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고가도로 존치기념물·활명수·국회의사당, ‘9월의 미래유산’ 선정

입력 2021.08.31 (11:16) 수정 2021.08.3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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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고가도로 존치기념물과 활명수, 국회의사당이 서울시 ‘9월의 미래유산’으로 선정됐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12일부터 24일까지 ‘9월의 미래유산’을 선정하기 위한 투표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선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청계천 고가도로 존치기념물은 2006년 청계천 고가도로 철거 당시 남겨둔 교각 일부입니다. 청계천 고가도로는 1960년대 이후 대한민국의 급속한 성장을 상징하는 시설물이었는데, 심각한 차량 정체와 도로의 노후화 문제로 청계천 복원사업과 연계해 철거가 확정됐습니다.

이 시설물은 대한민국의 근대화와 수도 서울의 발전상을 담고 있는 상징성으로 인해 2013년 미래유산으로 선정됐습니다.

1897년 9월 제조된 활명수는 궁중 선전관 민병호가 궁중 비방과 서양의학을 접목해 만든 대한민국 최초의 신약입니다. 발명 당시 활명수 1병의 가격은 설렁탕 2그릇에 막걸리까지 먹을 수 있던 50전이었는데, 이를 판매한 수익금 일부는 일제강점기에 우리나라 독립자금으로 활용되기도 했습니다.

활명수는 124년의 세월을 함께 해 온 국내 최장수의 의약품이자 한 시대를 대표하는 신약으로 보존 가치가 있어 2013년 미래유산으로 선정됐습니다.

국회의사당은 대한민국 의회 정치의 상징으로, 현재 여의도 의사당은 1975년 9월 1일 준공되었습니다. 건축적으로 지붕의 돔 모양은 대립된 다양한 의견이 원만한 결론으로 귀결된다는 점을 상징하며, 24개의 열주는 24절기 항상 국민을 위해 봉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국회의사당 건물은 정치적, 건축적으로 다양한 의미를 내포한다는 점에서 2013년에 미래유산으로 선정됐습니다.

한편 ‘서울미래유산’은 다수의 시민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공통의 기억과 감성을 지닌 근‧현대 서울의 유산으로, 2013년부터 시작해 현재 489개의 미래유산이 지정되어 있습니다.

서울시는 미래유산 보존에 대한 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사진·스티커 공모전, 미래유산 답사 프로그램, 돈의문박물관마을 내 미래유산관 운영 등 시민과 함께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 매달 시민 투표로 ‘이달의 미래유산’을 선정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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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계천 고가도로 존치기념물·활명수·국회의사당, ‘9월의 미래유산’ 선정
    • 입력 2021-08-31 11:16:10
    • 수정2021-08-31 11:53:30
    사회
청계천 고가도로 존치기념물과 활명수, 국회의사당이 서울시 ‘9월의 미래유산’으로 선정됐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12일부터 24일까지 ‘9월의 미래유산’을 선정하기 위한 투표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선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청계천 고가도로 존치기념물은 2006년 청계천 고가도로 철거 당시 남겨둔 교각 일부입니다. 청계천 고가도로는 1960년대 이후 대한민국의 급속한 성장을 상징하는 시설물이었는데, 심각한 차량 정체와 도로의 노후화 문제로 청계천 복원사업과 연계해 철거가 확정됐습니다.

이 시설물은 대한민국의 근대화와 수도 서울의 발전상을 담고 있는 상징성으로 인해 2013년 미래유산으로 선정됐습니다.

1897년 9월 제조된 활명수는 궁중 선전관 민병호가 궁중 비방과 서양의학을 접목해 만든 대한민국 최초의 신약입니다. 발명 당시 활명수 1병의 가격은 설렁탕 2그릇에 막걸리까지 먹을 수 있던 50전이었는데, 이를 판매한 수익금 일부는 일제강점기에 우리나라 독립자금으로 활용되기도 했습니다.

활명수는 124년의 세월을 함께 해 온 국내 최장수의 의약품이자 한 시대를 대표하는 신약으로 보존 가치가 있어 2013년 미래유산으로 선정됐습니다.

국회의사당은 대한민국 의회 정치의 상징으로, 현재 여의도 의사당은 1975년 9월 1일 준공되었습니다. 건축적으로 지붕의 돔 모양은 대립된 다양한 의견이 원만한 결론으로 귀결된다는 점을 상징하며, 24개의 열주는 24절기 항상 국민을 위해 봉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국회의사당 건물은 정치적, 건축적으로 다양한 의미를 내포한다는 점에서 2013년에 미래유산으로 선정됐습니다.

한편 ‘서울미래유산’은 다수의 시민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공통의 기억과 감성을 지닌 근‧현대 서울의 유산으로, 2013년부터 시작해 현재 489개의 미래유산이 지정되어 있습니다.

서울시는 미래유산 보존에 대한 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사진·스티커 공모전, 미래유산 답사 프로그램, 돈의문박물관마을 내 미래유산관 운영 등 시민과 함께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 매달 시민 투표로 ‘이달의 미래유산’을 선정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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