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급 올려 도전 나섰던 최광근, 값진 동메달로 대회 3연속 메달

입력 2021.08.29 (21:41) 수정 2021.08.2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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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쿄 패럴림픽 남자 유도에서 최광근이 동메달을 따내며 대회 3연속 메달 획득을 달성했습니다.

지난 두 대회처럼 금메달은 아니었지만, 체급을 올려서 출전하는 도전속에서 값진 성과를 거뒀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도 남자 100kg 이상급 동메달 결정전, 시각 장애 선수들끼리의 대결인만큼 경험과 촉각에 의존해 조심스레 경기를 펼칩니다.

최광근은 초반 체격이 큰 상대의 공세에 고전 했습니다.

하지만 상대의 공격을 역이용해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1분 29초 만에 만든 한판승, 최광근은 매트 위에서 포효하며 벅찬 감격을 누렸습니다.

최광근은 지난 두 개 대에서 2연속 금메달을 따냈지만, 안주하지 않고 체급을 올려 도전에 나섰습니다.

3년 전 자카르타 장애인 아시안게임에서 무릎 인대 파열까지 당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재기해 메달을 따냈습니다.

[최광근/유도 국가대표 : "무릎 다치고 나서 재기할 수 없을 거라고 했는데, 도쿄까지 와서 이렇게 좋은 메달을 따서 너무 기쁩니다. 그래서 눈물이 나는 겁니다."]

휠체어 농구 조별리그 최종전, 대표팀은 초반 캐나다의 외곽슛에 고전했습니다.

3쿼터 한때 11점차로 끌려가기도 했지만, 에이스 김동현이 포기하지 않고 계속 득점을 올렸습니다.

주장 조승현의 3점 슛까지 터져 4쿼터 중반 역전에도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뒷심이 부족했고, 연달아 점수를 내주면서 경기는 캐나다의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

[조승현/휠체어 농구 국가대표 : "자유투 쏠 때마다 (故 한사현) 감독님 생각을 하면서 쐈는데, 너무 죄송스럽죠 주장으로서..."]

우리 대표팀은 내일 콜롬비아가 캐나다를 이길 경우 세 팀 간의 득실을 따져 8강에 진출할 수 있는 실낱같은 희망이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오광택/영상편집:김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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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급 올려 도전 나섰던 최광근, 값진 동메달로 대회 3연속 메달
    • 입력 2021-08-29 21:41:02
    • 수정2021-08-29 2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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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쿄 패럴림픽 남자 유도에서 최광근이 동메달을 따내며 대회 3연속 메달 획득을 달성했습니다.

지난 두 대회처럼 금메달은 아니었지만, 체급을 올려서 출전하는 도전속에서 값진 성과를 거뒀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도 남자 100kg 이상급 동메달 결정전, 시각 장애 선수들끼리의 대결인만큼 경험과 촉각에 의존해 조심스레 경기를 펼칩니다.

최광근은 초반 체격이 큰 상대의 공세에 고전 했습니다.

하지만 상대의 공격을 역이용해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1분 29초 만에 만든 한판승, 최광근은 매트 위에서 포효하며 벅찬 감격을 누렸습니다.

최광근은 지난 두 개 대에서 2연속 금메달을 따냈지만, 안주하지 않고 체급을 올려 도전에 나섰습니다.

3년 전 자카르타 장애인 아시안게임에서 무릎 인대 파열까지 당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재기해 메달을 따냈습니다.

[최광근/유도 국가대표 : "무릎 다치고 나서 재기할 수 없을 거라고 했는데, 도쿄까지 와서 이렇게 좋은 메달을 따서 너무 기쁩니다. 그래서 눈물이 나는 겁니다."]

휠체어 농구 조별리그 최종전, 대표팀은 초반 캐나다의 외곽슛에 고전했습니다.

3쿼터 한때 11점차로 끌려가기도 했지만, 에이스 김동현이 포기하지 않고 계속 득점을 올렸습니다.

주장 조승현의 3점 슛까지 터져 4쿼터 중반 역전에도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뒷심이 부족했고, 연달아 점수를 내주면서 경기는 캐나다의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

[조승현/휠체어 농구 국가대표 : "자유투 쏠 때마다 (故 한사현) 감독님 생각을 하면서 쐈는데, 너무 죄송스럽죠 주장으로서..."]

우리 대표팀은 내일 콜롬비아가 캐나다를 이길 경우 세 팀 간의 득실을 따져 8강에 진출할 수 있는 실낱같은 희망이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오광택/영상편집:김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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