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카불 안전지대 설치하자는 마크롱 제안 거부

입력 2021.08.31 (01:30) 수정 2021.08.31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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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 유엔이 통제하자는 안전지대를 설치하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제안을 탈레반이 거절했다고 프랑스앵포 라디오가 전했습니다.

탈레반 정치국 대변인 수하일 샤힌은 어제(30일, 현지시간) 프랑스앵포와 인터뷰에서 "프랑스나 영국에 그런 지대를 만들 수 있느냐"고 반문하며 "아프간은 독립국"이기 때문에 안전지대 설치는 "불필요하다"고 못 박았습니다.

샤힌 대변인은 여권, 비자와 같이 필요한 서류만 구비하면 8월 31일 이후에도 모든 아프간인이 자유롭게 외국으로 나갈 수 있고, 다시 아프간으로 들어올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마크롱 대통령은 대피를 원하는 사람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게끔 카불에 안전지대를 설치하는 방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영국, 독일과 공동으로 제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아울러 프랑스가 탈레반과 대화를 하고는 있지만, 그것이 탈레반을 정식 통치자로 인정했다는 뜻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를 두고 샤힌 대변인은 "프랑스가 우리를 인정해줄 것을 희망하고, 요청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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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레반, 카불 안전지대 설치하자는 마크롱 제안 거부
    • 입력 2021-08-31 01:30:50
    • 수정2021-08-31 02:01:43
    국제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 유엔이 통제하자는 안전지대를 설치하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제안을 탈레반이 거절했다고 프랑스앵포 라디오가 전했습니다.

탈레반 정치국 대변인 수하일 샤힌은 어제(30일, 현지시간) 프랑스앵포와 인터뷰에서 "프랑스나 영국에 그런 지대를 만들 수 있느냐"고 반문하며 "아프간은 독립국"이기 때문에 안전지대 설치는 "불필요하다"고 못 박았습니다.

샤힌 대변인은 여권, 비자와 같이 필요한 서류만 구비하면 8월 31일 이후에도 모든 아프간인이 자유롭게 외국으로 나갈 수 있고, 다시 아프간으로 들어올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마크롱 대통령은 대피를 원하는 사람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게끔 카불에 안전지대를 설치하는 방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영국, 독일과 공동으로 제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아울러 프랑스가 탈레반과 대화를 하고는 있지만, 그것이 탈레반을 정식 통치자로 인정했다는 뜻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를 두고 샤힌 대변인은 "프랑스가 우리를 인정해줄 것을 희망하고, 요청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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