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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아온 경찰 보자 차량 버리고 도주…신상공개 검토
입력 2021.08.31 (06:22) 수정 2021.08.31 (07:56)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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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로 56살 강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강 씨의 신상 공개도 검토 중입니다.

CCTV를 확인해 보니, 경찰은 도주하는 강 씨를 쫓다가 불과 6분 차이로 놓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역 인근 도로가에 검은색 승용차가 멈추더니, 한 남성이 내립니다.

전날 서울 송파구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56살 강 모씨입니다.

잠시 뒤 전자발찌 절단 신고를 받고 강 씨의 행방을 쫓던 경찰이 현장에 도착해 이 일대를 수색합니다.

CCTV에 표시된 시간을 보면, 불과 6분 정도밖에 차이가 안 납니다.

강 씨는 경찰을 확인한 직후 검은색 차량을 버린 뒤 서울역을 떠났습니다.

이후 버스를 탔고, 휴대전화도 두고 내렸습니다.

지난 26일 밤 여성 한 명을 살해한 강 씨는 다음날 전자발찌를 끊었고, 28일 서울역을 거쳐 달아난 뒤 두 번째 피해자를 만났습니다.

29일 새벽 3시쯤 이 여성마저 살해한 뒤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서울역 인근에서 경찰이 간발의 차이로 강 씨를 놓쳤고 결국 이튿날 새벽 두 번째 살인이 일어난 겁니다.

경찰은 강 씨가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27일 당일과 다음날 모두 5차례나 강 씨의 집을 찾아갔지만, 수색 영장이 없다는 이유로 집 안에 들어가진 못했습니다.

당시 집 안엔 첫 번째 피해자의 시신이 있었습니다.

좀 더 일찍 발견했더라면, 더 적극적으로 강 씨 검거에 나설 수 있었을 거란 지적이 나옵니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도 "법적 제도적 한계가 있을 수 있지만 좀 더 적극적인 경찰권 행사를 하지 못한 것에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살인과 전자발찌 훼손 혐의로 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신상공개도 검토 중입니다.

한편, 강 씨는 올해 5월 출소한 뒤 기초수급자로 선정돼 매달 주거급여와 생계비로 80여만 원을 받아 생활한 거로 확인됐습니다.

강 씨는 또 출소 뒤 처형 가족을 찾아갔다가 폭력 혐의로 신고를 당했지만, 정식으로 입건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차정남
  • 쫓아온 경찰 보자 차량 버리고 도주…신상공개 검토
    • 입력 2021-08-31 06:22:02
    • 수정2021-08-31 07:56:38
    뉴스광장 1부
[앵커]

경찰이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로 56살 강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강 씨의 신상 공개도 검토 중입니다.

CCTV를 확인해 보니, 경찰은 도주하는 강 씨를 쫓다가 불과 6분 차이로 놓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역 인근 도로가에 검은색 승용차가 멈추더니, 한 남성이 내립니다.

전날 서울 송파구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56살 강 모씨입니다.

잠시 뒤 전자발찌 절단 신고를 받고 강 씨의 행방을 쫓던 경찰이 현장에 도착해 이 일대를 수색합니다.

CCTV에 표시된 시간을 보면, 불과 6분 정도밖에 차이가 안 납니다.

강 씨는 경찰을 확인한 직후 검은색 차량을 버린 뒤 서울역을 떠났습니다.

이후 버스를 탔고, 휴대전화도 두고 내렸습니다.

지난 26일 밤 여성 한 명을 살해한 강 씨는 다음날 전자발찌를 끊었고, 28일 서울역을 거쳐 달아난 뒤 두 번째 피해자를 만났습니다.

29일 새벽 3시쯤 이 여성마저 살해한 뒤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서울역 인근에서 경찰이 간발의 차이로 강 씨를 놓쳤고 결국 이튿날 새벽 두 번째 살인이 일어난 겁니다.

경찰은 강 씨가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27일 당일과 다음날 모두 5차례나 강 씨의 집을 찾아갔지만, 수색 영장이 없다는 이유로 집 안에 들어가진 못했습니다.

당시 집 안엔 첫 번째 피해자의 시신이 있었습니다.

좀 더 일찍 발견했더라면, 더 적극적으로 강 씨 검거에 나설 수 있었을 거란 지적이 나옵니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도 "법적 제도적 한계가 있을 수 있지만 좀 더 적극적인 경찰권 행사를 하지 못한 것에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살인과 전자발찌 훼손 혐의로 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신상공개도 검토 중입니다.

한편, 강 씨는 올해 5월 출소한 뒤 기초수급자로 선정돼 매달 주거급여와 생계비로 80여만 원을 받아 생활한 거로 확인됐습니다.

강 씨는 또 출소 뒤 처형 가족을 찾아갔다가 폭력 혐의로 신고를 당했지만, 정식으로 입건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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