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사사건건] 박용진 “정치는 시소게임, 180석 힘세다고 누르면 상대만 재미볼 것”

입력 2021.08.31 (16:23) 수정 2021.09.0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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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국민들, 나눠먹기 인사 우려…'인사대탕평'으로 야당 쪽 인사 추천 제도 도입하자고 제안"
-"과거 지역구 옮겨볼까 생각한 것 부끄러워…얄팍한 정치 않고, 원칙대로 뚜벅뚜벅 가는 정치 계속할 것"
-"진보=증세' 진영논리 갇힌 것…근로소득세·사업소득세 감세, 임대소득세·이자소득세 증세"
-"언론중재법 '부메랑 효과' 얘기해와, 여야 합의 다행 …정치는 시소게임, 180석 힘세다고 누르면 상대만 재미볼 것"

■ 프로그램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8월 31일(화) 16:00~17:00 KBS1
■ 진행 : 범기영 기자
■ 출연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https://youtu.be/2k0S5xUCLrs

◎범기영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릴레이 검증 인터뷰 이어가겠습니다. 이번에는 기호 5번입니다. 박용진 후보 들어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박용진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범기영 이번 주말에 이틀 동안 충청부터 시작이에요. 분위기 어떻습니까?

▼박용진 사실 저는 조직도 계파도 없기 때문에 지금 밑바닥 상황이 어때? 이런 거 물어볼 만한 것도 없는데, 아까 기자분들한테 그런 얘기 드렸습니다. 뭔가 어둠이 깔려 있으면 두렵잖아요? 그래서 앞이 잘 안 보이고 칠흑 같지만 한 걸음 내딛는 거, 그게 진짜 용기라고 생각하고요. 민심을 믿고 우리 당원들의 현명한 선택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지금 민주당에서 마지막 남아 있는 흥행 카드 한 장, 흥행 빅 이벤트 한 장? 3위권인 박용진이 2위 이낙연 후보 잡고 결선 가는 거죠. 그렇게 해서 들썩들썩한 경선으로 우리 더불어민주당이 재집권의 어떤 동력을 확보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범기영 오늘 오전에 기자회견 하셨더라고요. 인사 대탕평 원칙, 이게 어떤 내용인가요?

▼박용진 오늘부터 사실 민주당 경선은 본격적으로 들어가는 거고요. 곧 한 달 뒤면 우리 중의 누구 1명이 후보가 되겠죠. 그런데 국민들께서 참 답답해하시는 게 뭐냐 하면, 지금 여의도에 있는 캠프, 유력 주자 캠프들은 사람들로 바글바글한데, 그 사람들 중에서 후보의 정책과 비전, 대한민국 미래에 대한 동의를 하고서 공감해서 동지적 관계로 하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대통령 당선되고 나면 그 공로를 가지고 한 자리씩 나눠 먹으려고 그러는 거 아니야? 이런 우려들 많이 하시고요. 능력도 없고 경험도 없는 사람들이 국가의 주요 직책 또 공기업의 주요 역할, 이런 걸 맡아서 가면서 자꾸 이렇게 보은 인사, 나눠 먹기 인사 얘기가 나오는 걸 아주 싫어하시거든요? 그래서 제가 오늘 제안 드렸습니다. 진영과 무관하게 탕평 인사 하자. 그래서 박용진이 이야기하는 국부펀드 위원회 혹은 인구 부총리, 이런 중요한 정파와 무관한 자리는 야당과 반드시 합의해서 뽑겠다고 하는 점 분명히 하자. 그리고 공기업의 이사장은 대통령하고 사실 코드 맞춰야죠. 그런데 그 공기업의 상임 감사까지 같은 캠프 출신이 가서 앉으면 무슨 견제 감시 역할을 할 수 있겠어요? 그러니까 거기에는 오히려 조금 야당 쪽 인사를 추천받는 그런 제도를 아예 도입하자, 이런 말씀 드렸고요. 오바마 대통령이 2008년 정부 첫 구성할 때 아주 젊은 내각을 구성했고요. 24개 정도의 장관직, 주요 직책에 청년, 40대 이하의 청년이 7명 들어갔어요. 저도 청년 정부 적극적으로 구성하겠다, 이런 공약 말씀드렸고. 특히나 마크롱 정부가 출범할 때 남녀 내각이 동수였거든요? 저도 그렇게 하겠다고 하는 공약을 드렸습니다. 그래서 우리 민주당 후보들이 이런 내용들로 같이 공감을 좀 이루어나갔으면 좋겠다고 공동 공약으로 한번 제안해보자,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범기영 그러니까 이게 계파에서 자유로워서 이런 걸 선언할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사실 계파를 꾸리고 캠프를 크게 꾸린 이런 분들을 챙겨줘야 할 신세 진 분들이 많을 텐데, 이게 받기가 쉬울까,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박용진 그러다가 나라 좀먹는 일이 생기고요. 성공한 정부를 구성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 인사 문제예요. 인사가 만사라고 했지 않습니까? 이 인사 때문에 대통령이 곤혹을 치르고 정부가 힘들었던 적이 많고, 또 사실 그것 때문에 국가적으로 손실이 큽니다. 그리고 국민적 피해가 제일 큰 거잖아요? 그래서 아예 이런 원칙들을 미리 밝히고, 그리고 유능한 사람들이 앞서 나갈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저는 선진국 대한민국에 맞는 인사 원칙이 될 거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범기영 주장하시는 내용은 되기만 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그러니까 꼭 인사 때문에 문제들이 생기곤 해서.

