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남해 ‘해저터널’ 예타 통과…의미는?

입력 2021.08.25 (21:47) 수정 2021.08.2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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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여수와 경남 남해를 잇는 해저터널 건립 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습니다.

터널이 완공되면 두 지역간 이동 시간과 거리가 크게 줄어드는데 관광산업 발전 등 경제적 효과에 대한 지역민의 기대가 높습니다.

정아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다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는 전남 여수와 경남 남해.

두 지역간 바닷길을 뚫는 해저터널 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습니다.

1998년 두 지역을 다리로 연결하려는 계획이 세워졌다가, 2000년대 들어 해저 터널로 계획이 바뀌었는데, 이제 기획재정부 심의 문턱을 넘은 겁니다.

해저터널의 총 사업비는 약 6천8백억 원.

전체 7.3 km 가운데 절반 이상인 4.2km가 바닷속 터널 형태로 건설됩니다.

육상 이동 거리는 10분의 1로 짧아지고, 이동 시간도 1시간 20분에서 10분으로 크게 줄어듭니다.

[강 균/여수시 도로과장 : “영호남의 물류 및 산업 기관을 연결하는 고리이자 공동 생활권의 확대로 남해안 전체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남해에서 여수 공항, 여수 엑스포역까지 20분대 접근이 가능해져 남해안권 관광 산업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부규/여수시관광협의회장 ; "이제는 30만 관광객을 대비할 뿐 아니라 30만을 버금가는 이러한 밑바탕이 될 수 있는 관광 인프라 구축이나 관광객을 맞이할 수 있는 시민의 마음자세를 좀 더 새롭게 가져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실시설계를 거쳐 2023년쯤 착공될 예정이어서 계획대로라면 오는 2027년 개통 가능해집니다.

해저터널 준공으로 전남과 경남 간 인구 이동이 연간 7천만 명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바닷길과 함께 개막될 남해안 시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아람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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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남해 ‘해저터널’ 예타 통과…의미는?
    • 입력 2021-08-25 21:47:08
    • 수정2021-08-25 22:00:37
    뉴스9(광주)
[앵커]

전남 여수와 경남 남해를 잇는 해저터널 건립 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습니다.

터널이 완공되면 두 지역간 이동 시간과 거리가 크게 줄어드는데 관광산업 발전 등 경제적 효과에 대한 지역민의 기대가 높습니다.

정아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다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는 전남 여수와 경남 남해.

두 지역간 바닷길을 뚫는 해저터널 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습니다.

1998년 두 지역을 다리로 연결하려는 계획이 세워졌다가, 2000년대 들어 해저 터널로 계획이 바뀌었는데, 이제 기획재정부 심의 문턱을 넘은 겁니다.

해저터널의 총 사업비는 약 6천8백억 원.

전체 7.3 km 가운데 절반 이상인 4.2km가 바닷속 터널 형태로 건설됩니다.

육상 이동 거리는 10분의 1로 짧아지고, 이동 시간도 1시간 20분에서 10분으로 크게 줄어듭니다.

[강 균/여수시 도로과장 : “영호남의 물류 및 산업 기관을 연결하는 고리이자 공동 생활권의 확대로 남해안 전체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남해에서 여수 공항, 여수 엑스포역까지 20분대 접근이 가능해져 남해안권 관광 산업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부규/여수시관광협의회장 ; "이제는 30만 관광객을 대비할 뿐 아니라 30만을 버금가는 이러한 밑바탕이 될 수 있는 관광 인프라 구축이나 관광객을 맞이할 수 있는 시민의 마음자세를 좀 더 새롭게 가져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실시설계를 거쳐 2023년쯤 착공될 예정이어서 계획대로라면 오는 2027년 개통 가능해집니다.

해저터널 준공으로 전남과 경남 간 인구 이동이 연간 7천만 명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바닷길과 함께 개막될 남해안 시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아람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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