 확진자 대부분은 혈압과 산소포화도 측정을 건너뛸 수밖에 없었습니다.
[A 씨/아산 생활치료센터 간호사/음성변조 : "혈압계와 산소포화도기를 구입해야 한다고 행정실에 요구했고, 여기 생활치료센터 말고 다른 생활치료센터에서는 체온계와 산소포화도기 아니면 혈압계까지 보급된 것이 보편적이어서 그것을 구비해서 환자 관리를 해야 한다고 요청했습니다."]
혈압계와 산소포화도 측정기는 60대 환자가 숨진 지 사흘 뒤인 지난 21일에서야 보급됐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위탁 병원인 아산 충무병원에 관련 예산을 미리 지급했지만, 병원 측이 장비를 구매하지 않고 있다가 입소자가 숨지자 뒤늦게 지급한 겁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관계자/음성변조 : "아산 생활치료센터에서 (사망) 사건 이후에 (의료기기를) 객실마다 비치하기 시작했던 것은 사건이 일어났으니까 조금 더 강화하는 차원에서 센터 내에서 대응한 것으로 해석됐고요."]
충무병원 측이 구체적인 답변이 어렵다고 입장을 밝힌 가운데, 사후약방문식 대처에 논란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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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현 기자 b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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