▼박용진 그렇습니다.

◎범기영 그러니까 이제 새 정부를 끌어가시겠다, 이렇게 나서셨으니까 문재인 정부를 보시면서 계승할 부분은 뭐고 아쉬운 부분은 또 뭔지.

▼박용진 위기관리 능력이라고들 하잖아요? 아마 이게 문재인 정부의 능력이기도 하지만 대한민국의 능력과 수준이 확 올라온 거죠. 첫 번째로 사상 최초로 탄핵 이후에 정부가 들어선 것이지 않습니까? 엄청난 정치적, 사회적 혼란을 수습하는 위기 능력. 두 번째로 남북 간에 거의 전쟁 직전까지 치달았었는데도 불구하고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해서 평화와 대화로 전환해내는 또 다른 위기관리 능력. 그리고 이제 세 번째로 사상 초유의 코로나 사태에 있어서 지금 몇 년째이지 않습니까? 거의 3년째, 연수를 붙이면 3년째 이 위기를 관리해 가고 있는 거잖아요? 모두 다 처음 있는 일들입니다. 그런데 세계적으로 가장 뛰어나게 이런 위기들을 관리해내는 모습들을 보이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능력이기도 하고 대한민국의 수준이 확 올라왔다고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요. 이런 위기관리 능력과 세계적인 어떤 존경 받고 박수받는 위기관리 능력들을 잘 관리해 나갈 필요가 있겠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또 경제 민주화라고 하는 측면에서도, 기억하시겠습니다만 대한민국 정치권에 경제 민주화라고 하는 단어가 떠다니기 시작한 지 꽤 됐는데 실제로 공정경제 3법, 박용진도 국회의원 돼서 되게 적극적으로 하긴 했었습니다만 이게 우리 문재인 정부에서 통과됐다고 하는 건 여러 한계에도 불구하고 의미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범기영 이제 정치인 박용진을 상징하는 상징적인 장면 하나를 꼽으라면 뭘 꼽으시겠습니까?

▼박용진 과감하게 한마디 드리면 유치원 3법이에요.

◎범기영 아무래도 그렇죠?

▼박용진 제일 힘들었고 제일 의미 있었고 국민들께서 용기와 소신을 가진 국회의원에게, 정치인에게 어떻게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시는지 제가 온몸으로 겪었기 때문에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범기영 정치인 박용진을 대중이 기억하게 된 계기가 아닐까 싶기도 해요. 저 때 가장 많이 주목을 받으셨던 것 같습니다.

