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정미경 “윤희숙 탈당? 민주당이 어떻게 그런 얘기를 하나…자기네 잘못한 사람들부터 처리해야”

입력 2021.08.31 (09:31) 수정 2021.08.3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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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선택 방지조항 등 경선룰 선관위에서 정하는 대로, 최고위는 손 대지 않을 것
정홍원 선관위원장 ‘경선룰 원점 재검토’ 입장, 애매모호하고 힘든 상황에 원칙적인 얘기한 것
- 홍준표 지지율 상승세, 2030 지지 영향인 듯...갈등국면 洪이 이준석 대표 편 들어
- 취임 두 달된 36살 당대표에게 너무 심하지 않았나? 조심해야
- 윤석열 ‘청년원가주택’ 공약, 재정부담 어떻게 할 거냐가 관건...방어 잘해야할 것
- 전직 고위공직자는 언론중재법 수혜자...그 1번 타자는 문재인 대통령
- 언론중재법, 결국에는 문재인 대통령한테 온작 부담 다 쥐어줄 것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8월 31일(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정미경 최고위원 (국민의힘)



▷ 최경영 : 어제 국민의힘 대선 경선버스 출발했고요. 오늘까지 후보 등록 완료하고 11월에 최종 후보 선출하게 됩니다. 경선 레이스 시작과 동시에 토론 방식, 경선 룰, 역선택 방지조항 놓고 후보들끼리의 미묘한 신경전 있습니다. 국민의힘 정미경 최고위원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정미경 : 네, 안녕하세요.

▷ 최경영 : 오늘 원래 출연하시기로 돼 있는데.

▶ 정미경 : 지금 가다가 중간에 차를 세웠어요.

▷ 최경영 : 그러시구나.

▶ 정미경 : 네, 너무 막혀서요.

▷ 최경영 : 댁이 굉장히 멀리 사시네요.

▶ 정미경 : 수원이에요.

▷ 최경영 : 수원에 사시는. 오늘 차가 많이 막히는가 봅니다.

▶ 정미경 : 네, 그래서 지금 현충원에 차를 세웠어요.

▷ 최경영 : 그러셨구나. 일단 뭐 오늘까지 다 12명 정도 등록을 하는 거죠? 경선 후보는.

▶ 정미경 : 네, 네.

▷ 최경영 : 그런데 대중들이 전혀 이름을 모르는 그런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전통시장 상인 뭐 이런 분들도 계세요. 원래 이렇게 당원이면 다 되는 겁니까? 당원이고 돈 내고 이렇게 하면 되는 겁니까?

▶ 정미경 : 그럼요.

▷ 최경영 : 그렇게 되는 거군요. 그런데 이렇게 되면 토론을 할 때 어떻게 해야 해요? 12명이서?

▶ 정미경 : 그래도 이제 여러 가지 방식을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그거를 이제 만들어내는 거죠.

▷ 최경영 : 그런데 그래도.

▶ 정미경 : 아직 지금 구체적으로 나오지는 않았는데요.

▷ 최경영 : 그렇죠. 그런데 이제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12명이 나왔으면 5분씩만 줘도 그게 60분이잖아요. 그런데 5분 가지고는 말하기가 힘들 텐데 그리고 혼자만 말할 수 없고 서로 간에 이제 토론하고 그러면 한쪽 사람한테만 계속 어떤 비판 이런 것들, 질문 이런 것들이 집중될 수도 있고.

▶ 정미경 : 아니, 그래서 지난번에 왜 경선준비위원회에서 토론회 하냐, 마냐로 막 싸우고 그랬을 때.

▷ 최경영 : 그렇죠, 그렇죠.

▶ 정미경 : 저희가 그 토론회 제가 그때 말씀드렸거든요.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서도. 아니, 그 토론회 하고 안 하고가 무슨 의미가 있냐. 그런 거로 왜 싸우냐. 제가 그때 말씀드렸던 게 바로 그런 이유에서 그런 거였어요.

▷ 최경영 : 그럼 이제 선거관리위원회가 세워졌으니까 그럼 어떻게 해야 합니까?

▶ 정미경 : 지금은 이제 뭔가 나름대로 묘안을 찾아서 이제 하겠죠, 뭐.

▷ 최경영 : 그렇군요. 이게 단계는 그 단계. 그러니까 1차 예비 경선은 국민여론조사 100%를 반영해서 8명. 그다음에는 국민여론조사 70%. 선거인단 투표 30%.

▶ 정미경 : 30%.

▷ 최경영 : 그래서 4명. 그다음에 최종 후보는.

▶ 정미경 : 마지막은.

▷ 최경영 : 50:50. 여론조사 50, 선거인단 50.

▶ 정미경 : 그래서 9월 15일 1차. 10월 8일 2차. 마지막이 11월 9일입니다.

▷ 최경영 : 이거는 확정된 거죠?

▶ 정미경 : 네. 그건 확정된 겁니다.

▷ 최경영 : 그건 100% 70:30. 50:50 이거는 확정된 거고요?

▶ 정미경 : 네, 네.

▷ 최경영 : 그렇군요. 그러면 뭐 역선택 방지조항 이거 가지고 싸울 일이 없는 거 아니에요?

▶ 정미경 : 역선택 방지조항이 지금 문제가 되는 게 그 1차요, 1차. 100% 여론조사. 이게 지금 거기에서 문제가 되는 겁니다.

▷ 최경영 : 70:30이나 50:50은 상관없고요?

▶ 정미경 : 네. 그거는 상관이 없습니다.

▷ 최경영 : 아, 그렇군요.

▶ 정미경 : 그러니까 100% 여론조사 할 때 1차에서 역선택 방지조항을 넣을 거냐, 말 거냐 바로 그 지점이 문제가 있는 겁니다.

▷ 최경영 : 그런데 그거는. 아, 순위가 그러면 문제가 되려나요?

▶ 정미경 : 그러니까 사실은 조금 더 알고 보면 그것도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100% 여론조사에 역선택을 넣냐, 아니냐에 따라서 사실은.

▷ 최경영 : 아니, 어지간한 분들은 다 8명 안에 다 들어갈 거 아니에요, 솔직히.

▶ 정미경 : 그렇죠, 그렇죠. 그러니까 알고 보면 또 사실 아무 문제가 없어요. 그러니까 넣느냐, 안 넣느냐에 따라서.

▷ 최경영 : 그렇죠.

▶ 정미경 : 별 문제가 없어 보이죠.

