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SPAC 투자에 주의…영업활동 없는 명목상 회사”

입력 2021.08.2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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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의 공모 청약 경쟁률이 크게 오르면서 SPAC에 대한 투자열기가 과열 양상을 보이자 금감원이 투자자 유의사항을 안내하고 나섰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오늘 ‘SPAC 투자자 유의사항 안내’를 발표하고 SPAC이 영업활동이 없는 명목상 회사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SPAC은 다른 법인과의 합병을 유일한 사업목적으로 하는 회사입니다. 비상장기업에는 자금 조달과 상장 기회를 준다는 측면이 있고, 투자자에게는 합병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이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주식투자 열기가 더해지면서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SPAC 공모주 청약 시 일반투자자의 청약경쟁률은 평균 169.4대 1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2.82대 1을 기록한 것에 비춰보면 크게 높아진 수치입니다.

특히, 금감원은 “SPAC의 주가가 상승하더라도 합병가액은 주가에서 최대 30%까지 할인될 수 있다”면서 “현재까지 SPAC의 합병 성공률은 63.9%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SPAC은 상장 뒤 3년 내 합병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및 해산됩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SPAC 공모주 청약은 13건이었습니다. 공모금액만 1,949억 원이었습니다.

공모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91% 증가한 수준입니다.

금감원은 주식시장에서 공모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SPAC에 투자했을 경우 SPAC 해산 시에 돌려받는 금액은 투자원금보다 적을 수 있다고 지목했습니다.

현재 주식시장에 상장된 SPAC은 55개 사입니다. 주가는 대부분 2,000원에서 2,500원 사이에 분포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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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 “SPAC 투자에 주의…영업활동 없는 명목상 회사”
    • 입력 2021-08-26 12:02:31
    경제
최근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의 공모 청약 경쟁률이 크게 오르면서 SPAC에 대한 투자열기가 과열 양상을 보이자 금감원이 투자자 유의사항을 안내하고 나섰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오늘 ‘SPAC 투자자 유의사항 안내’를 발표하고 SPAC이 영업활동이 없는 명목상 회사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SPAC은 다른 법인과의 합병을 유일한 사업목적으로 하는 회사입니다. 비상장기업에는 자금 조달과 상장 기회를 준다는 측면이 있고, 투자자에게는 합병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이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주식투자 열기가 더해지면서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SPAC 공모주 청약 시 일반투자자의 청약경쟁률은 평균 169.4대 1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2.82대 1을 기록한 것에 비춰보면 크게 높아진 수치입니다.

특히, 금감원은 “SPAC의 주가가 상승하더라도 합병가액은 주가에서 최대 30%까지 할인될 수 있다”면서 “현재까지 SPAC의 합병 성공률은 63.9%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SPAC은 상장 뒤 3년 내 합병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및 해산됩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SPAC 공모주 청약은 13건이었습니다. 공모금액만 1,949억 원이었습니다.

공모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91% 증가한 수준입니다.

금감원은 주식시장에서 공모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SPAC에 투자했을 경우 SPAC 해산 시에 돌려받는 금액은 투자원금보다 적을 수 있다고 지목했습니다.

현재 주식시장에 상장된 SPAC은 55개 사입니다. 주가는 대부분 2,000원에서 2,500원 사이에 분포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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