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보당국들 “코로나19, 생물학무기는 아니지만 기원은 불확실”
입력 2021.08.28 (19:54)
수정 2021.08.2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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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8개 정보기관이 공동으로 분석한 끝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생물학 무기로 개발된 것은 아니라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은 현지 시각 28일 미국 국가정보국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제출한 코로나19 기원에 관한 보고서 핵심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보고서 작성에는 90일간 미국 18개 정보기관이 참여했습니다.
공개된 주요 내용을 보면 미 정보당국은 코로나19가 생물학 무기로 개발됐을 가능성은 명확히 배제했습니다.
다만 그 발생이 중국 우한의 연구소에서 유출된 것인지, 자연적으로 발생한 것인지에는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여러 정보기관들은 코로나19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에 대한 자연적 노출로 인간에게 옮겨졌을 것으로 판단하면서도, 이 같은 결론에 확실한 신뢰를 갖지는 못했습니다.
반면에 한 기관은 연구소와 관련한 사고로 인해 첫 번째 인간 감염자가 나왔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크게 봤습니다.
보고서는 중국 정부의 협조 없이는 바이러스의 기원에 관한 결론에 도달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보고서 내용 공개 뒤 낸 성명에서 결정적 정보가 중국에 있지만 중국은 처음부터 국제조사단 등이 이 정보에 접근하는 것을 막았다면서, 계속해서 압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마자오쉬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중국중앙방송, CCTV 인터뷰에서 미국이 철저한 정치 보고이자 허위 보고를 내놓고 성명으로 중국을 헐뜯었다면서 “중국은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중국이 불투명하고 비협조적이라는 주장은 눈도 깜박이지 않고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면서 오히려 미국이 불투명하고 비협조적이라고 맞받았습니다.
미국 주재 중국 대사관 역시 웹사이트에서 “미국 정보기관의 보고서는 전혀 과학적이지 않고 신뢰도가 없다”면서 “대바구니로 물을 긷는 격”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은 현지 시각 28일 미국 국가정보국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제출한 코로나19 기원에 관한 보고서 핵심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보고서 작성에는 90일간 미국 18개 정보기관이 참여했습니다.
공개된 주요 내용을 보면 미 정보당국은 코로나19가 생물학 무기로 개발됐을 가능성은 명확히 배제했습니다.
다만 그 발생이 중국 우한의 연구소에서 유출된 것인지, 자연적으로 발생한 것인지에는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여러 정보기관들은 코로나19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에 대한 자연적 노출로 인간에게 옮겨졌을 것으로 판단하면서도, 이 같은 결론에 확실한 신뢰를 갖지는 못했습니다.
반면에 한 기관은 연구소와 관련한 사고로 인해 첫 번째 인간 감염자가 나왔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크게 봤습니다.
보고서는 중국 정부의 협조 없이는 바이러스의 기원에 관한 결론에 도달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보고서 내용 공개 뒤 낸 성명에서 결정적 정보가 중국에 있지만 중국은 처음부터 국제조사단 등이 이 정보에 접근하는 것을 막았다면서, 계속해서 압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마자오쉬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중국중앙방송, CCTV 인터뷰에서 미국이 철저한 정치 보고이자 허위 보고를 내놓고 성명으로 중국을 헐뜯었다면서 “중국은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중국이 불투명하고 비협조적이라는 주장은 눈도 깜박이지 않고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면서 오히려 미국이 불투명하고 비협조적이라고 맞받았습니다.
미국 주재 중국 대사관 역시 웹사이트에서 “미국 정보기관의 보고서는 전혀 과학적이지 않고 신뢰도가 없다”면서 “대바구니로 물을 긷는 격”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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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8-28 19:54:37
- 수정2021-08-28 20:07:16

미국 18개 정보기관이 공동으로 분석한 끝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생물학 무기로 개발된 것은 아니라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은 현지 시각 28일 미국 국가정보국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제출한 코로나19 기원에 관한 보고서 핵심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보고서 작성에는 90일간 미국 18개 정보기관이 참여했습니다.
공개된 주요 내용을 보면 미 정보당국은 코로나19가 생물학 무기로 개발됐을 가능성은 명확히 배제했습니다.
다만 그 발생이 중국 우한의 연구소에서 유출된 것인지, 자연적으로 발생한 것인지에는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여러 정보기관들은 코로나19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에 대한 자연적 노출로 인간에게 옮겨졌을 것으로 판단하면서도, 이 같은 결론에 확실한 신뢰를 갖지는 못했습니다.
반면에 한 기관은 연구소와 관련한 사고로 인해 첫 번째 인간 감염자가 나왔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크게 봤습니다.
보고서는 중국 정부의 협조 없이는 바이러스의 기원에 관한 결론에 도달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보고서 내용 공개 뒤 낸 성명에서 결정적 정보가 중국에 있지만 중국은 처음부터 국제조사단 등이 이 정보에 접근하는 것을 막았다면서, 계속해서 압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마자오쉬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중국중앙방송, CCTV 인터뷰에서 미국이 철저한 정치 보고이자 허위 보고를 내놓고 성명으로 중국을 헐뜯었다면서 “중국은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중국이 불투명하고 비협조적이라는 주장은 눈도 깜박이지 않고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면서 오히려 미국이 불투명하고 비협조적이라고 맞받았습니다.
미국 주재 중국 대사관 역시 웹사이트에서 “미국 정보기관의 보고서는 전혀 과학적이지 않고 신뢰도가 없다”면서 “대바구니로 물을 긷는 격”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은 현지 시각 28일 미국 국가정보국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제출한 코로나19 기원에 관한 보고서 핵심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보고서 작성에는 90일간 미국 18개 정보기관이 참여했습니다.
공개된 주요 내용을 보면 미 정보당국은 코로나19가 생물학 무기로 개발됐을 가능성은 명확히 배제했습니다.
다만 그 발생이 중국 우한의 연구소에서 유출된 것인지, 자연적으로 발생한 것인지에는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여러 정보기관들은 코로나19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에 대한 자연적 노출로 인간에게 옮겨졌을 것으로 판단하면서도, 이 같은 결론에 확실한 신뢰를 갖지는 못했습니다.
반면에 한 기관은 연구소와 관련한 사고로 인해 첫 번째 인간 감염자가 나왔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크게 봤습니다.
보고서는 중국 정부의 협조 없이는 바이러스의 기원에 관한 결론에 도달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보고서 내용 공개 뒤 낸 성명에서 결정적 정보가 중국에 있지만 중국은 처음부터 국제조사단 등이 이 정보에 접근하는 것을 막았다면서, 계속해서 압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마자오쉬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중국중앙방송, CCTV 인터뷰에서 미국이 철저한 정치 보고이자 허위 보고를 내놓고 성명으로 중국을 헐뜯었다면서 “중국은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중국이 불투명하고 비협조적이라는 주장은 눈도 깜박이지 않고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면서 오히려 미국이 불투명하고 비협조적이라고 맞받았습니다.
미국 주재 중국 대사관 역시 웹사이트에서 “미국 정보기관의 보고서는 전혀 과학적이지 않고 신뢰도가 없다”면서 “대바구니로 물을 긷는 격”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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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원 기자 ai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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