▷ 최경영 : 민주당 같은 경우는 이게 6명인가 뽑고 순위를 발표를 안 했었던 것 같거든요, 제 기억에. 지지율.

▶ 정미경 : 맞아요. 맞습니다.

▷ 최경영 : 발표를 안 했던 것 같아요.

▶ 정미경 : 그런데 저희는 지금 6명이 아니고 1차에 8명으로 늘렸어요.

▷ 최경영 : 8명이잖아요.

▶ 정미경 : 별 사실 문제가 없죠.

▷ 최경영 : 그러면 순위를 발표를 합니까, 국민의힘은?

▶ 정미경 : 지금 아직 그거는 결정이 안 났는데요.

▷ 최경영 : 그것 때문에 신경전이 있을 수 있겠네요. 순위. 만약에 1차에서 누가 1등을 했다고 하면 또 그게 대세가 될 수 있으니까.

▶ 정미경 : 그 지점 때문에 그럴 수 있는 거죠.

▷ 최경영 : 그렇군요. 그러면 이게 지금 1차가 언제 끝나는 건가요? 8명이 추려지는 게. 다음 달 15일?

▶ 정미경 : 9월 15일입니다.

▷ 최경영 : 9월 15일이군요.

▶ 정미경 : 그리고 우리가 역선택 그거를 이제 결정하는 게 9월 5일입니다.

▷ 최경영 : 9월 5일 날 결정을 하는 거군요.

▶ 정미경 : 9월 5일 날 결정하는데 지금 제가 알기로는 일단 처음은 역선택을 찬성하는 쪽을 부르고 또 두 번째 날은 역선택을 반대하는 쪽을 또 불러서 의견을 듣고 그다음에 세 번째 날은 전문가를 불러서 의견을 듣고 또 네 번째 날은 우리 선거관리위원단 전체 모여서 회의를 하고 그다음에 마지막 날 이제 결정을 하고 아마 이런 플랜에 의해서 정해져 있는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그런데 청취자 분들이 잘 모르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 역선택 방지조항이라는 게 여론조사를 하면서 그러니까 이렇게 먼저 물어보는 거잖아요. 당신은 어느 정당을 지지하십니까? 이렇게 물어보면 역선택 방지하기 위해서 민주당을 지지합니다. 그러면 전화 끊으셔도 됩니다. 이렇게 해서 전화를 끊고 이런 거 아니에요? 그렇죠?

▶ 정미경 : 맞습니다. 정확하게 말씀하셨습니다.

▷ 최경영 : 그러면 만약에 진짜로 어떤 특정 후보가 국민의힘에서 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하는 진성 민주당원이 있다면 그런 전화를 받았어요. 그리고 이런 사실을 알고 있어요. 그래서 당신은 민주당 지지합니까라고 하면 아니, 저는 민주당 지지 안 해요. 저 무당층이에요라고 하면 이거 어떻게 방지할 수 없는 거 아닙니까? 그 사람이 그렇게.

▶ 정미경 : 그거는 방지 못합니다.

▷ 최경영 : 그거는 방지 못하는 거 아니에요. 그럼 왜 이 논의를 하지, 나는 그 정도로 만약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은 민주당 지지자가 있다면 그 사람은 속여서라도 할 것 같거든요.

▶ 정미경 : 그래서 지난번에 왜 가장 사실 경선이 치열했던 때가 박근혜 대통령하고 이명박 대통령이 경선에 붙었을 때거든요. 그때도 사실 역선택 방지조항을 넣지 않았다고 해요.

▷ 최경영 : 아니, 그러니까 그게 얼마나 큰 차이가 있을까. 그게 의미 있는 어떤 후보들 간에 어떤 지지율의 격차가 있을까 그게 잘 이해가 안 되는 것 같아요. 지금 이야기하다 보니까. 정미경 최고위원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 부분은?

▶ 정미경 : 그게 예민해서 제가 조금만 잘못 말하면 양쪽 진영으로부터 제가 너무나 많이 공격을 받기 때문에 저는 제 입장을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 최경영 : 그래요? 그러면 내부에서 최고위 내부에서는 또 잘 말씀을 안 하세요, 최고위원들끼리도 이 부분은?

▶ 정미경 : 네. 이 부분은 서로 이야기를 잘 안 합니다.

▷ 최경영 : 그렇군요.

▶ 정미경 : 잘못하면 무슨 캠프 대변인 소리를 들을 수 있기 때문에요. 그리고 이 부분은 우리가 입장을 정리했어요. 왜냐하면 이거는 오롯이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정하는 대로 최고위가 손을 대지 않기로 했습니다.

▷ 최경영 : 그렇군요. 지금 그러면 그때 왜 이준석 당대표와 윤석열 캠프 간에 약간의 긴장이 있었을 때 그때 보면 최고위 간에 뭐 나뉘었다. 그런 보도도 있었잖아요, 캠프. 지금은 없습니까? 혹시 그런 분위기?

▶ 정미경 : 지금 사실은 그때 그런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그때 당시 이제 김기현 원내대표와 저는 사실 중립적인 입장이었거든요. 그래서 아, 이제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서 우리가 이번에 선거관리위원장을 모시면서 중립적인 인사를 모셨고요. 그 모든 문제를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다 전권을 그분들한테 드리고 위원장한테 드리고 거기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저희가 한 거죠. 다시 한 번 이런 내용을 적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요.

▷ 최경영 : 그런데 역으로 보면 서병수 경준위원장 때는 당시 역선택 방지조항을 도입하지 않기로 했었단 말이죠. 그랬다가 정홍원 선관위원장은 경선룰을 원점에서 재검토 하겠다고 했잖아요. 그러면 이거 자체가 역선택 방지조항을 넣지 않기로 했었던 경준위의 입장에서 달라졌으니까 어떤 후보들. 뭐 홍준표, 유승민 이쪽에서는 이것 자체가 불공정한 거 아니야. 이렇게 나올 수 있는 거 아니에요?

▶ 정미경 : 뭐 그거는 이제 각자 캠프 입장에서 그렇게 예민하게 반응하고 나올 수 있지만 또 선거관리위원장 그 입장에서는 또 경선준비위원회 거기에서 넘어온 걸 내가 그대로 또 수용한다 이렇게 말하면 또 다른 쪽에서 반발할 수 있으니까요.

▷ 최경영 : 또 그러네.

▶ 정미경 : 그러니까 그냥 선거관리위원장님도 지금 애매모호하고 힘드실 거예요. 그러니까 그냥 원칙적인 이야기를 저는 하셨다고 봅니다.

