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영·유아 과자류 14% 나트륨 함량 높아…과일·채소 함께 섭취해야”

입력 2021.08.3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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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과자류 78건 가운데 11건이 나트륨 함량이 높아 36개월 미만 영·유아에게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일부 제품은 표시량과 실제 함량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서울시내 대형·친환경 마트, 백화점 등에서 영·유가 과자류 78건을 구입해 나트륨과 칼륨의 함량을 조사한 결과가 이같이 나타났다고 오늘(31일) 밝혔습니다.

조사 대상 제품은 제품명과 상세 설명에 ‘아기’ 등이 적혀 있어 소비자가 영유아 식품으로 인식해 구매하는 과자류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1월 ‘영·유아를 섭취 대상으로 표시하여 판매하는 식품’에 대한 나트륨 기준을 200 mg/100g 이하(치즈류 300 mg/100g 이하)로 규정했습니다.

조사 결과 78개 제품 가운데 11개(14%) 제품에서 나트륨 함량이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품 영양 정보 가운데 나트륨 표시량 대비 실제 함량을 비교한 결과, 나트륨 표시 기준인 120% 미만을 초과하는 제품은 2개였습니다.

영·유아 과자류 가운데 나트륨 및 칼륨의 함량은 대형마트와 친환경 마트, 백화점 등 조사 장소에 따른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유아 과자류의 나트륨과 칼륨 함량의 비율은 1.7:1로 조사됐는데, 이는 영·유아 건강을 위한 필수 영양소 균형 섭취 비율인 1:1 보다 높은 수치입니다.

연구원은 “유아기의 나트륨 과잉 섭취는 소변 중 칼슘 배설을 증가시켜 골격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일부 영·유아(36개월 미만)의 경우 과자류의 적정한 섭취가 필요하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영양 성분 표시를 확인해 섭취량을 조절하고, 칼륨이 풍부한 견과류, 채소, 과일도 함께 먹어 건강한 식생활을 실천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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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영·유아 과자류 14% 나트륨 함량 높아…과일·채소 함께 섭취해야”
    • 입력 2021-08-31 11:16:10
    사회
영·유아 과자류 78건 가운데 11건이 나트륨 함량이 높아 36개월 미만 영·유아에게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일부 제품은 표시량과 실제 함량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서울시내 대형·친환경 마트, 백화점 등에서 영·유가 과자류 78건을 구입해 나트륨과 칼륨의 함량을 조사한 결과가 이같이 나타났다고 오늘(31일) 밝혔습니다.

조사 대상 제품은 제품명과 상세 설명에 ‘아기’ 등이 적혀 있어 소비자가 영유아 식품으로 인식해 구매하는 과자류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1월 ‘영·유아를 섭취 대상으로 표시하여 판매하는 식품’에 대한 나트륨 기준을 200 mg/100g 이하(치즈류 300 mg/100g 이하)로 규정했습니다.

조사 결과 78개 제품 가운데 11개(14%) 제품에서 나트륨 함량이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품 영양 정보 가운데 나트륨 표시량 대비 실제 함량을 비교한 결과, 나트륨 표시 기준인 120% 미만을 초과하는 제품은 2개였습니다.

영·유아 과자류 가운데 나트륨 및 칼륨의 함량은 대형마트와 친환경 마트, 백화점 등 조사 장소에 따른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유아 과자류의 나트륨과 칼륨 함량의 비율은 1.7:1로 조사됐는데, 이는 영·유아 건강을 위한 필수 영양소 균형 섭취 비율인 1:1 보다 높은 수치입니다.

연구원은 “유아기의 나트륨 과잉 섭취는 소변 중 칼슘 배설을 증가시켜 골격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일부 영·유아(36개월 미만)의 경우 과자류의 적정한 섭취가 필요하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영양 성분 표시를 확인해 섭취량을 조절하고, 칼륨이 풍부한 견과류, 채소, 과일도 함께 먹어 건강한 식생활을 실천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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