▼박용진 그렇습니다. 그렇기도 하고 어려운 일이지만 민심 믿고 가면 길이 열리는구나, 이런 것도 배웠어요.

◎범기영 반대로 정치하면서 정말 힘들었던, 후회되는, 되돌리고 싶은 그런 장면도 있습니까?

▼박용진 사실 질문지에 그게 있길래 스튜디오 들어와서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후회스러웠던 일은 없는 것 같고요. 부끄러웠던 일은 있었습니다. 제가 2000년에 처음 선거에 출마했어요. 서울 강북을에서요. 만 29살이 안 된 나이였어요.

◎범기영 그때는 민주노동당 소속이셨죠?

▼박용진 민주노동당, 진보 정당으로. 그런데 그때 엄청난 지지를 보내주셔가지고요, 그 힘을 가지고 있었죠. 그런데 민주당에 오고 나서 잘 안 되니까, 공천도 못 받고 힘들어지고 이러니까 지역구를 옮겨볼까? 그 생각을 했었어요, 솔직히. 그리고 그렇게 하려고 지도부에 보궐선거에 공천도 좀 주시면 내가 나가볼게요, 했었는데 생각해보면 지역 주민들은 저를 기다리고 잊지 않고 있었는데 제가 흔들렸던 거죠. 얄팍하게 정치하지 말아야지, 그때 정말 느꼈고요. 그 뒤로는 정말 그러지 말아야 되겠다는 생각 많이 합니다. 힘들고 어려워도 원칙대로 소신 있게 앞으로 뚜벅뚜벅 가는 정치 계속하겠다는 생각합니다.

◎범기영 현재로 좀 돌아와 보죠. 여의도 손흥민이 되겠다, 이렇게 말씀하셨던데요. 너무 꿈이 크신... 손흥민...

▼박용진 손흥민 선수가 들으면 어떨지 모르겠는데요. 동네 조기축구회 출신인 박용진이 볼 때 손흥민 선수의 가장 뛰어난 일은 뭐 테크닉도 대단하지만 위치예요. 원래 손흥민 선수가 왼쪽 공격수거든요? 그런데 중앙 돌파도 잘하고 오른쪽으로 이동도 자주 합니다. 그래서 운동장을 넓게 쓰고 상대를 다 흔들어놔요. 손흥민 선수는 또 참 드물게 왼발, 오른발을 다 쓸 줄 압니다. 그런데 볼이 어느 위치에 오더라도 골을 넣습니다. 이게 대단한 이유가 뭐냐 하면, 경기는 왼발로 넣을지 오른발로 넣을지 모르지만, 골을 넣어서 승리로 이끄는 게 중요하잖아요? 박용진도 원래 출신은 진보, 출신은 레프트 정치인이지만 우리 국민들의 삶을 튼튼하게 하고 나라를 부강하게 만들어낸다면 왼발이든 오른발이든 어떻습니까? 왼쪽 공격수가 오른쪽으로 가서도 돌파할 수 있어야죠. 운동장을 넓게 쓰겠습니다. 흑묘, 백묘 가리지 말고 쥐 잘 잡는 고양이가 필요할 때 그게 박용진이다, 저는 생각합니다.

◎범기영 그러니까 그 말씀을 듣고 보니까 좀 이해가 되는 것 같기도 하네요. 감세를 꺼내셨어요. 그러니까 진보 쪽에서는 거의 항상 증세해서 복지 두텁게 하겠습니다가 공식인데 벗어났습니다.