▷ 최경영 : 지금 여론조사 추이나 이런 것들도 이렇게 면밀히 당내에서 보실 텐데 그 무야홍, 이래서 홍준표 후보가 확 따라왔잖아요. 어떻게 보세요, 이거는?

▶ 정미경 : 저는 이렇게 봐요. 지난번에 윤석열 후보랑 이준석 대표가 약간의 그런 갈등 국면에 있었을 때 사실은 용감하게 홍준표 대표는 이준석 대표 편을 확 들어버렸어요.

▷ 최경영 : 그랬죠.

▶ 정미경 : 그랬을 때 저는 2030이 그 모습을 보고 홍준표 대표의 지지세로 딱 간 것 같아요.

▷ 최경영 : 제가 보기에도 <최경영의 최강시사> 보면 유튜브 댓글에 이준석 당대표 지지자들과 홍준표 후보의 지지자들이 겹쳐요, 보니까. 뭐 그런 현상이 있기는 있더라고요, 보니까.

▶ 정미경 : 그게 저는 사실은 제가 조금 조심했던 게 그때 그 내홍을 겪을 때 제가 조심했던 게 뭐였냐 하면 사실 2030들은 판단을 잘하고 있어요. 뭘 잘하고 있냐 하면 이준석 대표가 무엇을 잘하고 무엇을 못하는지에 대한 판단을 잘하고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2030들은 자기 자신을 이준석 대표한테 투영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 기존에 정치인들이 어떻게 대우하고 어떻게 다루는지에 대해서 또 지켜보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그거에 대해서 저희는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을 제가 계속 했고 그걸 많이 피력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국민의힘은 이준석 당대표 36살의 당대표에 대해서 사실은 잘해야 한다. 왜냐하면 기존에 뭐 예를 들어서 황교안 대표도 그랬지만 기존에 여러 정치인들이 당대표를 했을 때 다 잘한 것만은 아니거든요. 다 실수도 했고요. 또 실패도 했어요. 그랬는데 유독 지금 2달 정도 한 이 36살의 당대표에게 너무나 비난과 비판을 많이 하지 않았나. 저는 심하게 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을 하면서 우리가 조심해야 한다. 왜냐하면 무튼 당원과 국민들이 뽑아줬거든요.

▷ 최경영 : 그렇죠.

▶ 정미경 : 그러면 우리가 더 어떻게 보면 더 너그럽게 어떻게 보면 그렇게 받아들이고 이거를 잘 끌어가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을 때 2030이 과연 우리를 어떻게 바라볼까. 이걸 되게 걱정했었거든요.

▷ 최경영 : 어떤 여론조사 전문가는 지금 상황에서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은 추세적으로 빠지고 있고 홍준표 후보가 이렇게 올라가면 9월 추석 전후 해서 뒤집힐 가능성에 간해서도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9월 15일이 1차 예비경선 끝나면 그 이후에 어떻게 보십니까? 이런 것들은? 여론의 추이는?

▶ 정미경 : 그런데 이제 그게 지금 이런 현상이 또 일시적일 수도 있고요.

▷ 최경영 : 일시적일 수도 있다.

▶ 정미경 : 그런데 이게 이제 어떤 힘을 탄력을 받아서 이렇게 계속 그걸 넘어갈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데 그거 조금 지켜봐야 하는데요. 또 이제 2030의 그런 힘. 이준석 대표를 지지해줬다고 해서 그 힘만으로 과연 이걸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냐. 그건 조금 더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보고요.

▷ 최경영 : 정무적인 판단도 좀 이상한 게 1호 공약이 이제 부동산 공약이 나왔단 말이죠. 그런데 부동산 공약이 윤석열 후보 공약이 나왔는데 그날 사실은 그 전후 해서 언론중재법이랄지 윤희숙 의원이랄지 언론이 이거를 관심 둘 만한 그런 룸, 여지가 없었거든요. 그런데 그날 이런 거를 발표를 하고 거기다가 홍준표 의원이랄지 유승민 전 의원은 포퓰리즘 공약이다. 청년 원가주택은. 이렇게 또 비판을 하고 그래서 관심도 별로 못 받고 당내에서 또 비판을 받고 이게 캠프 내에 정무적인 판단이 약간 미흡한 거 아닌가 그런 생각도 좀 들고요.

▶ 정미경 : 사실은 이제 약간 걱정스러운 지점이에요, 그런 지점들이. 우리가 이재명 지사의 공약을 가지고 봤을 때 결국 핵심은 뭐냐 하면 이낙연 후보나 당 내 민주당 내 후보들도 이재명 지사를 공격하는 지점이 딱 그 지점이거든요. 과연 재정 부담을 어떻게 할 거냐 이런 부분이잖아요. 그러니까 마찬가지로 지금 윤석열 후보에 대한 그 부분도 똑같은 것 같아요. 결국 마지막 재정 부담을 어떻게 할 거냐. 사실은 뽑은 건 되게 잘 뽑은 거예요. 부동산 문제, 청년 문제 핵심적인 걸 뽑았지만 결국에는 재정 부담은 그러면 어떻게 할 거냐. 그다음에 역세권에 땅이 있냐 이런 기본적 구체적으로 들어갔을 때.

▷ 최경영 : 항상 하는 말이죠, 우리가.

▶ 정미경 : 네. 똑같은 질문에 대해서 과연 명쾌한 답을 내릴 수 있을 것이냐. 그런 거에 이제 부딪히는 거죠. 그래서 이제 그런 게 아쉬운 거죠, 사실은. 그러니까 그런 허점을 사실은 다른 후보가 홍준표 후보나 유승민 후보가 치고 들어갈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는 거죠. 이런 분들은 또 노련하신 분들이니까.

▷ 최경영 : 그렇죠, 노련하죠.

▶ 정미경 : 그거는 앞으로 윤석열 캠프가 이 노련한 사람들에 대해서 더 방어를 할 수밖에. 그러니까 자꾸 고민해야 할 것 같아요. 서투르면 안 되는 거죠, 윤석열 캠프도.

▷ 최경영 : 그렇죠. 진짜 이제 프로들의 세계에 들어왔으니까.

▶ 정미경 : 그렇죠.

▷ 최경영 : 윤희숙 의원 사퇴안 놓고 민주당이 탈당부터 하라고 주장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거는 계속 거론되는 게 국민의힘도 약간 부담스러울 것 같기도 하고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정미경 : 제가 볼 때는 가장 부담스러운 건 민주당이죠.

▷ 최경영 : 오히려 민주당이다?

