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재 정선 추모화 담긴 ‘수서가장첩’ 8억 6천만 원에 경매 낙찰

입력 2021.08.26 (19:38) 수정 2021.08.2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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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조선을 대표하는 화가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 추모화가 담긴 <수서가장첩>이 경매에서 8억 6천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마이아트옥션은 오늘(26일) 제41회 메이저 경매에서 조선 시대 유일한 겸재 정선의 한양진경산수 추모화가 담긴 <수서가장첩>이 5억 원에 시작해 8억 6천만 원 낙찰가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1757년에 완성된 <수서가장첩>은 전주 이씨 왕가의 먼 후손인 18세기 사대부 문인 이창좌의 두 책짜리 문집으로, 두 책의 표지 다음 면에 각각 겸재 정선이 먼저 세상을 떠난 이창좌를 기리는 그림이 실려 있습니다.

두 그림은 지금까지 확인된 겸재 정선의 그림으로는 유일한 진경산수 추모화로, 특히 지금까지의 통설과 달리 겸재가 노론-소론의 당파를 초월해 다양한 이들과 스스럼없이 교류했다는 확고한 증거여서 겸재 정선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됩니다.

한편, 이번 경매에서는 일본에서 환수된 단원 김홍도의 <노송도>가 4억 2천만 원에, 겸재 정선이 내금강을 대표하는 사찰을 그린 <정양사>가 3억 7천만 원에 각각 새 주인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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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8-26 19:38:36
    • 수정2021-08-26 20:13:28
    문화
18세기 조선을 대표하는 화가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 추모화가 담긴 <수서가장첩>이 경매에서 8억 6천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마이아트옥션은 오늘(26일) 제41회 메이저 경매에서 조선 시대 유일한 겸재 정선의 한양진경산수 추모화가 담긴 <수서가장첩>이 5억 원에 시작해 8억 6천만 원 낙찰가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1757년에 완성된 <수서가장첩>은 전주 이씨 왕가의 먼 후손인 18세기 사대부 문인 이창좌의 두 책짜리 문집으로, 두 책의 표지 다음 면에 각각 겸재 정선이 먼저 세상을 떠난 이창좌를 기리는 그림이 실려 있습니다.

두 그림은 지금까지 확인된 겸재 정선의 그림으로는 유일한 진경산수 추모화로, 특히 지금까지의 통설과 달리 겸재가 노론-소론의 당파를 초월해 다양한 이들과 스스럼없이 교류했다는 확고한 증거여서 겸재 정선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됩니다.

한편, 이번 경매에서는 일본에서 환수된 단원 김홍도의 <노송도>가 4억 2천만 원에, 겸재 정선이 내금강을 대표하는 사찰을 그린 <정양사>가 3억 7천만 원에 각각 새 주인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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