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증오범죄 12년 만에 최다…아시아계 공격 73% 급증

입력 2021.08.31 (10:13) 수정 2021.08.3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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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에서 12년 만에 가장 많은 증오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현지시간 30일 이러한 내용의 증오범죄 연례 보고서를 공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FBI는 전국 만 5천여 개 사법기관이 보고한 현황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발생한 증오범죄는 2008년 이후 가장 많은 7천759건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19년 증오범죄 건수와 비교하면 6% 늘어난 수치입니다.

지난해 증오범죄 중 인종 또는 민족 혐오에 따른 범죄는 전체의 61.9%로 가장 많았고, 성적 지향과 종교적 편견이 동기가 된 범죄는 각각 20.5%, 13.4%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과 맞물린 아시아계를 겨냥한 공격 행위는 2019년 158건에서 지난해 274건으로 73.4% 급증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FBI 보고서가 증오범죄 현황을 포괄적으로 보여주는 자료이긴 하지만, 각 지역 사법기관들이 FBI에 자료를 제출할 의무가 없기 때문에 실제 증오범죄 발생 건수와 비교해 과소집계됐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CNN 방송은 FBI에 지난해 증오범죄 현황을 보고하지 않은 사법기관은 3천여 곳에 달한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미국 법무부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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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서 증오범죄 12년 만에 최다…아시아계 공격 73% 급증
    • 입력 2021-08-31 10:13:25
    • 수정2021-08-31 10:18:04
    국제
지난해 미국에서 12년 만에 가장 많은 증오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현지시간 30일 이러한 내용의 증오범죄 연례 보고서를 공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FBI는 전국 만 5천여 개 사법기관이 보고한 현황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발생한 증오범죄는 2008년 이후 가장 많은 7천759건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19년 증오범죄 건수와 비교하면 6% 늘어난 수치입니다.

지난해 증오범죄 중 인종 또는 민족 혐오에 따른 범죄는 전체의 61.9%로 가장 많았고, 성적 지향과 종교적 편견이 동기가 된 범죄는 각각 20.5%, 13.4%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과 맞물린 아시아계를 겨냥한 공격 행위는 2019년 158건에서 지난해 274건으로 73.4% 급증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FBI 보고서가 증오범죄 현황을 포괄적으로 보여주는 자료이긴 하지만, 각 지역 사법기관들이 FBI에 자료를 제출할 의무가 없기 때문에 실제 증오범죄 발생 건수와 비교해 과소집계됐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CNN 방송은 FBI에 지난해 증오범죄 현황을 보고하지 않은 사법기관은 3천여 곳에 달한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미국 법무부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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