▼박용진 그런 공식은 사실 없어요. 그러니까 이게 이념과 진영에 갇혀가지고 맨날 같은 얘기를 반복하고 있는 게 가장 큰 문제거든요? 문재인 정부만 보세요. 문재인 정부가 진보 정부이지 않습니까? 우리 정부예요. 2017년 집권하고 2년, 3년 차까지는 증세의 기조였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2021년 세법개정안에는 감세 정책으로 돌아섰고 박용진이 주장하는 얘기를 그대로 다 담았습니다. 이게 되게 중요한 포인트예요. 김대중 대통령 법인세 감세? 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법인세 감세? 했습니다. 그러니까 국가를 이끌어나가는 지도자가, 그 정부가 경제 상황과 국제적인 경제 흐름에 따라서 감세냐 증세냐, 이걸 선택할 수 있는 경제 카드인 거거든요? 증세든 감세든 금리를 인상시키든 인하시키든 그건 경제 정책의 카드일 뿐이에요. 왼발이든 오른발이든 골을 넣으면 되는 거예요. 거기에서 무슨 진영 논리에 갇히고 낡은 이념에 갇혀가지고 거기에서 허우적거리는 건 학자들이 할 일이죠. 정치인이 그렇게 하면 안 됩니다. 특히나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은 운동장 넓게 써야 되고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범기영 경제 활성화, 선순환을 위해서 법인세도 인하할 수 있다, 감세하자. 그런데 그 효과가 정말 아랫목까지 흘러가느냐, 그러니까 윗목까지 흘러가느냐, 그게 문제잖아요, 사실. 기업들만 좋고 끝나는 게 아닐까? 이 우려가 있는 것 같습니다.

▼박용진 사실 연구 조사를 보면 법인세 감세하면 그 효과가 투자 활성화 효과로 이어진다고 하는 건 나와 있는 연구 조사예요. 정말 중요한 건 정치 지도자가 이런 법인세 감세 정책을 어떻게 투자 활성화와 임금 상승, 그리고 배당 확대, 일자리 확대, 이런 거로 이어갈 정책적인 준비를 같이해 나가느냐가 핵심인 거고요. 두 번째로 박용진이 단순히 소득세 감세만 얘기하는 게 아닙니다. 소득세는 여러 개가 있고요. 일단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소득세 감세예요. 그래서 근로소득세 감세, 또 자영업자들의 사업소득세는 감세하되 건물 임대료를 임대 소득에 대한 소득세는 증세, 그리고 이자, 금융 자산에 대한 이자 소득 있잖아요? 이런 부분도 당연히 증세예요. 그러니까 증세나 감세를 한 방향으로만 쓰겠다고 하는 그런 관념적인 태도는 저는 버리겠다는 말씀입니다. 실사구시 정치인이 어디 있냐? 박용진이라고 분명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범기영 오른발, 왼발 다 써서 일단 골을 넣고 보겠다.

▼박용진 그리고 하나 더 중요한 건, 지난 10년 동안 대한민국의 세금 수입이, 국세는 수입이 무려 100조가 늘었어요. 증세 때문에? 아니에요. 경제 규모가 커졌기 때문에 100조가 는 거예요. 한 230~240조에서 330~340조로 늘었거든요? 이걸 잘 보셔야 돼요. 대한민국은 앞으로 더 커야 됩니다. 더 규모가 커지고 경제가 더 활성화되어서 거기에서 지속 가능한 복지 제도를 뒷받침하는 그런 세수를 거둬들일 수 있느냐 없느냐가 핵심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범기영 조직도 계파도 없는 당내 쓴소리 담당이신데, 언론 10적으로 꼽히셔서 문자 좀 많이 받으셨습니까?

