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인 진천 숙소 도착…“주민들 환영”

입력 2021.08.27 (14:08) 수정 2021.08.2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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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별 기여자' 신분으로 어제 한국 땅을 밟은 아프가니스탄인 377명이 임시 숙소인 충북 진천의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 도착했습니다.

도착 현장에는 많은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도 지역 주민들은 환영 현수막을 들고 나오기도 했습니다.

임시 숙소가 마련된 인재개발원 앞 분위기,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송국회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이곳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는 아프간인 377명이 탄 버스 13대가 모두 도착했습니다.

어제 김포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오전 9시가 넘어서 출발했는데, 오늘 낮 12시 8분에 먼저 출발한 버스 5대가 이곳 진천에 도착했고 잇따라 아프간인들이 탑승한 버스가 경찰의 경호를 받으며 인재개발원으로 들어갔습니다.

이들은 어제 인천공항에서 실시한 PCR 검사 결과 360명은 음성, 17명은 보류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류 판정자에 대해서는 이곳에서 재검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오늘 인재개발원에는 비가 오는 날씨에도 아프간인들을 반기기 위한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버스가 도착하기 전 현수막을 들고 나와 아프간인들의 무사 입국을 환영하기도 했습니다.

또 도로 옆 가로수에는 '여러분의 아픔을 함께 합니다' '머무는 동안 편하게 지내다 가시길 바랍니다' 등의 내용을 담은 지역 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의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일부 주민들을 중심으로 치안 등의 문제를 거론하며 반대 여론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현장에서 마찰은 빚어지지 않았습니다.

반대 주민을 막기 위한 차벽도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관 70여명을 배치해 인재개발원 출입을 통제하고 외곽을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서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김장헌 심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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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간인 진천 숙소 도착…“주민들 환영”
    • 입력 2021-08-27 14:08:23
    • 수정2021-08-27 14:3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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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별 기여자' 신분으로 어제 한국 땅을 밟은 아프가니스탄인 377명이 임시 숙소인 충북 진천의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 도착했습니다.

도착 현장에는 많은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도 지역 주민들은 환영 현수막을 들고 나오기도 했습니다.

임시 숙소가 마련된 인재개발원 앞 분위기,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송국회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이곳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는 아프간인 377명이 탄 버스 13대가 모두 도착했습니다.

어제 김포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오전 9시가 넘어서 출발했는데, 오늘 낮 12시 8분에 먼저 출발한 버스 5대가 이곳 진천에 도착했고 잇따라 아프간인들이 탑승한 버스가 경찰의 경호를 받으며 인재개발원으로 들어갔습니다.

이들은 어제 인천공항에서 실시한 PCR 검사 결과 360명은 음성, 17명은 보류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류 판정자에 대해서는 이곳에서 재검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오늘 인재개발원에는 비가 오는 날씨에도 아프간인들을 반기기 위한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버스가 도착하기 전 현수막을 들고 나와 아프간인들의 무사 입국을 환영하기도 했습니다.

또 도로 옆 가로수에는 '여러분의 아픔을 함께 합니다' '머무는 동안 편하게 지내다 가시길 바랍니다' 등의 내용을 담은 지역 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의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일부 주민들을 중심으로 치안 등의 문제를 거론하며 반대 여론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현장에서 마찰은 빚어지지 않았습니다.

반대 주민을 막기 위한 차벽도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관 70여명을 배치해 인재개발원 출입을 통제하고 외곽을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서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김장헌 심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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