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보건의료노조 파업 현실화 우려…의료현장 멈춰선 안 돼”

입력 2021.08.31 (08:41) 수정 2021.08.3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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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산업노조가 조합원들의 찬반 투표를 거쳐 모레(9월 2일)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김부겸 국무총리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파업이 현실화될 수 있어 국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며 “정부는 최선을 다해 협의에 참여하고 있고, 마지막까지도 대화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부겸 총리는 오늘(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국민 모두가 나서 코로나 19와의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지금, 일선 의료현장이 결코 멈춰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총리는 “그동안 거듭된 노정 협의를 통해 근무 여건 개선 등 일부 쟁점은 이견을 좁혀가고 있지만, 대규모 재정이 수반되거나 중장기적으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한 사안들은 여전히 입장 차이가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도 공공 의료 투자 확대와 함께, 감염병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인력 확충이 필요하다는 노조측 주장에 공감하고 있지만, 재정 상황과 제도 개선에 필요한 시간 등을 고려할 때 단시간에 해결하기 어려운 것도 있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 총리는 “그동안 우리 의료진이 보여주신 헌신과 희생은 그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라며 “정부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해결의 실마리를 함께 풀어가 주실 것을 노조 측에 간곡히 요청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김 총리는 아울러 “만일의 경우, 파업이 진행되더라도 정부는 현장에서 의료 대응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하게 대비하겠다”며 “복지부와 지자체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민의 건강권이 지켜질 수 있도록 비상 진료 대책 수립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총리는 또 이번 주 금요일 중대본에서 추석 연휴를 포함한 약 한 달간의 방역 전략을 논의, 확정할 예정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김 총리는 “4차 유행의 기세가 여전한 가운데 이동량이 많은 명절 연휴가 끼어 있고, 백신 접종의 속도를 최대한 끌어 올려야 할 시기이기 때문에 정부의 고민이 크다”며 “중수본은 전문가와 관계부처 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과 소상공인‧자영업자, 일선 지자체 등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방역 대책에 적극 반영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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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8-31 08:42:24
    정치
보건의료산업노조가 조합원들의 찬반 투표를 거쳐 모레(9월 2일)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김부겸 국무총리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파업이 현실화될 수 있어 국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며 “정부는 최선을 다해 협의에 참여하고 있고, 마지막까지도 대화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부겸 총리는 오늘(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국민 모두가 나서 코로나 19와의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지금, 일선 의료현장이 결코 멈춰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총리는 “그동안 거듭된 노정 협의를 통해 근무 여건 개선 등 일부 쟁점은 이견을 좁혀가고 있지만, 대규모 재정이 수반되거나 중장기적으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한 사안들은 여전히 입장 차이가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도 공공 의료 투자 확대와 함께, 감염병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인력 확충이 필요하다는 노조측 주장에 공감하고 있지만, 재정 상황과 제도 개선에 필요한 시간 등을 고려할 때 단시간에 해결하기 어려운 것도 있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 총리는 “그동안 우리 의료진이 보여주신 헌신과 희생은 그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라며 “정부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해결의 실마리를 함께 풀어가 주실 것을 노조 측에 간곡히 요청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김 총리는 아울러 “만일의 경우, 파업이 진행되더라도 정부는 현장에서 의료 대응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하게 대비하겠다”며 “복지부와 지자체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민의 건강권이 지켜질 수 있도록 비상 진료 대책 수립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총리는 또 이번 주 금요일 중대본에서 추석 연휴를 포함한 약 한 달간의 방역 전략을 논의, 확정할 예정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김 총리는 “4차 유행의 기세가 여전한 가운데 이동량이 많은 명절 연휴가 끼어 있고, 백신 접종의 속도를 최대한 끌어 올려야 할 시기이기 때문에 정부의 고민이 크다”며 “중수본은 전문가와 관계부처 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과 소상공인‧자영업자, 일선 지자체 등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방역 대책에 적극 반영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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