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노획 美軍 무기가 파키스탄과 인도로?…‘테러’ 우려까지

입력 2021.08.26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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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노획한 미군 무기 가운데 일부가 파키스탄과 인도까지 유입되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탈레반의 손에 들어간 대량의 '미국산' 무기 가운데 일부가 파키스탄으로 유입된 뒤 국경을 맞댄 인도까지 흘러들어가 각종 테러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는 것.

인디아 투데이와 이코노믹타임스 등 인도 현지 언론은 인도군 당국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인도군 고위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소총 등 미제 무기가 파키스탄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보고가 많이 들어온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관계자는 탈레반의 승리에 고무된 파키스탄의 테러 단체들이 이 무기들을 테러 등 폭력에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고 전했습니다.


인도 언론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20년간 M16 소총, M4 카빈 등 65만 정 이상을 아프간군에 제공했습니다.

탈레반은 이 밖에 통신기기, 방탄 장비, 야간 투시경, 저격용 소총, 군용 차량, UH-60 블랙호크 공격헬기 등 여러 첨단 장비까지 노획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지난 20년간 미국이 아프간에 쏟아부은 100조 원 상당의 군사자산이 탈레반 손에 들어가게 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인도군 관계자는 이 무기들은 파키스탄 테러단체뿐만 아니라 파키스탄 정규군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적대 관계에 있는데, 분쟁지인 카슈미르에서 계속되는 극단주의자의 테러에 시달렸던 인도로서는 더욱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 인도는 자국 내 상당수 테러 행위의 배후가 파키스탄 당국이라고 여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인도는 탈레반이 교도소에서 풀어준 일부 과격단체 요원들이 고성능 무기를 확보한 뒤, 인도에서 새로운 테러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카슈미르 지역의 인도군은 이미 경계 상태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도군 관계자는 "카슈미르 지역의 대테러 대응팀이 테러리스트 잠입에 대해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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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레반 노획 美軍 무기가 파키스탄과 인도로?…‘테러’ 우려까지
    • 입력 2021-08-26 07:01:19
    취재K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노획한 미군 무기 가운데 일부가 파키스탄과 인도까지 유입되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탈레반의 손에 들어간 대량의 '미국산' 무기 가운데 일부가 파키스탄으로 유입된 뒤 국경을 맞댄 인도까지 흘러들어가 각종 테러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는 것.

인디아 투데이와 이코노믹타임스 등 인도 현지 언론은 인도군 당국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인도군 고위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소총 등 미제 무기가 파키스탄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보고가 많이 들어온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관계자는 탈레반의 승리에 고무된 파키스탄의 테러 단체들이 이 무기들을 테러 등 폭력에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고 전했습니다.


인도 언론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20년간 M16 소총, M4 카빈 등 65만 정 이상을 아프간군에 제공했습니다.

탈레반은 이 밖에 통신기기, 방탄 장비, 야간 투시경, 저격용 소총, 군용 차량, UH-60 블랙호크 공격헬기 등 여러 첨단 장비까지 노획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지난 20년간 미국이 아프간에 쏟아부은 100조 원 상당의 군사자산이 탈레반 손에 들어가게 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인도군 관계자는 이 무기들은 파키스탄 테러단체뿐만 아니라 파키스탄 정규군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적대 관계에 있는데, 분쟁지인 카슈미르에서 계속되는 극단주의자의 테러에 시달렸던 인도로서는 더욱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 인도는 자국 내 상당수 테러 행위의 배후가 파키스탄 당국이라고 여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인도는 탈레반이 교도소에서 풀어준 일부 과격단체 요원들이 고성능 무기를 확보한 뒤, 인도에서 새로운 테러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카슈미르 지역의 인도군은 이미 경계 상태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도군 관계자는 "카슈미르 지역의 대테러 대응팀이 테러리스트 잠입에 대해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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