▼박용진 네, 많이 오던데요? 그러나 문자를 보내주시는 분들은 또 그분들대로 그것이 당을 사랑하고 또 본인의 정치적 이해를 담는 행위 시잖아요? 그러나 국가의 지도자가 되겠다는 사람이, 국회의원이 문자 때문에 흔들리는 건 말이 되지 않고요. 그런 쓴소리와 비난을 듣더라도 필요한 얘기는 하고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한 달 전부터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 언론중재법 관련해서 우려가 있다, 자칫 잘못하면 개혁의 부메랑 효과, 그래서 우리는 새를 향해서 부메랑을 던졌는데 이게 돌아와서 우리 뒤통수를 칠 수도 있다. 그리고 우리 사회의 언론이 가지고 있는 견제, 감시 그리고 고발의 기능들이 위축돼버리면 그것도 우리 전체 사회적으로 마이너스 아니냐. 교각살우 하면 안 된다. 소뿔 바로잡다가 소 잡아버리면 그게 더 큰 일이니까 차분하게 갑시다, 라고 하는 말씀을 한 달 전부터 드렸어요. 그때는 저 혼자였어요. 그런데 지금 여야가 그러한 부분을 합의를 해나가는 거? 다행스럽게 생각하고요. 제가 이 말씀을 또 꼭 드립니다. 정치라고 하는 거, 그거 시소게임하고 똑같습니다. 내가 힘이 많아, 힘이 세, 180석이야. 확 한 번 눌러야지 하고 누르면 시소도 마찬가지잖아요? 상대가 붕 공중에 뜨고 상대만 재미를 봐요. 정치도 시소게임도 힘 있다고 눌러버리면 상대방이 재미 보고 상대가 뜨니까 오히려 양보할 건 양보하고 또 대화와 타협으로 끌고 나가는 그쪽이 오히려 더 많은 이득을 보는 게임일 수도 있습니다. 저는 그래서 지금 이번에 원내지도부가 지혜롭게 잘 해나가고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범기영 여야 합의로 다음 달 27일 본회의에 처리하기로 합의를 했다는 소식이 오전 중에 들어오더군요. 그런데 이게 순리에는 맞는 것 같은데 사실 이 대통령 후보 경선이라는 게 일단 당심을 잡아야, 당원들의 투표를 받아야 이게 본선으로 갈 수 있는 거잖아요. 이게 도움 될까요, 전략적으로?

▼박용진 표 전략도 전략이라고 하나요? 그런데 모르겠어요. 정치를 제가 언제까지 할지 모르겠지만 자기 생각이 섰으면, 소신이 생겼으면 용기 있게 이야기해야죠. 당장 손해 보죠. 유치원 3법 할 때도 그랬다니까요? 다음은 국회의원 하기 싫어? 지역에 있는 유치원 원장들이 가만 안 둘 텐데? 그리고 실제 박용진 법정에 세우겠다고 호언장담한 유치원 원장들, 한유총에서 했고요. 제가 재벌 개혁, 그래서 삼성 이건희 회장 차명 계좌에 대해서, 또 이재용 부회장 경영권 불법 승계와 관련해서, 또 삼성바이오로직스 내부 문건 폭로해서 분식회계 고발하게 된 거, 이런 등등해서 많은 위협도 들었고 협박도 들었어요. 저는 겁나죠, 사실. 그런데 정치인이 할 말은 하고 할 일은 해야죠. 그게 저는 맞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손해 보더라도 국민들은 현명하세요. 알아봐 주세요. 당내 쓴소리도 꽤 많이 했고요. 그래서 비난도 많이 받고 국민의힘으로 가라는 문자도 많이 받았는데, 지난 총선 때, 더불어민주당 서울 당선자 중에서 서울 1등이에요. 국민들은 기억하시고 당원들을 알아주고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물론 내부 경선에서 그게 도움이 되느냐, 안 되느냐 모르겠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잖아요. 얄팍하게 정치 안 할래요.

◎범기영 지역구를 한 번 옮길까 생각도 했었다. 그렇게 하지 않겠다. 시간이 벌써 너무 짧네요, 20분. 일단 공약도 소개를 좀 저희가 해드리고 싶어서, 3대 기득권 축소 이야기를 하셨더라고요. 어떤 내용입니까?

