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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드론’ 배달 커피와 치킨까지…우리에겐 너무 먼 미래?
입력 2021.08.27 (07:02) 취재K

"지난해에만 (호주 로건지역에서) 드론이 1만 잔의 커피와 1,200마리의 치킨을 배달했습니다."
(호주 중소도시 로건에서 드론 배달업체 '윙' 자체 집계 통계)

무인동력비행장치, 이른바 드론이 배달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습니다.

구글의 모 기업 알파벳이 운영하는 드론배송업체 '윙'(Wing)이 일상에 익숙한 커피와 치킨 배달로 불러온 변화상이 호주에서 주목받고 있는 것입니다.

미 CNBC, 더버지(The Verge) 등 언론은 '윙'이란 드론배송업체가 호주 브리즈번 외곽 인구 30만 명 중소도시 로건 등에서 2019년부터 시작한 드론배달 서비스가 이번 주 10만 건을 돌파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아주 큰 규모의 서비스로서 아직 미국 등에서도 효용성을 확실히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드론배달 기술과 상업적 성공의 중요한 이정표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윙' 업체의 대변인은 현재 호주, 미국, 핀란드에서 시행하는 드론배달이 지난해 500% 성장했고 올해 1분기에 이미 지난해 전체 배달량을 넘어섰다며 "이는 지역사회가 수용할 수 있는 안전하고 확장 가능한 드론배달 서비스 구축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습니다.

출처 : 미국  CNBC출처 : 미국 CNBC

윙에서 이미 2019년부터 사용한 홍보 영상을 봐도 알수 있듯이 배달용 '드론'은 착륙하거나 사람들 근처로 오지 않고도 안전하게 음식을 배달하고 있습니다.

2010년대 초부터 드론 가격 하락과 인공지능(AI) 제어시스템 신뢰도 향상과 맞물려 관심을 끌기 시작한 드론 배송은 주요 빅텍크·물류 기업이 미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서비스에 나서는 분야.

구글 외에 아마존, UPS, 우버 등도 드론배달에 나서고 있는데, 여전히 지역에 따라 규제가 달라 상업적 서비스로 성공할지에 대한 의구심은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드론 배송을 확대하려면 상업적 이용이 제한적인 소형 비행체에 대한 항공 당국의 새로운 규정과 허가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특히 군 부대나 발전 설비 등 국가 보안시설이 있는 경우 허가 절차가 쉽지 않은 상황.

안전성·배송방식 신뢰도 등 기술적인 문제와 공중장애물이 많은 대도시에 드론 배달을 모두 하기 어려운 점 등은 극복할 과제로 꼽힙니다.

이 때문에 2014년 드론배달 시험을 시작한 윙은 2019년에야 업체 중 처음으로 미국 연방 항공국(FAA)의 허가를 받아 호주에서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현재 미국과 핀란드 일부에서만 서비스하고 있고, 2016년 시험 서비스를 시작한 아마존은 지난해 FAA의 허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호주 로건 드론배달 업체의 성공 사례는 드론 배송이 중소도시에 먼저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아파트보다 교외 주택가가 많은 지역의 경우 드론 비행에 방해되는 고층건물 등 장애물이 적고 주문자 위치를 특정해 접근하는 게 쉽기 때문.

또 윙의 드론은 배달 위치까지 45m 높이로 비행한 다음 7m까지 내려와 줄을 이용해 물건을 내려놓습니다.
해당 지역 사용자는 윙 앱을 스마트폰에 내려받아 커피, 식료품, 초밥, 케이크, 애완동물 사료, 운동복 등 1.2㎏ 이하의 상품을 주문할 수 있고, 배달은 반경 10㎞ 이내 지역에서 보통 10분 안에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택배 음식과 배달이 일상화된 한국에서는 과연 어떨까? 국내 전문가들은 드론 배송이 미국이나 호주 등 중소도시 위주로 급성장할 것으로 보이지만, 국가별 특수성이나 주거문화 때문에 국내 대도시에서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남대 국방전략대학원 양욱 겸임교수는 “우리나라는 건물 밀도가 높고 도시화 된 지역이 많은 데다 수많은 군사시설과 보안시설로 인해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된 곳이 많다"며 " 어찌 보면 이런 규제의 문제 같지만 아파트 같은 공동 주거형태가 많은 국가에서는 드론배달은 시도하기 어려운 사업으로 공간과 환경, 문화의 문제로도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 ‘무인 드론’ 배달 커피와 치킨까지…우리에겐 너무 먼 미래?
    • 입력 2021-08-27 07:02:40
    취재K

"지난해에만 (호주 로건지역에서) 드론이 1만 잔의 커피와 1,200마리의 치킨을 배달했습니다."
(호주 중소도시 로건에서 드론 배달업체 '윙' 자체 집계 통계)

무인동력비행장치, 이른바 드론이 배달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습니다.

