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신학기 코로나 비상…백신 접종률 높이려 ‘안간힘’

입력 2021.08.27 (19:14) 수정 2021.08.27 (19: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일본에서는 새 학기를 앞두고 청소년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방학을 연장하거나 휴교하는 학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도쿄 도심에는 청년만을 대상으로 하는 백신 접종센터까지 문을 열었습니다.

도쿄에서 지종익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쿄 번화가에 새롭게 문을 연 청년 백신 접종센텁니다.

찜통더위 속에도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려는 사람들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접종 대상자는 16살부터 39살까지로, 일본 내 가장 많은 20~30대 확진자를 줄이기 위해 예약 없이 찾아와도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접종센터는 정오쯤 번호표를 나눠준 뒤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새벽부터 줄을 선 사람이 많아 접수는 일찌감치 마감됐습니다.

[접종 대기자 : "아침 7시 반에 줄 서 있는 사람들이 있을 거라곤 생각도 못 했죠. (걱정되겠네요?) 불안하죠. 좀 아픈 곳이 있어서요."]

어린이, 학생 감염도 증가폭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간 일본 내 20살 미만 확진자는 3만여 명.

한 달 전에 비해 다섯 배 이상 늘었습니다.

여름방학을 긴급하게 연장하는 학교가 잇따르고, 확진자가 나온 보육원 165곳은 임시 휴원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각급 학교에 항원검사 키트를 나눠주고 휴교나 휴원에 관한 지침도 조만간 마련할 방침입니다.

[하기우다/일본 문부과학상 : "감염의 확산 가능성이 큰 경우 학교의 임시휴업 방식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계획입니다."]

신규 확진자가 연일 2만 명을 넘어서고, 병상 부족과 청소년 감염 확산 문제가 잇따르면서 일본 전체가 총력전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김정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日 신학기 코로나 비상…백신 접종률 높이려 ‘안간힘’
    • 입력 2021-08-27 19:14:02
    • 수정2021-08-27 19:44:30
    뉴스 7
[앵커]

일본에서는 새 학기를 앞두고 청소년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방학을 연장하거나 휴교하는 학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도쿄 도심에는 청년만을 대상으로 하는 백신 접종센터까지 문을 열었습니다.

도쿄에서 지종익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쿄 번화가에 새롭게 문을 연 청년 백신 접종센텁니다.

찜통더위 속에도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려는 사람들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접종 대상자는 16살부터 39살까지로, 일본 내 가장 많은 20~30대 확진자를 줄이기 위해 예약 없이 찾아와도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접종센터는 정오쯤 번호표를 나눠준 뒤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새벽부터 줄을 선 사람이 많아 접수는 일찌감치 마감됐습니다.

[접종 대기자 : "아침 7시 반에 줄 서 있는 사람들이 있을 거라곤 생각도 못 했죠. (걱정되겠네요?) 불안하죠. 좀 아픈 곳이 있어서요."]

어린이, 학생 감염도 증가폭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간 일본 내 20살 미만 확진자는 3만여 명.

한 달 전에 비해 다섯 배 이상 늘었습니다.

여름방학을 긴급하게 연장하는 학교가 잇따르고, 확진자가 나온 보육원 165곳은 임시 휴원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각급 학교에 항원검사 키트를 나눠주고 휴교나 휴원에 관한 지침도 조만간 마련할 방침입니다.

[하기우다/일본 문부과학상 : "감염의 확산 가능성이 큰 경우 학교의 임시휴업 방식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계획입니다."]

신규 확진자가 연일 2만 명을 넘어서고, 병상 부족과 청소년 감염 확산 문제가 잇따르면서 일본 전체가 총력전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김정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