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 김밥집도 집단 식중독…‘30명 증상 호소’

입력 2021.08.27 (06:44) 수정 2021.08.27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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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경기 성남의 김밥집에서 집단 식중독이 발생한 가운데 고양의 한 김밥집에서도 손님 30명이 식중독 증상을 보여 보건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증상자 가운데 한 명은 숨진 것으로 확인됐는데, 경찰은 식중독이 직접적인 원인은 아닌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윤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매장에 불이 꺼진 경기 고양의 한 프랜차이즈 김밥집.

지난 23일, 이곳을 이용한 손님 80여 명 가운데 30명에게서 구토와 설사 등 식중독 증세가 발생해 영업이 중단된 겁니다.

[식중독 증상자 : "24일 날 먹어서 25일부터 애가 토하고 설사하고 응급실 갔다 왔는데 살모넬라균이라고, 저도 계속 배 아파서 고열 찍고 신랑도 설사하고 고열 찍고..."]

심지어 20대 여성 한 명은 응급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퇴원한 다음 날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식중독이 직접 사인은 아닌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경찰관계자 : "식중독 때문에 사망한 것은 아니에요. 국과수에서 우리나라에서 식중독으로 사망한 사람은 없다고..."]

업체 측은 사죄의 뜻을 전하며 보건당국의 조치를 성실하게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밥집 관계자 : "얼마든지 우리가 죄송하죠, 아프면 고통스럽잖아요. 보건소에서는 달걀을 일 순위(원인으로) 꼽더라고요."]

아직까지 해당 프랜차이즈의 다른 매장에서 추가 상황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보건당국은 해당 매장에 대해 소독 작업을 진행하고 , 28일까지 영업정지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또, 매장의 김밥 재료와 도구 등에서 29건의 검체를 채취해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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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고양 김밥집도 집단 식중독…‘30명 증상 호소’
    • 입력 2021-08-27 06:44:36
    • 수정2021-08-27 06:4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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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경기 성남의 김밥집에서 집단 식중독이 발생한 가운데 고양의 한 김밥집에서도 손님 30명이 식중독 증상을 보여 보건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증상자 가운데 한 명은 숨진 것으로 확인됐는데, 경찰은 식중독이 직접적인 원인은 아닌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윤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매장에 불이 꺼진 경기 고양의 한 프랜차이즈 김밥집.

지난 23일, 이곳을 이용한 손님 80여 명 가운데 30명에게서 구토와 설사 등 식중독 증세가 발생해 영업이 중단된 겁니다.

[식중독 증상자 : "24일 날 먹어서 25일부터 애가 토하고 설사하고 응급실 갔다 왔는데 살모넬라균이라고, 저도 계속 배 아파서 고열 찍고 신랑도 설사하고 고열 찍고..."]

심지어 20대 여성 한 명은 응급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퇴원한 다음 날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식중독이 직접 사인은 아닌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경찰관계자 : "식중독 때문에 사망한 것은 아니에요. 국과수에서 우리나라에서 식중독으로 사망한 사람은 없다고..."]

업체 측은 사죄의 뜻을 전하며 보건당국의 조치를 성실하게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밥집 관계자 : "얼마든지 우리가 죄송하죠, 아프면 고통스럽잖아요. 보건소에서는 달걀을 일 순위(원인으로) 꼽더라고요."]

아직까지 해당 프랜차이즈의 다른 매장에서 추가 상황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보건당국은 해당 매장에 대해 소독 작업을 진행하고 , 28일까지 영업정지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또, 매장의 김밥 재료와 도구 등에서 29건의 검체를 채취해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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