▶ 정미경 : 아니, 생각을 해보세요. 지금 뭐냐 하면 윤희숙 의원은 그래, 나 잘못했어. 그래서 나 사퇴했어. 어쩌라고. 이런 거거든요, 쉽게 말하면. 나 사퇴했으니까 나 잘못해서 사퇴했어. 그럼 민주당 너희도 잘못했잖아. 너희 사퇴해. 이렇게 이야기하는 거예요, 쉽게 이야기하면. 그러니까 민주당 고통스러운 거예요. 그리고 또 윤희숙 의원은 그거예요. 빨리 사퇴안 처리해. 민주당 사퇴안 처리 못하는 거예요. 만약에 민주당이 사퇴안을 처리하는 순간 자기네 잘못한 사람들 다 처리해야 하거든요. 그런데 그게 어떻게 국민의힘의 문제겠어요. 일단 민주당부터 처리하고 그다음에 나머지 국민의힘인데 국민의힘은 숫자적으로 봤을 때 되게 적어요. 민주당이 더 많거든요.

▷ 최경영 : 그렇군요. 오히려 이제 민주당이 고통스러우니까 다른 소리 하는 거다. 이런 말씀을 하시는 거잖아요, 지금.

▶ 정미경 : 그리고 민주당이 어떻게 그런 이야기를 할 수가 있어요. 탈당부터 시키라니. 그게 말이 되는 이야기예요?

▷ 최경영 : 알겠습니다.

▶ 정미경 : 코미디예요, 이건.

▷ 최경영 : 언론중재법과 관련해서는 뭐 어떤 합의가 될 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그냥 강행이나 또는 반대로 끝날 것 같기도 하고 어떻게 보십니까? 이거는?

▶ 정미경 : 언론중재법은 결국에는 문재인 대통령한테 온갖 부담을 다 쥐어주는 거예요.

▷ 최경영 : 만약에 그냥 가면?

▶ 정미경 : 네. 생각을 해보세요. 언론중재법은 언론악법이에요. 지금 오죽하면 오늘 신문 기사에 그것도 나오잖아요. 트럼프도 감히 생각할 수 없었던 법이라는 거잖아요. 그리고 이 언론중재법은 조금만 지나면 온 국민이 다 아실 거예요. 뭐냐 하면 언론중재법에서 뺀 거 있어요. 제외된 사람들. 그 사람들이 고위공직자하고 대기업 임원이에요. 그러면 전직 고위공직자는 수혜자가 되는 거예요. 혜택을 입어요. 그런데 또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하는 것 중에 이게 시행일이 내년 대선 이후래요.

▷ 최경영 : 3월 이후.

▶ 정미경 : 그러면 내년 대선 이후에 전직 고위공직자는 수혜자가 돼요. 그러면 전직 고위공직자의 대표선수는 문재인 대통령이세요. 그러면 문재인 대통령은 이 법에 의해서 수혜자가 된다니까요. 1번 타자세요.

▷ 최경영 : 그건 약간 많이 나간 거 아닙니까?

▶ 정미경 : 아니, 많이 나간 게 아니라 논리적으로 따져서 그렇게 된다니까요.

▷ 최경영 : 논리적으로 그렇다?

▶ 정미경 : 네. 그러면 이거는 조금만 지나면 국민들께서 다 아시게 된다니까요.

▷ 최경영 : 만약에 그 조항을 바꾸면 그 조항을 바꾸면 전직 공무원도 징벌적 손해배상의 예외인 것으로 하고 그 사람들도 마음껏 해봐라라고 한다면 국민의힘은 찬성합니까?

▶ 정미경 : 아니, 제가 말씀드리는 거는 그러면 전직 고위공직자를 만약에 거기다 넣고 그러면 그 법은 아마 걸레가 될 거예요.

▷ 최경영 : 그럴 것이다?

▶ 정미경 : 네. 그러면 그 의미가 없어져요. 왜냐하면 그렇게 되면 고위공직자를 다 지금 저기 뭐지. 제외를 해버리잖아요. 전직 고위공직자, 고위공직자, 대기업들 다 제외를 해버리잖아요. 그러면 도대체 이 법의 의미가 없어져버리잖아요. 그러면 뭐 하러 징벌적 손해배상을 넣어요. 그거 아예 빼버리지.

▷ 최경영 : 아니, 그런데 이제 과거에 만두 보도랄지 기업들 있잖아요. 자영업이. 랄지. 이런 분들은 피해 구제를 받을 수 있는 거 아닙니까?

▶ 정미경 : 우리 더 솔직해져야 되는 거죠. 왜냐하면 진짜 이렇게 한 게 조국 사태라든지 이상직 의원이나 정치권들이 김의겸 의원 이 정치인들이 자기 생각해서 이거 만든 거지 우리 국민들 위해서 만들었다고 국민들은 생각 안 하시거든요. 그러니까 제 이야기는 뭐냐 하면 결국은 이 법 하면 그 후폭풍이라는 게 장난이 아닌 거예요. 해외에서도 독재국가 아니면 이런 법 만드는 거 아니라고 그러는데 그러면 제가 볼 때는 마지막에는 결국 국민들께서 문재인 대통령만 쳐다보게 되신다니까요. 대통령은 과연 이 법안에 대해서 거부권을 행사하실 거냐, 안 하실 거냐 이렇게 다 보실 거 아니에요. 그런데 왜 이거를 대선 앞두고 무리하게 민주당이 이럴까? 자꾸 이렇게 여론이 형성이 될 거라니까요.

▷ 최경영 : 마지막으로 지금 언론 보도의 분위기가 합의를 할 수도 있는 것 같은 뉘앙스도 있거든요, 지금 보니까. 어떻게 보세요? 정미경 최고위원님은.

▶ 정미경 : 저는 이게 합의할 것 같은 분위기가 있다는 의미가 뭐냐 하면 지금 우리 당은 징벌적 손해배상 그거 빼라는 거예요. 독소조항 완전히 빼라는 거거든요.

▷ 최경영 : 징벌적 손배제라는 그 단어를 다 빼라?

▶ 정미경 : 네. 다 빼라는 거예요. 그런데 합의가 될 것 같은 분위기라는 건 지금 민주당이 이 여론 있잖아요. 국민여론이 움직이고 있음을 느끼는 거예요. 만약에 국민여론이 이렇게 움직이고 있음을 느끼지 못했다면, 움직이지 않았다면 민주당은 막 밀고 나갔을 거예요. 그러니까 뭐냐 하면 저는 청와대가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봐요. 그러니까 약간 지금 여기서 더 밀어붙인다고 하면 저는 아까 제가 말씀드린 대로 결국은 문재인 대통령 부담으로 완전히 가지 않을까. 그런데 과연 그걸 무시하고 민주당이 밀어붙일 수 있을까.

