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참사’ 기업-피해자 ‘조정위원회’ 구성…LG·GS는 ‘불참’

입력 2021.08.31 (15:13) 수정 2021.08.3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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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참사’와 관련해 피해자들과 관련 기업들이 참여하는 ‘조정기구’가 처음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환경부는 오늘(3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 단체와 가습기 살균제 제조·유통 업체들이 조정위원회를 구성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정위 구성은 가습기 살균제 참사 발생 10년 만에 이뤄진 것입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 조정위원회에 참여한 기업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분담금을 납부한 18개 기업 중 롯데쇼핑, 옥시 RB, 이마트, 애경산업, 홈플러스, SK케미칼 등 6곳입니다.

앞서 피해자 단체들과 관련 기업들은 조정위원장 추천을 환경부에 요청했고, 환경부는 김이수 전 헌법재판관을 추천했습니다.

김 전 재판관이 위원장으로 정식 위촉되면, 위원장을 중심으로 위원회를 구성해 합의 절차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조정위원회는 사적 영역에서 피해자와 관련 협의를 통해 조정안을 마련하는 기구로, 특별법에 따라 만들어진 피해구제위원회와는 별개 조직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피해자 단체는 이번 조정기구 구성과 관련해 “6개 기업 외에 조정기구에 불참한 12개 기업 역시 조속히 피해자들과의 논의에 참석하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한 장관은 이에 대해,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분담금을 냈지만, 조정위원회에 참여하지 않은 나머지 12개 기업에 대해서도 접촉이 필요하면 추가로 접촉할 방침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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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습기 참사’ 기업-피해자 ‘조정위원회’ 구성…LG·GS는 ‘불참’
    • 입력 2021-08-31 15:13:00
    • 수정2021-08-31 15:43:30
    사회
‘가습기 살균제 참사’와 관련해 피해자들과 관련 기업들이 참여하는 ‘조정기구’가 처음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환경부는 오늘(3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 단체와 가습기 살균제 제조·유통 업체들이 조정위원회를 구성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정위 구성은 가습기 살균제 참사 발생 10년 만에 이뤄진 것입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 조정위원회에 참여한 기업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분담금을 납부한 18개 기업 중 롯데쇼핑, 옥시 RB, 이마트, 애경산업, 홈플러스, SK케미칼 등 6곳입니다.

앞서 피해자 단체들과 관련 기업들은 조정위원장 추천을 환경부에 요청했고, 환경부는 김이수 전 헌법재판관을 추천했습니다.

김 전 재판관이 위원장으로 정식 위촉되면, 위원장을 중심으로 위원회를 구성해 합의 절차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조정위원회는 사적 영역에서 피해자와 관련 협의를 통해 조정안을 마련하는 기구로, 특별법에 따라 만들어진 피해구제위원회와는 별개 조직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피해자 단체는 이번 조정기구 구성과 관련해 “6개 기업 외에 조정기구에 불참한 12개 기업 역시 조속히 피해자들과의 논의에 참석하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한 장관은 이에 대해,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분담금을 냈지만, 조정위원회에 참여하지 않은 나머지 12개 기업에 대해서도 접촉이 필요하면 추가로 접촉할 방침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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