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중위 위원 ‘운영방식 비판’ 첫 사퇴…“위원회, 산업·정부 입장만 고려”

입력 2021.08.27 (20:06) 수정 2021.08.27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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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로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발표했다 '신뢰성' 논란에 휩싸인 탄소중립위원회가 이번에는 논의 과정의 문제를 놓고 내홍에 휩싸였습니다.

청소년기후행동은 오늘(27일) 탄소중립위원회 국제협력분과 위원으로 참여했던 오연재 활동가가 위원회 민간 위원직을 공식 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기후행동 측은 "탄소중립위원회의 논의 방식이 현재 시스템을 어떻게든 유지하면서 산업이나 정부의 이해관계만을 고려해 논의가 진행돼 왔다."며, 이런 논의 구조로는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올바른 정책을 도출할 수 없다고 판단해 사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후행동은 특히 "논의 과정에서 탄소중립과 관련한 현실적인 방안에 대해 '어렵다. 현실적이지 못하다. 타협해야 한다'라는 이야기가 반복돼 왔다"며, "위원회의 논의 방식이 비민주적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청소년기후행동은 위원직 사퇴와 함께 탄소중립위원회가 제안한 '의견수렴 참여'도 거부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탄소중립위원회 위원 가운데 운영 방식에 대해 비판하면서 사퇴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탄소중립위원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난 25일 저녁, 오 위원의 사퇴 의견을 전달받아 위원장 등에게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청소년기후행동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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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중위 위원 ‘운영방식 비판’ 첫 사퇴…“위원회, 산업·정부 입장만 고려”
    • 입력 2021-08-27 20:06:55
    • 수정2021-08-27 21:32:04
    사회
우리나라 최초로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발표했다 '신뢰성' 논란에 휩싸인 탄소중립위원회가 이번에는 논의 과정의 문제를 놓고 내홍에 휩싸였습니다.

청소년기후행동은 오늘(27일) 탄소중립위원회 국제협력분과 위원으로 참여했던 오연재 활동가가 위원회 민간 위원직을 공식 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기후행동 측은 "탄소중립위원회의 논의 방식이 현재 시스템을 어떻게든 유지하면서 산업이나 정부의 이해관계만을 고려해 논의가 진행돼 왔다."며, 이런 논의 구조로는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올바른 정책을 도출할 수 없다고 판단해 사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후행동은 특히 "논의 과정에서 탄소중립과 관련한 현실적인 방안에 대해 '어렵다. 현실적이지 못하다. 타협해야 한다'라는 이야기가 반복돼 왔다"며, "위원회의 논의 방식이 비민주적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청소년기후행동은 위원직 사퇴와 함께 탄소중립위원회가 제안한 '의견수렴 참여'도 거부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탄소중립위원회 위원 가운데 운영 방식에 대해 비판하면서 사퇴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탄소중립위원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난 25일 저녁, 오 위원의 사퇴 의견을 전달받아 위원장 등에게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청소년기후행동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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