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김밥집서 또 식중독…‘달걀 관리 주의 필요’

입력 2021.08.27 (21:41) 수정 2021.08.27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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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성남과 고양에 이어 파주의 한 김밥집에서도 집단 식중독이 발생했습니다.

최근 발생한 집단 식중독의 주요 원인이 달걀로 확인된 가운데, 고온다습한 날씨 속 식재료 다룰 때 더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윤나경 기잡니다.

[리포트]

불이 꺼진 채 영업이 중단된 한 프랜차이즈 김밥집.

지난 20일부터 이곳에서 음식을 사 먹은 손님 27명에게서 고열과 복통, 설사 등 식중독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식중독 증상자 : "(같이 먹은) 네 집이 다 똑같은 증상이 나온 거예요. (소아과) 병원에 갔더니 김밥 먹고 왔다는 사람이 엄청 많았다고..."]

보건당국은 지난 23일 첫 신고가 들어온 이후 해당 매장에 영업정지 명령을 내리고, 식중독 증상자 27명과 매장 식재료 등 모두 37건의 검체를 채취해 정밀 검사를 맡겼습니다.

[파주시 관계자 : "조금이라도 증상 있으신 분들 검사해서 월요일날 보건환경연구원에 맡겼어요. 달걀에서 조금 문제가 있지 않았나 해서 (달걀) 두 판도 검사 맡겼습니다."]

잇따르는 집단 식중독의 주된 원인은 고온·다습한 환경.

실제로 최근 5년간 7월에서 9월 사이에 식중독이 가장 많이 발생했습니다.

최근 경기 성남과 부산에서 발생한 식중독의 원인은 달걀에서 검출된 살모넬라균이었는데, 특히 김밥집은 달걀 등을 상온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아 여름철엔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진원/교수/가천 길병원 : "난류나 육류는 냉장고에 보관하고 교차오염 방지 위해서 바로 먹는 채소 등과 직접 닿지 않게 보관해야 합니다. 75도 씨 이상에서 가열 조리하면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또 달걀 껍데기에서도 살모넬라균이 자주 검출되는 만큼 달걀 조리과정에서 자주 손을 씻는 것도 중요합니다.

한편 고양시는 김밥집 집단 식중독과 관련해 이미 파악된 34건 외에 65건의 추가 신고가 있었고, 신고자를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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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주 김밥집서 또 식중독…‘달걀 관리 주의 필요’
    • 입력 2021-08-27 21:41:58
    • 수정2021-08-27 21:4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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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성남과 고양에 이어 파주의 한 김밥집에서도 집단 식중독이 발생했습니다.

최근 발생한 집단 식중독의 주요 원인이 달걀로 확인된 가운데, 고온다습한 날씨 속 식재료 다룰 때 더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윤나경 기잡니다.

[리포트]

불이 꺼진 채 영업이 중단된 한 프랜차이즈 김밥집.

지난 20일부터 이곳에서 음식을 사 먹은 손님 27명에게서 고열과 복통, 설사 등 식중독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식중독 증상자 : "(같이 먹은) 네 집이 다 똑같은 증상이 나온 거예요. (소아과) 병원에 갔더니 김밥 먹고 왔다는 사람이 엄청 많았다고..."]

보건당국은 지난 23일 첫 신고가 들어온 이후 해당 매장에 영업정지 명령을 내리고, 식중독 증상자 27명과 매장 식재료 등 모두 37건의 검체를 채취해 정밀 검사를 맡겼습니다.

[파주시 관계자 : "조금이라도 증상 있으신 분들 검사해서 월요일날 보건환경연구원에 맡겼어요. 달걀에서 조금 문제가 있지 않았나 해서 (달걀) 두 판도 검사 맡겼습니다."]

잇따르는 집단 식중독의 주된 원인은 고온·다습한 환경.

실제로 최근 5년간 7월에서 9월 사이에 식중독이 가장 많이 발생했습니다.

최근 경기 성남과 부산에서 발생한 식중독의 원인은 달걀에서 검출된 살모넬라균이었는데, 특히 김밥집은 달걀 등을 상온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아 여름철엔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진원/교수/가천 길병원 : "난류나 육류는 냉장고에 보관하고 교차오염 방지 위해서 바로 먹는 채소 등과 직접 닿지 않게 보관해야 합니다. 75도 씨 이상에서 가열 조리하면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또 달걀 껍데기에서도 살모넬라균이 자주 검출되는 만큼 달걀 조리과정에서 자주 손을 씻는 것도 중요합니다.

한편 고양시는 김밥집 집단 식중독과 관련해 이미 파악된 34건 외에 65건의 추가 신고가 있었고, 신고자를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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