▼박용진 정치인들은 사실 미래에 살아야 되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당장, 아까 표 이야기하셨는데 제일 힘센 집단, 공무원, 강력한 의사 집단, 그리고 지금 당장 기득권 노조, 이분들이 가지고 있는 공무원연금 그리고 원격 의료에 대한 반대, 또 연봉제, 서열제, 이런 것들을 어떻게 좀 흔들어놔야 우리 미래 세대, 우리 청년들한테 좀 숨 쉴 공간이 생기지 않겠나?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군인연금 때문에 2030년, 2040년에 가면 수십조씩 여기에 우리 세금들이 들어가야 되고 우리 청년들은 국민연금이 고갈될지도 모른다고 하는 그런 공포심에 살아야 되거든요. 우리 정치들에게도 대한민국이 지속 가능하고 연금도 지속 가능하고 당신의 미래를 위해서 준비하고 있다는 걸 보여줘야죠. 그리고 그냥 연공서열에 따라서 임금을 많이 가져가는 게 아니라 그 어떤 직무에서 누가 어떤 기여를 하느냐에 따라서 월급을 받아갈 수 있도록 하는 직무급제를 도입하겠다고 하는 것, 그리고 우리 의사 선생님들이 집단적으로 반대하지만, 공공 의료는 더 확대하고 또 원격 의료를 차분하게 부분적으로 도입해서 의료 소비자들 중심으로 한번 의료 관련 상황을 재편해보자고 하는 미래지향적 제안을 드린 거예요. 물론 이것도 당장은 손해 볼지 모르고요. 이번 경선 이길 생각이 없구나? 대통령 선거 포기했구나? 이렇게들 얘기하시는 분들 계시지만 대통령 후보는 적어도 30년 뒤, 50년 뒤를 바라보고 말씀을 하고 미래에 살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 여러분, 우리 당원 동지 여러분, 누가 민주당의 미래입니까? 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합니까? 그거를 보시고 선택을 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범기영 클로징 멘트 하시는 줄 알았어요. 국부펀드도 계속 강조하고 계시던데요. 그러니까 기본소득하고 좀 비교가 돼서 보이긴 하더라고요. 소개를 좀 해 주시죠.

▼박용진 기본소득은 사실 나랏돈을, 세금을 엄청나게 동원할 수밖에 없는 구조고요. 이재명 후보 부인이 얘기하신 것만으로도 본인 임기 때 120조를 써야 돼요. 그리고 최재형 전 감사원장하고 논쟁하다가 용돈 수준도 안 된다, 이런 얘기를 들으니까 8만 원씩 4인 가족이 20년 받으면 8,000만 원이라고 하는 거금이다, 이렇게 얘기했잖아요? 그 8,000만 원 거금 마련하는 데 대한민국이 1,200조 써야 돼요. 그러니까 밑도 끝도 없이 이렇게 물 쓰듯이 세금 쓰는 정책으로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적어도 국부펀드는 나라보다는 국민도 부자로 만들겠다는 얘기입니다. 한때 이런 얘기를 했었죠. 콘텐츠 산업, 영화 산업이 얼마나 중요하냐. 그래서 쥬라기 공원 한 편이 벌어들이는 수익금이 현대자동차가 150만 대, 200만 대 자동차 팔아서 얻는 이익만큼이나 얻었다는 거 아니에요? 지금 대한민국이 콘텐츠 산업처럼, 지금 대한민국이 반도체를 팔아서 수출로만 먹고 사는 게 아니라 마치 우리 국민들이 재테크를 하듯이 국가의 부와 재산을 가지고 재테크를 해서 충분히 그거로도 돈을 벌어들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거고요. 거기에 우리 국민들도 자신들의 임금을 통해서, 자신들의 노력과 피땀을 통해서 모아놓은 목돈 혹은 월급을 꼬박꼬박 적립을 해서 같이 수익을 얻게 하겠다는 건데요. 국민연금이 지금 한 6% 정도의 30년 평균 수익이거든요? 저는 그거 1%만 더 올리겠다, 국부펀드를 만들어서. 그래서 한 1,500조 정도의 대한민국 국부를 모아서 7%의 수익률, 이렇게 되면 50만 원씩 매달 꼬박꼬박 30년을 적립을 한 우리 노동자의 경우에 원금은 1억 8000, 이자가 4억 3000이 나와요, 복리로 7%니까. 그래서 노후 자산으로는 6억이 넘는 돈을 손에 쥐실 수 있게 하겠고 여러 목돈으로 쓰실 수 있도록 하겠다는, 중산층으로 가는 사다리를 만들려고 합니다. 이렇게 안 하고 자꾸 세금 가지고서 나눠주겠다는 방식으로, 이렇게 가는 것이 포퓰리즘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범기영 짧게 이 질문에 대한 답만 좀 듣고 싶네요. 그러니까 국민연금을 왜 두텁게 하자는 생각은 하지 않고 따로 국부펀드를 만들자고 하는 것일까, 그 의문이 가장 먼저 들거든요.

