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는 못 버틴다” 자영업자들 빗속 시위

입력 2021.08.26 (19:03) 수정 2021.08.26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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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화된 거리두기로 생계를 위협받고 있는 자영업자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영업 제한 완화 등을 요구하며 차량 시위에 나선 건데요,

서울과 어제 부산에 이어 오늘은 경남에서 차량 시위를 이어갑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가 내리는 공원 주차장으로 자동차들이 줄지어 들어섭니다.

차에서 내린 이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거부한다는 문구를 붙입니다.

한쪽에서는 이를 말리는 경찰과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경찰관 : "감염병 예방법에 의해서 집회 금지됐습니다. 플래카드 떼시죠."]

차량 시위에 나선 자영업자들은 거리두기 강화로 생계가 막막해졌다며 절박함을 호소합니다.

[정소영/호프집 업주 : "어제는 8만 원, 엊그제는 3만 원, 삼 일 전에는 공쳤어요. 그러니까 생활이 안 돼요. 보증금은 이미 월세로 다 빼서 거의 다됐고, 이게 또 연장되고 연장되면 저희는 이제 다 나가야 해요."]

도심을 서행하며 자동차 시위에 나선 자영업자들은 영업 손실을 보상하고 업종별 방역수칙을 재정립할 것 등을 요구했습니다.

[강대영/전국자영업자 비대위 부산지부장 : "정부에서는 4단계를 계속 외치는데, 다른 나라 이런 데선 전부 위드 코로나 이렇게 외치고 있는데, 저희만 4단계 규제를 자영업자들한테만 짐을 짊어지게 하고 있거든요."]

하지만 방역 당국은 의료 체계 붕괴 등을 막기 위해 당장 방역 조치를 완화할 수는 없다며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안병선/부산시 시민건강국장 : "(4단계에서는) 집회나 시위가 같은 경우에는 1인 시위만 가능합니다. 가급적 규칙 내에서의 1인 시위 등 의사 표현을 하여 주시고 바라고 집단행동은 자제하여 주시길..."]

경찰이 시위 주동자에 대한 수사 방침을 밝힌 가운데 자영업자들은 오늘 밤에도 경남 창원에서 다시 차량 시위를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장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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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는 못 버틴다” 자영업자들 빗속 시위
    • 입력 2021-08-26 19:03:03
    • 수정2021-08-26 21:28:10
    뉴스7(부산)
[앵커]

강화된 거리두기로 생계를 위협받고 있는 자영업자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영업 제한 완화 등을 요구하며 차량 시위에 나선 건데요,

서울과 어제 부산에 이어 오늘은 경남에서 차량 시위를 이어갑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가 내리는 공원 주차장으로 자동차들이 줄지어 들어섭니다.

차에서 내린 이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거부한다는 문구를 붙입니다.

한쪽에서는 이를 말리는 경찰과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경찰관 : "감염병 예방법에 의해서 집회 금지됐습니다. 플래카드 떼시죠."]

차량 시위에 나선 자영업자들은 거리두기 강화로 생계가 막막해졌다며 절박함을 호소합니다.

[정소영/호프집 업주 : "어제는 8만 원, 엊그제는 3만 원, 삼 일 전에는 공쳤어요. 그러니까 생활이 안 돼요. 보증금은 이미 월세로 다 빼서 거의 다됐고, 이게 또 연장되고 연장되면 저희는 이제 다 나가야 해요."]

도심을 서행하며 자동차 시위에 나선 자영업자들은 영업 손실을 보상하고 업종별 방역수칙을 재정립할 것 등을 요구했습니다.

[강대영/전국자영업자 비대위 부산지부장 : "정부에서는 4단계를 계속 외치는데, 다른 나라 이런 데선 전부 위드 코로나 이렇게 외치고 있는데, 저희만 4단계 규제를 자영업자들한테만 짐을 짊어지게 하고 있거든요."]

하지만 방역 당국은 의료 체계 붕괴 등을 막기 위해 당장 방역 조치를 완화할 수는 없다며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안병선/부산시 시민건강국장 : "(4단계에서는) 집회나 시위가 같은 경우에는 1인 시위만 가능합니다. 가급적 규칙 내에서의 1인 시위 등 의사 표현을 하여 주시고 바라고 집단행동은 자제하여 주시길..."]

경찰이 시위 주동자에 대한 수사 방침을 밝힌 가운데 자영업자들은 오늘 밤에도 경남 창원에서 다시 차량 시위를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장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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