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민주당, 개혁코스프레법만 양산…촛불시민에 책임 느껴야”

입력 2021.08.31 (15:40) 수정 2021.08.3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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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마를 선언한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민주당 정부가 촛불 시민들에게 분명한 책임을 느껴야 한다며, 시민들의 실망을 희망으로 바꾸기 위해 진보정당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심상정 의원은 오늘(31일) 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현 정부에 대한 가장 대표적인 평가가 ‘내로남불 정치’라며, 최근에도 (민주당은) 부자 감세에 앞장서고 개혁한다는 법안은 전부 핵심은 빼고 ‘개혁 코스프레 법’만 양산하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습니다.

언론중재법과 관련해 심 의원은 “언론개혁에 누가 반대하냐, 문제는 치료하고자 하는 질병보다 그 처방전이 더 위험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180석을 가져서 그런가 민주당이 이상한 버릇이 생겼다, 대한민국 국회는 민주당의 시간밖에 없고 민주당 시간표에 따라서 밀어붙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러니까 독선과 오만이라는 비판을 받는 것”이라며 “충분히 논의해서 제대로 된 사회적 합의를 통해서 제정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심상정 의원은 국민권익위 전수조사에서 부동산 관련 의혹이 제기되자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에 대해서도 비판했습니다.

심 의원은 “이 분이 예전에 집을 하나 가지고 있으면서도 굳이 본인을 ‘임차인’이라고 소개를 했다, 기득권자들이 약자의 모습까지 훔쳐다 쓰려는 것 아닌가 싶다”며 “양당 기득권 내로남불 정치를 끝낼 수 있는 근본적인 결의를 국회에서 해야 된다”고 했습니다.

한편, 대선 과정에서 민주당 후보 등 범진보 진영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심 의원은 “정책과 비전이 같으면 협력하고 다르면 반대하는 게 일관된 원칙”이라며 “어떤 특정 정당과 거리를 두고 가까워야 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은 30여 년 이상 번갈아 권력을 잡았던 산업화 민주화 세력에 책임을 묻는 선거”라며 “양당체제를 종식하고 시민이 주도할 수 있는 시민권이 강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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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상정 “민주당, 개혁코스프레법만 양산…촛불시민에 책임 느껴야”
    • 입력 2021-08-31 15:40:53
    • 수정2021-08-31 15:4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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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마를 선언한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민주당 정부가 촛불 시민들에게 분명한 책임을 느껴야 한다며, 시민들의 실망을 희망으로 바꾸기 위해 진보정당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심상정 의원은 오늘(31일) 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현 정부에 대한 가장 대표적인 평가가 ‘내로남불 정치’라며, 최근에도 (민주당은) 부자 감세에 앞장서고 개혁한다는 법안은 전부 핵심은 빼고 ‘개혁 코스프레 법’만 양산하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습니다.

언론중재법과 관련해 심 의원은 “언론개혁에 누가 반대하냐, 문제는 치료하고자 하는 질병보다 그 처방전이 더 위험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180석을 가져서 그런가 민주당이 이상한 버릇이 생겼다, 대한민국 국회는 민주당의 시간밖에 없고 민주당 시간표에 따라서 밀어붙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러니까 독선과 오만이라는 비판을 받는 것”이라며 “충분히 논의해서 제대로 된 사회적 합의를 통해서 제정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심상정 의원은 국민권익위 전수조사에서 부동산 관련 의혹이 제기되자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에 대해서도 비판했습니다.

심 의원은 “이 분이 예전에 집을 하나 가지고 있으면서도 굳이 본인을 ‘임차인’이라고 소개를 했다, 기득권자들이 약자의 모습까지 훔쳐다 쓰려는 것 아닌가 싶다”며 “양당 기득권 내로남불 정치를 끝낼 수 있는 근본적인 결의를 국회에서 해야 된다”고 했습니다.

한편, 대선 과정에서 민주당 후보 등 범진보 진영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심 의원은 “정책과 비전이 같으면 협력하고 다르면 반대하는 게 일관된 원칙”이라며 “어떤 특정 정당과 거리를 두고 가까워야 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은 30여 년 이상 번갈아 권력을 잡았던 산업화 민주화 세력에 책임을 묻는 선거”라며 “양당체제를 종식하고 시민이 주도할 수 있는 시민권이 강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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