▷ 최경영 : 할 수 있을까. 알겠습니다.

▶ 정미경 : 저는 이 포인트로 지금 바라보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하고요. 국민의힘 정미경 최고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미경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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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8-31 09:31:25
    • 수정2021-08-31 10: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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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중재법, 결국에는 문재인 대통령한테 온작 부담 다 쥐어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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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8월 31일(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정미경 최고위원 (국민의힘)



▷ 최경영 : 어제 국민의힘 대선 경선버스 출발했고요. 오늘까지 후보 등록 완료하고 11월에 최종 후보 선출하게 됩니다. 경선 레이스 시작과 동시에 토론 방식, 경선 룰, 역선택 방지조항 놓고 후보들끼리의 미묘한 신경전 있습니다. 국민의힘 정미경 최고위원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정미경 : 네, 안녕하세요.

▷ 최경영 : 오늘 원래 출연하시기로 돼 있는데.

▶ 정미경 : 지금 가다가 중간에 차를 세웠어요.

▷ 최경영 : 그러시구나.

▶ 정미경 : 네, 너무 막혀서요.

▷ 최경영 : 댁이 굉장히 멀리 사시네요.

▶ 정미경 : 수원이에요.

▷ 최경영 : 수원에 사시는. 오늘 차가 많이 막히는가 봅니다.

▶ 정미경 : 네, 그래서 지금 현충원에 차를 세웠어요.

▷ 최경영 : 그러셨구나. 일단 뭐 오늘까지 다 12명 정도 등록을 하는 거죠? 경선 후보는.

▶ 정미경 : 네, 네.

▷ 최경영 : 그런데 대중들이 전혀 이름을 모르는 그런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전통시장 상인 뭐 이런 분들도 계세요. 원래 이렇게 당원이면 다 되는 겁니까? 당원이고 돈 내고 이렇게 하면 되는 겁니까?

▶ 정미경 : 그럼요.

▷ 최경영 : 그렇게 되는 거군요. 그런데 이렇게 되면 토론을 할 때 어떻게 해야 해요? 12명이서?

▶ 정미경 : 그래도 이제 여러 가지 방식을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그거를 이제 만들어내는 거죠.

▷ 최경영 : 그런데 그래도.

▶ 정미경 : 아직 지금 구체적으로 나오지는 않았는데요.

▷ 최경영 : 그렇죠. 그런데 이제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12명이 나왔으면 5분씩만 줘도 그게 60분이잖아요. 그런데 5분 가지고는 말하기가 힘들 텐데 그리고 혼자만 말할 수 없고 서로 간에 이제 토론하고 그러면 한쪽 사람한테만 계속 어떤 비판 이런 것들, 질문 이런 것들이 집중될 수도 있고.

▶ 정미경 : 아니, 그래서 지난번에 왜 경선준비위원회에서 토론회 하냐, 마냐로 막 싸우고 그랬을 때.

▷ 최경영 : 그렇죠, 그렇죠.

▶ 정미경 : 저희가 그 토론회 제가 그때 말씀드렸거든요.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서도. 아니, 그 토론회 하고 안 하고가 무슨 의미가 있냐. 그런 거로 왜 싸우냐. 제가 그때 말씀드렸던 게 바로 그런 이유에서 그런 거였어요.

▷ 최경영 : 그럼 이제 선거관리위원회가 세워졌으니까 그럼 어떻게 해야 합니까?

▶ 정미경 : 지금은 이제 뭔가 나름대로 묘안을 찾아서 이제 하겠죠, 뭐.

▷ 최경영 : 그렇군요. 이게 단계는 그 단계. 그러니까 1차 예비 경선은 국민여론조사 100%를 반영해서 8명. 그다음에는 국민여론조사 70%. 선거인단 투표 30%.

▶ 정미경 : 30%.

▷ 최경영 : 그래서 4명. 그다음에 최종 후보는.

▶ 정미경 : 마지막은.

▷ 최경영 : 50:50. 여론조사 50, 선거인단 50.

▶ 정미경 : 그래서 9월 15일 1차. 10월 8일 2차. 마지막이 11월 9일입니다.

▷ 최경영 : 이거는 확정된 거죠?

▶ 정미경 : 네. 그건 확정된 겁니다.

▷ 최경영 : 그건 100% 70:30. 50:50 이거는 확정된 거고요?

▶ 정미경 : 네, 네.

▷ 최경영 : 그렇군요. 그러면 뭐 역선택 방지조항 이거 가지고 싸울 일이 없는 거 아니에요?

▶ 정미경 : 역선택 방지조항이 지금 문제가 되는 게 그 1차요, 1차. 100% 여론조사. 이게 지금 거기에서 문제가 되는 겁니다.

▷ 최경영 : 70:30이나 50:50은 상관없고요?

▶ 정미경 : 네. 그거는 상관이 없습니다.

▷ 최경영 : 아, 그렇군요.

▶ 정미경 : 그러니까 100% 여론조사 할 때 1차에서 역선택 방지조항을 넣을 거냐, 말 거냐 바로 그 지점이 문제가 있는 겁니다.

▷ 최경영 : 그런데 그거는. 아, 순위가 그러면 문제가 되려나요?

▶ 정미경 : 그러니까 사실은 조금 더 알고 보면 그것도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100% 여론조사에 역선택을 넣냐, 아니냐에 따라서 사실은.

▷ 최경영 : 아니, 어지간한 분들은 다 8명 안에 다 들어갈 거 아니에요, 솔직히.

▶ 정미경 : 그렇죠, 그렇죠. 그러니까 알고 보면 또 사실 아무 문제가 없어요. 그러니까 넣느냐, 안 넣느냐에 따라서.

▷ 최경영 : 그렇죠.

▶ 정미경 : 별 문제가 없어 보이죠.

▷ 최경영 : 민주당 같은 경우는 이게 6명인가 뽑고 순위를 발표를 안 했었던 것 같거든요, 제 기억에. 지지율.

▶ 정미경 : 맞아요. 맞습니다.

▷ 최경영 : 발표를 안 했던 것 같아요.

▶ 정미경 : 그런데 저희는 지금 6명이 아니고 1차에 8명으로 늘렸어요.

▷ 최경영 : 8명이잖아요.

▶ 정미경 : 별 사실 문제가 없죠.

