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아프간 완전 독립’ 선언…“역사 만들었다” 자축

입력 2021.08.31 (09:38) 수정 2021.08.3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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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군을 완료하면서 탈레반이 아프간의 ‘완전한 독립’을 선언하고 아프간 전역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P통신은 현지시간 31일 탈레반 대변인 자비훌라 무자히드가 “미군이 카불 공항을 떠났으며 우리나라는 완전한 독립을 얻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른 탈레반 대변인 모하마드 나임은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프가니스탄 전체 영토가 탈레반 통제에 있다”며 “마지막 외국군이 아프간을 떠났고 이제 우리나라는 자유와 독립을 얻었다”고 말했습니다.

탈레반 간부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다시 역사를 만들었다”면서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20년 아프가니스탄 점령이 오늘 밤 끝났다”고 밝혔습니다.

2001년 뉴욕 무역센터 등에 대한 무장조직 알카에다의 9·11 테러에서 촉발된 미국과 아프간의 전쟁은 이날 미국이 미군 철수와 민간인 대피 완료를 선언하면서 20년 만에 공식 종료됐습니다.

아프간을 떠나려는 사람들의 대피를 돕기 위해 카불 공항을 통제하고 있던 미군이 떠나면서 카불 공항은 탈레반 통제에 놓였다고 현지언론은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탈레반은 국제선·국내선 등 공항 운영을 재개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나임 대변인은 “우리 목표 중 하나는 국내 전역뿐만 아니라 바깥 세계와의 소통과 운항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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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8-31 09:38:49
    • 수정2021-08-31 09:40:09
    국제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군을 완료하면서 탈레반이 아프간의 ‘완전한 독립’을 선언하고 아프간 전역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P통신은 현지시간 31일 탈레반 대변인 자비훌라 무자히드가 “미군이 카불 공항을 떠났으며 우리나라는 완전한 독립을 얻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른 탈레반 대변인 모하마드 나임은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프가니스탄 전체 영토가 탈레반 통제에 있다”며 “마지막 외국군이 아프간을 떠났고 이제 우리나라는 자유와 독립을 얻었다”고 말했습니다.

탈레반 간부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다시 역사를 만들었다”면서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20년 아프가니스탄 점령이 오늘 밤 끝났다”고 밝혔습니다.

2001년 뉴욕 무역센터 등에 대한 무장조직 알카에다의 9·11 테러에서 촉발된 미국과 아프간의 전쟁은 이날 미국이 미군 철수와 민간인 대피 완료를 선언하면서 20년 만에 공식 종료됐습니다.

아프간을 떠나려는 사람들의 대피를 돕기 위해 카불 공항을 통제하고 있던 미군이 떠나면서 카불 공항은 탈레반 통제에 놓였다고 현지언론은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탈레반은 국제선·국내선 등 공항 운영을 재개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나임 대변인은 “우리 목표 중 하나는 국내 전역뿐만 아니라 바깥 세계와의 소통과 운항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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