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수정해서 완성도 높이겠다”…국민의힘 “필리버스터”

입력 2021.08.26 (17:13) 수정 2021.08.2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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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언론중재법을 놓고 민주당 내부에서도 반대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은 법안을 수정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로 법안을 저지하고, 이후 헌법 소원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언론중재법이 언론 자유를 위축시킬 거란 야당과 언론단체 주장에 민주당 지도부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선거 때 허위사실을 유포한 의원은 의원직이 박탈되는데, 언론사는 면허가 취소되는 건 아니지 않냐고 따지기도 했습니다.

다만 여론 부담을 의식한듯 본회의 전원위원회 논의를 통해 수정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 법안의 수정할 부분은 수정해서 법안을 더 완성도 높은 법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대선 후보 의견은 갈렸습니다.

이낙연, 정세균, 추미애 후보는 찬성 의견을 밝혔지만 이재명 후보는 원론적 입장을 거듭 밝히고 답을 피했고, 박용진 의원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본회의에서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를 신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원내대표 : "권력자가 가짜 뉴스라고 판정해서 언론 보도를 차단, 삭제시키고 징벌적 손해배상 청구를 하여서 추가 보도를 원천 봉쇄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게 됩니다."]

만약 법이 통과된다면 헌법재판소 권한쟁의 심판, 위헌 심판청구 헌법소원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기자 출신인 국민의힘의 정진석, 김은혜, 박대출 의원은 언론중재법이 독재를 위한 긴급조치라고 지적하고, 같은 기자 출신 민주당 의원들에게 언론 봉쇄에 함께할 거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KBS 뉴스 강병숩니다.

촬영기자:김민준/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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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수정해서 완성도 높이겠다”…국민의힘 “필리버스터”
    • 입력 2021-08-26 17:13:57
    • 수정2021-08-26 17: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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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언론중재법을 놓고 민주당 내부에서도 반대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은 법안을 수정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로 법안을 저지하고, 이후 헌법 소원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언론중재법이 언론 자유를 위축시킬 거란 야당과 언론단체 주장에 민주당 지도부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선거 때 허위사실을 유포한 의원은 의원직이 박탈되는데, 언론사는 면허가 취소되는 건 아니지 않냐고 따지기도 했습니다.

다만 여론 부담을 의식한듯 본회의 전원위원회 논의를 통해 수정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 법안의 수정할 부분은 수정해서 법안을 더 완성도 높은 법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대선 후보 의견은 갈렸습니다.

이낙연, 정세균, 추미애 후보는 찬성 의견을 밝혔지만 이재명 후보는 원론적 입장을 거듭 밝히고 답을 피했고, 박용진 의원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본회의에서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를 신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원내대표 : "권력자가 가짜 뉴스라고 판정해서 언론 보도를 차단, 삭제시키고 징벌적 손해배상 청구를 하여서 추가 보도를 원천 봉쇄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게 됩니다."]

만약 법이 통과된다면 헌법재판소 권한쟁의 심판, 위헌 심판청구 헌법소원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기자 출신인 국민의힘의 정진석, 김은혜, 박대출 의원은 언론중재법이 독재를 위한 긴급조치라고 지적하고, 같은 기자 출신 민주당 의원들에게 언론 봉쇄에 함께할 거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KBS 뉴스 강병숩니다.

촬영기자:김민준/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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