▷ 최경영 : 그러면 순위를 발표를 합니까, 국민의힘은?

▶ 정미경 : 지금 아직 그거는 결정이 안 났는데요.

▷ 최경영 : 그것 때문에 신경전이 있을 수 있겠네요. 순위. 만약에 1차에서 누가 1등을 했다고 하면 또 그게 대세가 될 수 있으니까.

▶ 정미경 : 그 지점 때문에 그럴 수 있는 거죠.

▷ 최경영 : 그렇군요. 그러면 이게 지금 1차가 언제 끝나는 건가요? 8명이 추려지는 게. 다음 달 15일?

▶ 정미경 : 9월 15일입니다.

▷ 최경영 : 9월 15일이군요.

▶ 정미경 : 그리고 우리가 역선택 그거를 이제 결정하는 게 9월 5일입니다.

▷ 최경영 : 9월 5일 날 결정을 하는 거군요.

▶ 정미경 : 9월 5일 날 결정하는데 지금 제가 알기로는 일단 처음은 역선택을 찬성하는 쪽을 부르고 또 두 번째 날은 역선택을 반대하는 쪽을 또 불러서 의견을 듣고 그다음에 세 번째 날은 전문가를 불러서 의견을 듣고 또 네 번째 날은 우리 선거관리위원단 전체 모여서 회의를 하고 그다음에 마지막 날 이제 결정을 하고 아마 이런 플랜에 의해서 정해져 있는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그런데 청취자 분들이 잘 모르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 역선택 방지조항이라는 게 여론조사를 하면서 그러니까 이렇게 먼저 물어보는 거잖아요. 당신은 어느 정당을 지지하십니까? 이렇게 물어보면 역선택 방지하기 위해서 민주당을 지지합니다. 그러면 전화 끊으셔도 됩니다. 이렇게 해서 전화를 끊고 이런 거 아니에요? 그렇죠?

▶ 정미경 : 맞습니다. 정확하게 말씀하셨습니다.

▷ 최경영 : 그러면 만약에 진짜로 어떤 특정 후보가 국민의힘에서 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하는 진성 민주당원이 있다면 그런 전화를 받았어요. 그리고 이런 사실을 알고 있어요. 그래서 당신은 민주당 지지합니까라고 하면 아니, 저는 민주당 지지 안 해요. 저 무당층이에요라고 하면 이거 어떻게 방지할 수 없는 거 아닙니까? 그 사람이 그렇게.

▶ 정미경 : 그거는 방지 못합니다.

▷ 최경영 : 그거는 방지 못하는 거 아니에요. 그럼 왜 이 논의를 하지, 나는 그 정도로 만약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은 민주당 지지자가 있다면 그 사람은 속여서라도 할 것 같거든요.

▶ 정미경 : 그래서 지난번에 왜 가장 사실 경선이 치열했던 때가 박근혜 대통령하고 이명박 대통령이 경선에 붙었을 때거든요. 그때도 사실 역선택 방지조항을 넣지 않았다고 해요.

▷ 최경영 : 아니, 그러니까 그게 얼마나 큰 차이가 있을까. 그게 의미 있는 어떤 후보들 간에 어떤 지지율의 격차가 있을까 그게 잘 이해가 안 되는 것 같아요. 지금 이야기하다 보니까. 정미경 최고위원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 부분은?

▶ 정미경 : 그게 예민해서 제가 조금만 잘못 말하면 양쪽 진영으로부터 제가 너무나 많이 공격을 받기 때문에 저는 제 입장을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 최경영 : 그래요? 그러면 내부에서 최고위 내부에서는 또 잘 말씀을 안 하세요, 최고위원들끼리도 이 부분은?

▶ 정미경 : 네. 이 부분은 서로 이야기를 잘 안 합니다.

▷ 최경영 : 그렇군요.

▶ 정미경 : 잘못하면 무슨 캠프 대변인 소리를 들을 수 있기 때문에요. 그리고 이 부분은 우리가 입장을 정리했어요. 왜냐하면 이거는 오롯이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정하는 대로 최고위가 손을 대지 않기로 했습니다.

▷ 최경영 : 그렇군요. 지금 그러면 그때 왜 이준석 당대표와 윤석열 캠프 간에 약간의 긴장이 있었을 때 그때 보면 최고위 간에 뭐 나뉘었다. 그런 보도도 있었잖아요, 캠프. 지금은 없습니까? 혹시 그런 분위기?

▶ 정미경 : 지금 사실은 그때 그런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그때 당시 이제 김기현 원내대표와 저는 사실 중립적인 입장이었거든요. 그래서 아, 이제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서 우리가 이번에 선거관리위원장을 모시면서 중립적인 인사를 모셨고요. 그 모든 문제를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다 전권을 그분들한테 드리고 위원장한테 드리고 거기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저희가 한 거죠. 다시 한 번 이런 내용을 적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요.

▷ 최경영 : 그런데 역으로 보면 서병수 경준위원장 때는 당시 역선택 방지조항을 도입하지 않기로 했었단 말이죠. 그랬다가 정홍원 선관위원장은 경선룰을 원점에서 재검토 하겠다고 했잖아요. 그러면 이거 자체가 역선택 방지조항을 넣지 않기로 했었던 경준위의 입장에서 달라졌으니까 어떤 후보들. 뭐 홍준표, 유승민 이쪽에서는 이것 자체가 불공정한 거 아니야. 이렇게 나올 수 있는 거 아니에요?

▶ 정미경 : 뭐 그거는 이제 각자 캠프 입장에서 그렇게 예민하게 반응하고 나올 수 있지만 또 선거관리위원장 그 입장에서는 또 경선준비위원회 거기에서 넘어온 걸 내가 그대로 또 수용한다 이렇게 말하면 또 다른 쪽에서 반발할 수 있으니까요.

▷ 최경영 : 또 그러네.

▶ 정미경 : 그러니까 그냥 선거관리위원장님도 지금 애매모호하고 힘드실 거예요. 그러니까 그냥 원칙적인 이야기를 저는 하셨다고 봅니다.

▷ 최경영 : 지금 여론조사 추이나 이런 것들도 이렇게 면밀히 당내에서 보실 텐데 그 무야홍, 이래서 홍준표 후보가 확 따라왔잖아요. 어떻게 보세요, 이거는?

▶ 정미경 : 저는 이렇게 봐요. 지난번에 윤석열 후보랑 이준석 대표가 약간의 그런 갈등 국면에 있었을 때 사실은 용감하게 홍준표 대표는 이준석 대표 편을 확 들어버렸어요.

