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희숙, 부친 땅투기 의혹 사실이라면 해명 해야”

입력 2021.08.26 (18:38) 수정 2021.08.26 (18: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부친의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힌 윤희숙 의원에 대해 “(새로 제기된) 의혹들이 사실이라면 우선 윤희숙 의원이 해명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26일) 주한 프랑스 대사 접견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윤 의원 본인의 추가적인 해명이 나오기 전에 당 차원에서 입장을 밝히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윤 의원은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부친의 농지법·주민등록법 위반 의혹이 있다고 통보받은 뒤 의원직 사퇴와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단순 법령 위반이 아닌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부친의 농지 매입 시기를 전후해 인근에 산업단지들이 들어서며 시세 차익을 노렸다는 의혹과 함께, 윤 의원과 제부가 각각 KDI(한국개발연구원)와 기획재정부에 근무할 당시 내부 정보를 이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 등도 제기됐습니다.

이 대표는 이런 의혹들과 관련해 “간헐적으로 보도된 내용을 저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그러나 “저희는 권익위에서 통보받은 주민등록법과 농지법 관련해 당 차원에서 권익위의 보고서에 따른 제한적인 판단을 할 수 있을 뿐”이라며 “구체적인 사안까지 당의 판단을 내리면 사법기관의 역할을 대행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사권은 사법기관의 역할을 대행하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저희가 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윤 의원에 대한 추가 징계 여부에 대해서는 “탈당 및 제명 조치보다 더 강한 것이 의원직을 버리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윤 의원의 사퇴 의사가 확고하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 제가 추가적인 조사를 언급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준석, “윤희숙, 부친 땅투기 의혹 사실이라면 해명 해야”
    • 입력 2021-08-26 18:38:38
    • 수정2021-08-26 18:43:55
    정치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부친의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힌 윤희숙 의원에 대해 “(새로 제기된) 의혹들이 사실이라면 우선 윤희숙 의원이 해명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26일) 주한 프랑스 대사 접견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윤 의원 본인의 추가적인 해명이 나오기 전에 당 차원에서 입장을 밝히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윤 의원은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부친의 농지법·주민등록법 위반 의혹이 있다고 통보받은 뒤 의원직 사퇴와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단순 법령 위반이 아닌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부친의 농지 매입 시기를 전후해 인근에 산업단지들이 들어서며 시세 차익을 노렸다는 의혹과 함께, 윤 의원과 제부가 각각 KDI(한국개발연구원)와 기획재정부에 근무할 당시 내부 정보를 이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 등도 제기됐습니다.

이 대표는 이런 의혹들과 관련해 “간헐적으로 보도된 내용을 저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그러나 “저희는 권익위에서 통보받은 주민등록법과 농지법 관련해 당 차원에서 권익위의 보고서에 따른 제한적인 판단을 할 수 있을 뿐”이라며 “구체적인 사안까지 당의 판단을 내리면 사법기관의 역할을 대행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사권은 사법기관의 역할을 대행하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저희가 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윤 의원에 대한 추가 징계 여부에 대해서는 “탈당 및 제명 조치보다 더 강한 것이 의원직을 버리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윤 의원의 사퇴 의사가 확고하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 제가 추가적인 조사를 언급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