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서울시청 압수수색…오세훈 선거법 위반 혐의 수사

입력 2021.08.31 (11:56) 수정 2021.08.3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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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들이 지난 4월 오세훈 서울시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서울시청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오늘(31일) 오전 9시부터 약 7시간 반 동안 서울시청 도시계획국 도시계획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에서 '파이시티 사업' 인허가와 관련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오 시장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신분이던 지난 4월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 나와, '파이시티 사업'은 자신의 재임 시기에 인허가한 게 아니라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이에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오 시장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지난 4월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파이시티 사업'은 서울 양재동에 백화점과 물류시설 등 복합 유통단지를 짓는 게 핵심 내용이었는데, 인허가 과정에서 특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이날 경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오 시장 측은 서울시 대변인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강력 반발했습니다.

오 시장 측은 문제가 된 발언은 과거의 기억에 의존한 답변에 불과하며, 마치 엄청난 범죄 행위가 있었던 것처럼 경찰이 서울시청을 압수수색하는 것은 야당 광역자치단체장에 대한 '과장 ·포장수사'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파이시티 개발의 시설규모 결정 등 도시계획은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와 건축위원회의 심의를 거쳤지만, 파이시티 도시계획시설사업 실시계획인가와 건축허가는 서초구청에서 인허가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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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서울시청 압수수색…오세훈 선거법 위반 혐의 수사
    • 입력 2021-08-31 11:56:55
    • 수정2021-08-31 16:51:08
    사회
시민단체들이 지난 4월 오세훈 서울시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서울시청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오늘(31일) 오전 9시부터 약 7시간 반 동안 서울시청 도시계획국 도시계획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에서 '파이시티 사업' 인허가와 관련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오 시장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신분이던 지난 4월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 나와, '파이시티 사업'은 자신의 재임 시기에 인허가한 게 아니라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이에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오 시장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지난 4월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파이시티 사업'은 서울 양재동에 백화점과 물류시설 등 복합 유통단지를 짓는 게 핵심 내용이었는데, 인허가 과정에서 특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이날 경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오 시장 측은 서울시 대변인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강력 반발했습니다.

오 시장 측은 문제가 된 발언은 과거의 기억에 의존한 답변에 불과하며, 마치 엄청난 범죄 행위가 있었던 것처럼 경찰이 서울시청을 압수수색하는 것은 야당 광역자치단체장에 대한 '과장 ·포장수사'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파이시티 개발의 시설규모 결정 등 도시계획은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와 건축위원회의 심의를 거쳤지만, 파이시티 도시계획시설사업 실시계획인가와 건축허가는 서초구청에서 인허가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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