▷ 최경영 : 그랬죠.

▶ 정미경 : 그랬을 때 저는 2030이 그 모습을 보고 홍준표 대표의 지지세로 딱 간 것 같아요.

▷ 최경영 : 제가 보기에도 <최경영의 최강시사> 보면 유튜브 댓글에 이준석 당대표 지지자들과 홍준표 후보의 지지자들이 겹쳐요, 보니까. 뭐 그런 현상이 있기는 있더라고요, 보니까.

▶ 정미경 : 그게 저는 사실은 제가 조금 조심했던 게 그때 그 내홍을 겪을 때 제가 조심했던 게 뭐였냐 하면 사실 2030들은 판단을 잘하고 있어요. 뭘 잘하고 있냐 하면 이준석 대표가 무엇을 잘하고 무엇을 못하는지에 대한 판단을 잘하고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2030들은 자기 자신을 이준석 대표한테 투영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 기존에 정치인들이 어떻게 대우하고 어떻게 다루는지에 대해서 또 지켜보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그거에 대해서 저희는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을 제가 계속 했고 그걸 많이 피력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국민의힘은 이준석 당대표 36살의 당대표에 대해서 사실은 잘해야 한다. 왜냐하면 기존에 뭐 예를 들어서 황교안 대표도 그랬지만 기존에 여러 정치인들이 당대표를 했을 때 다 잘한 것만은 아니거든요. 다 실수도 했고요. 또 실패도 했어요. 그랬는데 유독 지금 2달 정도 한 이 36살의 당대표에게 너무나 비난과 비판을 많이 하지 않았나. 저는 심하게 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을 하면서 우리가 조심해야 한다. 왜냐하면 무튼 당원과 국민들이 뽑아줬거든요.

▷ 최경영 : 그렇죠.

▶ 정미경 : 그러면 우리가 더 어떻게 보면 더 너그럽게 어떻게 보면 그렇게 받아들이고 이거를 잘 끌어가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을 때 2030이 과연 우리를 어떻게 바라볼까. 이걸 되게 걱정했었거든요.

▷ 최경영 : 어떤 여론조사 전문가는 지금 상황에서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은 추세적으로 빠지고 있고 홍준표 후보가 이렇게 올라가면 9월 추석 전후 해서 뒤집힐 가능성에 간해서도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9월 15일이 1차 예비경선 끝나면 그 이후에 어떻게 보십니까? 이런 것들은? 여론의 추이는?

▶ 정미경 : 그런데 이제 그게 지금 이런 현상이 또 일시적일 수도 있고요.

▷ 최경영 : 일시적일 수도 있다.

▶ 정미경 : 그런데 이게 이제 어떤 힘을 탄력을 받아서 이렇게 계속 그걸 넘어갈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데 그거 조금 지켜봐야 하는데요. 또 이제 2030의 그런 힘. 이준석 대표를 지지해줬다고 해서 그 힘만으로 과연 이걸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냐. 그건 조금 더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보고요.

▷ 최경영 : 정무적인 판단도 좀 이상한 게 1호 공약이 이제 부동산 공약이 나왔단 말이죠. 그런데 부동산 공약이 윤석열 후보 공약이 나왔는데 그날 사실은 그 전후 해서 언론중재법이랄지 윤희숙 의원이랄지 언론이 이거를 관심 둘 만한 그런 룸, 여지가 없었거든요. 그런데 그날 이런 거를 발표를 하고 거기다가 홍준표 의원이랄지 유승민 전 의원은 포퓰리즘 공약이다. 청년 원가주택은. 이렇게 또 비판을 하고 그래서 관심도 별로 못 받고 당내에서 또 비판을 받고 이게 캠프 내에 정무적인 판단이 약간 미흡한 거 아닌가 그런 생각도 좀 들고요.

▶ 정미경 : 사실은 이제 약간 걱정스러운 지점이에요, 그런 지점들이. 우리가 이재명 지사의 공약을 가지고 봤을 때 결국 핵심은 뭐냐 하면 이낙연 후보나 당 내 민주당 내 후보들도 이재명 지사를 공격하는 지점이 딱 그 지점이거든요. 과연 재정 부담을 어떻게 할 거냐 이런 부분이잖아요. 그러니까 마찬가지로 지금 윤석열 후보에 대한 그 부분도 똑같은 것 같아요. 결국 마지막 재정 부담을 어떻게 할 거냐. 사실은 뽑은 건 되게 잘 뽑은 거예요. 부동산 문제, 청년 문제 핵심적인 걸 뽑았지만 결국에는 재정 부담은 그러면 어떻게 할 거냐. 그다음에 역세권에 땅이 있냐 이런 기본적 구체적으로 들어갔을 때.

▷ 최경영 : 항상 하는 말이죠, 우리가.

▶ 정미경 : 네. 똑같은 질문에 대해서 과연 명쾌한 답을 내릴 수 있을 것이냐. 그런 거에 이제 부딪히는 거죠. 그래서 이제 그런 게 아쉬운 거죠, 사실은. 그러니까 그런 허점을 사실은 다른 후보가 홍준표 후보나 유승민 후보가 치고 들어갈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는 거죠. 이런 분들은 또 노련하신 분들이니까.

▷ 최경영 : 그렇죠, 노련하죠.

▶ 정미경 : 그거는 앞으로 윤석열 캠프가 이 노련한 사람들에 대해서 더 방어를 할 수밖에. 그러니까 자꾸 고민해야 할 것 같아요. 서투르면 안 되는 거죠, 윤석열 캠프도.

▷ 최경영 : 그렇죠. 진짜 이제 프로들의 세계에 들어왔으니까.

▶ 정미경 : 그렇죠.

▷ 최경영 : 윤희숙 의원 사퇴안 놓고 민주당이 탈당부터 하라고 주장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거는 계속 거론되는 게 국민의힘도 약간 부담스러울 것 같기도 하고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정미경 : 제가 볼 때는 가장 부담스러운 건 민주당이죠.

▷ 최경영 : 오히려 민주당이다?

