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중심 아파트값 오름세…“익산 신규 단지 관건”

입력 2021.08.31 (07:33) 수정 2021.08.3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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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파트값이 크게 오르면서, 지난해 말 전주시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는데요.

전국적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전북지역 아파트값도 꾸준히 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군산에서 상승 폭이 컸습니다.

진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달 말 기준 전북의 아파트값은 한 주 전보다 0.23%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6월 이후 60주 넘게 계속 올랐는데, 최근 두 달 동안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전세 가격 또한 올해 들어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군산지역에서 상승 폭이 컸는데, 최근 두 달 사이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매주 평균 0.4%씩 올라 전주시 등 다른 지역에 비해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습니다.

전주시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뒤 외지인 거래가 늘었고, 신규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점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박광석/한국부동산원 군산지사장 : "군산지역으로 수요층이 이동했습니다. 그래서 신축 (아파트) 위주로 (가격) 상승을 시작했고요. 그 효과가 지금은 구축 (아파트)까지…."]

인접한 익산시의 경우 비교적 완만한 상승을 보였는데, 도시공원 일몰제로 마동공원 등 공원지구 5곳에 대규모로 들어설 예정인 신규 아파트가 변수입니다.

실수요자 중심으로 투기 과열을 막기 위해 익산시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둔 시민으로 청약 조건을 강화할 예정인데, 이미 사업 승인을 받은 아파트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배석희/익산시 주택과장 : "실제 익산시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거주기간을 늘려서 외부에서 투기세력이나 이런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 (거주기간을) 6개월에서 1년으로 조치를 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침체된 지역 경제에도 아파트값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역 내 실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그래픽:최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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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산지역 중심 아파트값 오름세…“익산 신규 단지 관건”
    • 입력 2021-08-31 07:33:58
    • 수정2021-08-31 08:34:41
    뉴스광장(전주)
[앵커]

아파트값이 크게 오르면서, 지난해 말 전주시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는데요.

전국적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전북지역 아파트값도 꾸준히 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군산에서 상승 폭이 컸습니다.

진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달 말 기준 전북의 아파트값은 한 주 전보다 0.23%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6월 이후 60주 넘게 계속 올랐는데, 최근 두 달 동안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전세 가격 또한 올해 들어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군산지역에서 상승 폭이 컸는데, 최근 두 달 사이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매주 평균 0.4%씩 올라 전주시 등 다른 지역에 비해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습니다.

전주시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뒤 외지인 거래가 늘었고, 신규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점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박광석/한국부동산원 군산지사장 : "군산지역으로 수요층이 이동했습니다. 그래서 신축 (아파트) 위주로 (가격) 상승을 시작했고요. 그 효과가 지금은 구축 (아파트)까지…."]

인접한 익산시의 경우 비교적 완만한 상승을 보였는데, 도시공원 일몰제로 마동공원 등 공원지구 5곳에 대규모로 들어설 예정인 신규 아파트가 변수입니다.

실수요자 중심으로 투기 과열을 막기 위해 익산시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둔 시민으로 청약 조건을 강화할 예정인데, 이미 사업 승인을 받은 아파트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배석희/익산시 주택과장 : "실제 익산시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거주기간을 늘려서 외부에서 투기세력이나 이런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 (거주기간을) 6개월에서 1년으로 조치를 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침체된 지역 경제에도 아파트값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역 내 실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그래픽:최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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