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위드 코로나, 일상 속 세 가지 측면 변할 것…관습·생활·규제”

입력 2021.08.27 (16:21) 수정 2021.08.2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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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코로나19 이후 ‘위드(with) 코로나’ 상황에서는 일상의 의미가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달라질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오늘(27일) 오후 온라인 정례브리핑에서 “우리가 ‘위드 코로나’를 고민하면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을 하지만, 그 일상의 의미는 방역 측면에서 보면 전혀 다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권 본부장은 “첫 번째로 관습이 변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악수가 줄어들고 자발적인 마스크 착용이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두 번째로 생활이 변화될 수 있다”며 “아프면 출근이나 등교를 하지 않는 것, 그리고 공공장소 출입구에 손 세정제가 비치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셋째는 국제적으로 각종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며 “예를 들어 야생 식용 동물 시장에 대한 규제가 세계적으로 착수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권 본부장은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간다 해서 이전으로 그대로 간다는 의미는 아닐 것”이라며 “안전한 일상을 구축하고 만드는 데 방역당국도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권 본부장은 기존의 전염병의 사례를 들어, 전염병을 거치며 변해온 생활 속 모습을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권 본부장은 “인류는 1890년대 이후 결핵 유행을 겪으며 거리에서 침 뱉기를 규제하기 시작했다”며 “그 때부터 환기가 강조되면서 건물에 창문이 많아졌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1918년 스페인독감 이후 마스크, 그리고 기침 예절이 강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도 2015년 의료기관 중심으로 메르스가 유행한 이후 각종 의료안전대책, 예를 들어 입원환자의 면회 시간 제한, 간병체계 변화 등이 본격 시작됐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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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역당국 “위드 코로나, 일상 속 세 가지 측면 변할 것…관습·생활·규제”
    • 입력 2021-08-27 16:21:54
    • 수정2021-08-27 16:28:40
    사회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이후 ‘위드(with) 코로나’ 상황에서는 일상의 의미가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달라질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오늘(27일) 오후 온라인 정례브리핑에서 “우리가 ‘위드 코로나’를 고민하면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을 하지만, 그 일상의 의미는 방역 측면에서 보면 전혀 다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권 본부장은 “첫 번째로 관습이 변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악수가 줄어들고 자발적인 마스크 착용이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두 번째로 생활이 변화될 수 있다”며 “아프면 출근이나 등교를 하지 않는 것, 그리고 공공장소 출입구에 손 세정제가 비치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셋째는 국제적으로 각종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며 “예를 들어 야생 식용 동물 시장에 대한 규제가 세계적으로 착수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권 본부장은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간다 해서 이전으로 그대로 간다는 의미는 아닐 것”이라며 “안전한 일상을 구축하고 만드는 데 방역당국도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권 본부장은 기존의 전염병의 사례를 들어, 전염병을 거치며 변해온 생활 속 모습을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권 본부장은 “인류는 1890년대 이후 결핵 유행을 겪으며 거리에서 침 뱉기를 규제하기 시작했다”며 “그 때부터 환기가 강조되면서 건물에 창문이 많아졌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1918년 스페인독감 이후 마스크, 그리고 기침 예절이 강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도 2015년 의료기관 중심으로 메르스가 유행한 이후 각종 의료안전대책, 예를 들어 입원환자의 면회 시간 제한, 간병체계 변화 등이 본격 시작됐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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