구글의 모 기업 알파벳이 운영하는 드론배송업체 '윙'(Wing)이 일상에 익숙한 커피와 치킨 배달로 불러온 변화상이 호주에서 주목받고 있는 것입니다.

미 CNBC, 더버지(The Verge) 등 언론은 '윙'이란 드론배송업체가 호주 브리즈번 외곽 인구 30만 명 중소도시 로건 등에서 2019년부터 시작한 드론배달 서비스가 이번 주 10만 건을 돌파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아주 큰 규모의 서비스로서 아직 미국 등에서도 효용성을 확실히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드론배달 기술과 상업적 성공의 중요한 이정표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윙' 업체의 대변인은 현재 호주, 미국, 핀란드에서 시행하는 드론배달이 지난해 500% 성장했고 올해 1분기에 이미 지난해 전체 배달량을 넘어섰다며 "이는 지역사회가 수용할 수 있는 안전하고 확장 가능한 드론배달 서비스 구축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습니다.

출처 : 미국  CNBC출처 : 미국 CNBC

윙에서 이미 2019년부터 사용한 홍보 영상을 봐도 알수 있듯이 배달용 '드론'은 착륙하거나 사람들 근처로 오지 않고도 안전하게 음식을 배달하고 있습니다.

2010년대 초부터 드론 가격 하락과 인공지능(AI) 제어시스템 신뢰도 향상과 맞물려 관심을 끌기 시작한 드론 배송은 주요 빅텍크·물류 기업이 미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서비스에 나서는 분야.

구글 외에 아마존, UPS, 우버 등도 드론배달에 나서고 있는데, 여전히 지역에 따라 규제가 달라 상업적 서비스로 성공할지에 대한 의구심은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드론 배송을 확대하려면 상업적 이용이 제한적인 소형 비행체에 대한 항공 당국의 새로운 규정과 허가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특히 군 부대나 발전 설비 등 국가 보안시설이 있는 경우 허가 절차가 쉽지 않은 상황.

안전성·배송방식 신뢰도 등 기술적인 문제와 공중장애물이 많은 대도시에 드론 배달을 모두 하기 어려운 점 등은 극복할 과제로 꼽힙니다.

이 때문에 2014년 드론배달 시험을 시작한 윙은 2019년에야 업체 중 처음으로 미국 연방 항공국(FAA)의 허가를 받아 호주에서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현재 미국과 핀란드 일부에서만 서비스하고 있고, 2016년 시험 서비스를 시작한 아마존은 지난해 FAA의 허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호주 로건 드론배달 업체의 성공 사례는 드론 배송이 중소도시에 먼저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아파트보다 교외 주택가가 많은 지역의 경우 드론 비행에 방해되는 고층건물 등 장애물이 적고 주문자 위치를 특정해 접근하는 게 쉽기 때문.

또 윙의 드론은 배달 위치까지 45m 높이로 비행한 다음 7m까지 내려와 줄을 이용해 물건을 내려놓습니다.
해당 지역 사용자는 윙 앱을 스마트폰에 내려받아 커피, 식료품, 초밥, 케이크, 애완동물 사료, 운동복 등 1.2㎏ 이하의 상품을 주문할 수 있고, 배달은 반경 10㎞ 이내 지역에서 보통 10분 안에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택배 음식과 배달이 일상화된 한국에서는 과연 어떨까? 국내 전문가들은 드론 배송이 미국이나 호주 등 중소도시 위주로 급성장할 것으로 보이지만, 국가별 특수성이나 주거문화 때문에 국내 대도시에서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남대 국방전략대학원 양욱 겸임교수는 “우리나라는 건물 밀도가 높고 도시화 된 지역이 많은 데다 수많은 군사시설과 보안시설로 인해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된 곳이 많다"며 " 어찌 보면 이런 규제의 문제 같지만 아파트 같은 공동 주거형태가 많은 국가에서는 드론배달은 시도하기 어려운 사업으로 공간과 환경, 문화의 문제로도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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