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취임 전 여야정 정책협약”…박용진 “남녀 동수 정부 구성”

입력 2021.08.31 (14:51) 수정 2021.08.3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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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경선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취임 이전에 여야정이 합의 가능한 대선 공약에 대한 정책협약을 맺겠다고 밝혔습니다.

■ 이낙연 "야당 지도자들과 임기 첫 해 국정과제 합의"

이낙연 후보는 오늘(31일) 국회에서 정책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이 끝나자마자 야당 지도자들과 임기 첫해의 국정과제를 합의하겠다"며 "여야정 정책협의체를 상설화해 협약 내용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또 "'민주당 국가비전위원회'를 설치해 국정과제 수립과 추진의 중심을 행정부에서 민주당으로 바꾸겠다"며 "대선 공약의 수립부터 전권을 부여하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운영 권한도 맡겨 국정과제가 국민의 뜻대로 일관되게 수립되고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책과 인사를 함께 책임지는 당청협의 제도화도 약속했습니다.

당정청 조율과 야당과의 정책협의를 위해 '정무차관제'를 도입하겠다고 했는데, 이 후보는 "장관 정책보좌관과 개방형 차관보를 확대해 관료 조직이 국정과 민심을 가로막는 벽이 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낙연 후보는 "도덕적 흠결은 가장 큰 무능이다, 도덕성을 갖춘 인물로 당이 정비돼야 국민이 민주당 정부를 믿고 국정을 맡길 수 있다"며 "(대선후보가 되면) 권력형 성범죄·부동산 투기·음주운전 등을 저지른 부도덕한 인물이 당직과 공직 진출 꿈을 꿀 수 없도록 (내년 지방선거부터 적용되도록) 당헌·당규 개정에 착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박용진 "내각 및 청와대 주요직책 남녀 동수로"

박용진 후보도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대 인사원칙'을 밝혔습니다.

박 후보는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2017년 첫 내각 출범 당시 여성 국방 장관 실비 굴라즈를 비롯해 여성을 절반으로 구성했다"며 "능력 있는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국가를 위해 헌신할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내각 및 청와대 주요 직책에 여성과 남성 동수 원칙을 도입해 남녀 동수 정부를 구성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3040 청년 정부 구성에 대한 계획도 내놨습니다.

박 후보는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 산업부를 비롯해 청년 경제 및 고용과 관련된 정부 부처 및 공기업에 30~40대 기관장 및 임원을 임용해 청년 고용의 시선에서 전체 정책이 재조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캠프 및 측근 인사 위주의 밀실 인사를 배제하고 청렴성과 능력 위주의 폭넓은 인사를 등용하겠다"며 "별다른 경험과 능력이 없는 사람이 단지 캠프 출신이고 당선자와 인연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중요 직책이나 산하기관 기관장, 상임감사 등 수억 원 연봉을 받는 자리로 가는 어처구니없는 나눠먹기 인사는 배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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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8-31 15: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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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경선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취임 이전에 여야정이 합의 가능한 대선 공약에 대한 정책협약을 맺겠다고 밝혔습니다.

■ 이낙연 "야당 지도자들과 임기 첫 해 국정과제 합의"

이낙연 후보는 오늘(31일) 국회에서 정책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이 끝나자마자 야당 지도자들과 임기 첫해의 국정과제를 합의하겠다"며 "여야정 정책협의체를 상설화해 협약 내용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또 "'민주당 국가비전위원회'를 설치해 국정과제 수립과 추진의 중심을 행정부에서 민주당으로 바꾸겠다"며 "대선 공약의 수립부터 전권을 부여하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운영 권한도 맡겨 국정과제가 국민의 뜻대로 일관되게 수립되고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책과 인사를 함께 책임지는 당청협의 제도화도 약속했습니다.

당정청 조율과 야당과의 정책협의를 위해 '정무차관제'를 도입하겠다고 했는데, 이 후보는 "장관 정책보좌관과 개방형 차관보를 확대해 관료 조직이 국정과 민심을 가로막는 벽이 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낙연 후보는 "도덕적 흠결은 가장 큰 무능이다, 도덕성을 갖춘 인물로 당이 정비돼야 국민이 민주당 정부를 믿고 국정을 맡길 수 있다"며 "(대선후보가 되면) 권력형 성범죄·부동산 투기·음주운전 등을 저지른 부도덕한 인물이 당직과 공직 진출 꿈을 꿀 수 없도록 (내년 지방선거부터 적용되도록) 당헌·당규 개정에 착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박용진 "내각 및 청와대 주요직책 남녀 동수로"

박용진 후보도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대 인사원칙'을 밝혔습니다.

박 후보는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2017년 첫 내각 출범 당시 여성 국방 장관 실비 굴라즈를 비롯해 여성을 절반으로 구성했다"며 "능력 있는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국가를 위해 헌신할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내각 및 청와대 주요 직책에 여성과 남성 동수 원칙을 도입해 남녀 동수 정부를 구성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3040 청년 정부 구성에 대한 계획도 내놨습니다.

박 후보는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 산업부를 비롯해 청년 경제 및 고용과 관련된 정부 부처 및 공기업에 30~40대 기관장 및 임원을 임용해 청년 고용의 시선에서 전체 정책이 재조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캠프 및 측근 인사 위주의 밀실 인사를 배제하고 청렴성과 능력 위주의 폭넓은 인사를 등용하겠다"며 "별다른 경험과 능력이 없는 사람이 단지 캠프 출신이고 당선자와 인연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중요 직책이나 산하기관 기관장, 상임감사 등 수억 원 연봉을 받는 자리로 가는 어처구니없는 나눠먹기 인사는 배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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