▶ 정미경 : 아니, 생각을 해보세요. 지금 뭐냐 하면 윤희숙 의원은 그래, 나 잘못했어. 그래서 나 사퇴했어. 어쩌라고. 이런 거거든요, 쉽게 말하면. 나 사퇴했으니까 나 잘못해서 사퇴했어. 그럼 민주당 너희도 잘못했잖아. 너희 사퇴해. 이렇게 이야기하는 거예요, 쉽게 이야기하면. 그러니까 민주당 고통스러운 거예요. 그리고 또 윤희숙 의원은 그거예요. 빨리 사퇴안 처리해. 민주당 사퇴안 처리 못하는 거예요. 만약에 민주당이 사퇴안을 처리하는 순간 자기네 잘못한 사람들 다 처리해야 하거든요. 그런데 그게 어떻게 국민의힘의 문제겠어요. 일단 민주당부터 처리하고 그다음에 나머지 국민의힘인데 국민의힘은 숫자적으로 봤을 때 되게 적어요. 민주당이 더 많거든요.

▷ 최경영 : 그렇군요. 오히려 이제 민주당이 고통스러우니까 다른 소리 하는 거다. 이런 말씀을 하시는 거잖아요, 지금.

▶ 정미경 : 그리고 민주당이 어떻게 그런 이야기를 할 수가 있어요. 탈당부터 시키라니. 그게 말이 되는 이야기예요?

▷ 최경영 : 알겠습니다.

▶ 정미경 : 코미디예요, 이건.

▷ 최경영 : 언론중재법과 관련해서는 뭐 어떤 합의가 될 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그냥 강행이나 또는 반대로 끝날 것 같기도 하고 어떻게 보십니까? 이거는?

▶ 정미경 : 언론중재법은 결국에는 문재인 대통령한테 온갖 부담을 다 쥐어주는 거예요.

▷ 최경영 : 만약에 그냥 가면?

▶ 정미경 : 네. 생각을 해보세요. 언론중재법은 언론악법이에요. 지금 오죽하면 오늘 신문 기사에 그것도 나오잖아요. 트럼프도 감히 생각할 수 없었던 법이라는 거잖아요. 그리고 이 언론중재법은 조금만 지나면 온 국민이 다 아실 거예요. 뭐냐 하면 언론중재법에서 뺀 거 있어요. 제외된 사람들. 그 사람들이 고위공직자하고 대기업 임원이에요. 그러면 전직 고위공직자는 수혜자가 되는 거예요. 혜택을 입어요. 그런데 또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하는 것 중에 이게 시행일이 내년 대선 이후래요.

▷ 최경영 : 3월 이후.

▶ 정미경 : 그러면 내년 대선 이후에 전직 고위공직자는 수혜자가 돼요. 그러면 전직 고위공직자의 대표선수는 문재인 대통령이세요. 그러면 문재인 대통령은 이 법에 의해서 수혜자가 된다니까요. 1번 타자세요.

▷ 최경영 : 그건 약간 많이 나간 거 아닙니까?

▶ 정미경 : 아니, 많이 나간 게 아니라 논리적으로 따져서 그렇게 된다니까요.

▷ 최경영 : 논리적으로 그렇다?

▶ 정미경 : 네. 그러면 이거는 조금만 지나면 국민들께서 다 아시게 된다니까요.

▷ 최경영 : 만약에 그 조항을 바꾸면 그 조항을 바꾸면 전직 공무원도 징벌적 손해배상의 예외인 것으로 하고 그 사람들도 마음껏 해봐라라고 한다면 국민의힘은 찬성합니까?

▶ 정미경 : 아니, 제가 말씀드리는 거는 그러면 전직 고위공직자를 만약에 거기다 넣고 그러면 그 법은 아마 걸레가 될 거예요.

▷ 최경영 : 그럴 것이다?

▶ 정미경 : 네. 그러면 그 의미가 없어져요. 왜냐하면 그렇게 되면 고위공직자를 다 지금 저기 뭐지. 제외를 해버리잖아요. 전직 고위공직자, 고위공직자, 대기업들 다 제외를 해버리잖아요. 그러면 도대체 이 법의 의미가 없어져버리잖아요. 그러면 뭐 하러 징벌적 손해배상을 넣어요. 그거 아예 빼버리지.

▷ 최경영 : 아니, 그런데 이제 과거에 만두 보도랄지 기업들 있잖아요. 자영업이. 랄지. 이런 분들은 피해 구제를 받을 수 있는 거 아닙니까?

▶ 정미경 : 우리 더 솔직해져야 되는 거죠. 왜냐하면 진짜 이렇게 한 게 조국 사태라든지 이상직 의원이나 정치권들이 김의겸 의원 이 정치인들이 자기 생각해서 이거 만든 거지 우리 국민들 위해서 만들었다고 국민들은 생각 안 하시거든요. 그러니까 제 이야기는 뭐냐 하면 결국은 이 법 하면 그 후폭풍이라는 게 장난이 아닌 거예요. 해외에서도 독재국가 아니면 이런 법 만드는 거 아니라고 그러는데 그러면 제가 볼 때는 마지막에는 결국 국민들께서 문재인 대통령만 쳐다보게 되신다니까요. 대통령은 과연 이 법안에 대해서 거부권을 행사하실 거냐, 안 하실 거냐 이렇게 다 보실 거 아니에요. 그런데 왜 이거를 대선 앞두고 무리하게 민주당이 이럴까? 자꾸 이렇게 여론이 형성이 될 거라니까요.

▷ 최경영 : 마지막으로 지금 언론 보도의 분위기가 합의를 할 수도 있는 것 같은 뉘앙스도 있거든요, 지금 보니까. 어떻게 보세요? 정미경 최고위원님은.

▶ 정미경 : 저는 이게 합의할 것 같은 분위기가 있다는 의미가 뭐냐 하면 지금 우리 당은 징벌적 손해배상 그거 빼라는 거예요. 독소조항 완전히 빼라는 거거든요.

▷ 최경영 : 징벌적 손배제라는 그 단어를 다 빼라?

▶ 정미경 : 네. 다 빼라는 거예요. 그런데 합의가 될 것 같은 분위기라는 건 지금 민주당이 이 여론 있잖아요. 국민여론이 움직이고 있음을 느끼는 거예요. 만약에 국민여론이 이렇게 움직이고 있음을 느끼지 못했다면, 움직이지 않았다면 민주당은 막 밀고 나갔을 거예요. 그러니까 뭐냐 하면 저는 청와대가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봐요. 그러니까 약간 지금 여기서 더 밀어붙인다고 하면 저는 아까 제가 말씀드린 대로 결국은 문재인 대통령 부담으로 완전히 가지 않을까. 그런데 과연 그걸 무시하고 민주당이 밀어붙일 수 있을까.

▷ 최경영 : 할 수 있을까. 알겠습니다.

▶ 정미경 : 저는 이 포인트로 지금 바라보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하고요. 국민의힘 정미경 최고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미경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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