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전통주 산업 육성 착수

입력 2021.08.25 (21:48) 수정 2021.08.25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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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시가 지역의 전통주 산업 육성에 나섭니다.

지역 특산주 개발을 통해 주원료로 사용되는 지역 농산물의 소비를 늘리고, 정부의 찾아가는 양조장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 자원화도 추진합니다.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주 쌀 토토미를 쪄서 만든 고두밥을 식히고 있습니다.

여기에 누룩과 물을 넣고 넉 달 동안 발효를 시킵니다.

발효통에 생긴 맑은 술을 걸러 내면 전통 약주가 만들어지고, 이 약주를 다시 높은 온도로 가열하면 증류식 전통 소주가 탄생합니다.

전통주의 주 원료가 되는 쌀은 모두 원주 쌀 토토미를 사용합니다.

한 해 사용량은 50톤입니다.

지역의 농산물이 지역에서 소비되면서 농가와 가공업체 모두에게 이득이 되고 있습니다.

[김원호/협동조합 모월 대표 : "(전통주는) 농민들이 재배한 농산물로 빚는 술, 이렇게 정의하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지역 특산주가 발전하면 지역 농민의 소득이 올라가고."]

이 양조장은 지난해 대한민국 우리 술 품평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았습니다.

농림식품부의 찾아가는 양조장 사업 대상으로도 선정돼 우리 술 체험 관광이라는 새로운 가능성도 발견했습니다.

이에 따라 원주시는 소규모 전통 양조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자체나 공공기관 차원의 전통주 우선 구매를 추진합니다.

또 시의회와 함께 전통주 판로 개척 지원 등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장영덕/원주시의원 : "소규모 양조장 창업 지원 사업 같은 것도 계획하고 있고, 이런 것들이 조례 제정 이후에 사업이 반영되어서 예산이 확정된다면 지역의 전통주 산업이 보다 튼튼하게 육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강원도에는 70여 곳의 전통주 양조장이 우리 술의 역사와 문화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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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주시, 전통주 산업 육성 착수
    • 입력 2021-08-25 21:48:50
    • 수정2021-08-25 22:03:55
    뉴스9(춘천)
[앵커]

원주시가 지역의 전통주 산업 육성에 나섭니다.

지역 특산주 개발을 통해 주원료로 사용되는 지역 농산물의 소비를 늘리고, 정부의 찾아가는 양조장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 자원화도 추진합니다.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주 쌀 토토미를 쪄서 만든 고두밥을 식히고 있습니다.

여기에 누룩과 물을 넣고 넉 달 동안 발효를 시킵니다.

발효통에 생긴 맑은 술을 걸러 내면 전통 약주가 만들어지고, 이 약주를 다시 높은 온도로 가열하면 증류식 전통 소주가 탄생합니다.

전통주의 주 원료가 되는 쌀은 모두 원주 쌀 토토미를 사용합니다.

한 해 사용량은 50톤입니다.

지역의 농산물이 지역에서 소비되면서 농가와 가공업체 모두에게 이득이 되고 있습니다.

[김원호/협동조합 모월 대표 : "(전통주는) 농민들이 재배한 농산물로 빚는 술, 이렇게 정의하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지역 특산주가 발전하면 지역 농민의 소득이 올라가고."]

이 양조장은 지난해 대한민국 우리 술 품평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았습니다.

농림식품부의 찾아가는 양조장 사업 대상으로도 선정돼 우리 술 체험 관광이라는 새로운 가능성도 발견했습니다.

이에 따라 원주시는 소규모 전통 양조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자체나 공공기관 차원의 전통주 우선 구매를 추진합니다.

또 시의회와 함께 전통주 판로 개척 지원 등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장영덕/원주시의원 : "소규모 양조장 창업 지원 사업 같은 것도 계획하고 있고, 이런 것들이 조례 제정 이후에 사업이 반영되어서 예산이 확정된다면 지역의 전통주 산업이 보다 튼튼하게 육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강원도에는 70여 곳의 전통주 양조장이 우리 술의 역사와 문화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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