▼박용진 국민연금은 국민연금대로의 구조와 개혁 방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국부펀드는 국민연금처럼 국민이 의무적으로 들어가는 게 아니라요. 내 목돈을 어떻게 관리하고 마련할 것이냐에 대한 고민을 담을 위해서예요.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대로 30년간 50만 원씩 부은 분이 매달 돌려받겠다고 하면 국민연금 100만 원이고요. 그리고 국부펀드에서는 399만 원씩을 매달 받습니다. 그러면 저는 충분히 노후자산 된다고 생각하고, 그러한 중산층으로 가는 길, 든든한 노후의 길을 마련하는 데 세금 한 푼 들어가지 않고 우리 국민들의 노력, 임금, 이것으로 다 만들어질 수 있는 나라.

◎범기영 알겠습니다.

▼박용진 수출로만이 아니라 그야말로 국부펀드로도 먹고 살 수 있는 재테크에서도 뛰어난 나라를 제가 앞장서서 만들겠습니다.

◎범기영 시간이 좀 길면 하나하나 좀 따져보고 이야기도 많이 듣고 싶은데 벌써 시간이 다 됐습니다. 마지막으로 왜 저를 지지해 주셔야 하는지, 어떤 대통령이 되고 싶은지 소개해 주시죠.

▼박용진 방금도 말씀드렸습니다만 발상 전환입니다. 어, 그러네? 대한민국이 수출로만 먹고 사는 나라가 아니라 노르웨이처럼, 캐나다처럼, 또 이런 금융 선진국들처럼 재테크를 잘해서 먹고 살 수 있는 나라가 될 수 있겠네? 또 거기에 우리 국민들이 자기의 월급을 붓기도 하고 저축을 하기도 하고 목돈을 갖다 맡기기도 해서 국민 살림도 늘어날 수 있겠네?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하지? 젊으니까 해요. 그리고 그동안 해왔던 방식과 다르게 하려고 합니다. 국민 세금 물 쓰듯이 나눠주는 것으로 표를 당장 얻을 수는 있죠. 그러나 그것이 우리 대한민국이 지속 가능하고 청년들과 우리 대한민국 미래에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는 거 잘 알지 않습니까? 박용진에게 기대를 해 주십시오. 박용진이 미래입니다. 박용진이 대한민국의 든든한 미래를 국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겠습니다. 꼭 좀 지지해주십시오.

◎범기영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대선 경선 후보, 5번이죠?

▼박용진 5번입니다.

◎범기영 박용진 후보와 함께했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박용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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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8-31 16:23:08
    • 수정2021-09-03 15: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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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8월 31일(화) 16:00~17:00 KBS1
■ 진행 : 범기영 기자
■ 출연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https://youtu.be/2k0S5xUCLrs

◎범기영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릴레이 검증 인터뷰 이어가겠습니다. 이번에는 기호 5번입니다. 박용진 후보 들어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박용진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범기영 이번 주말에 이틀 동안 충청부터 시작이에요. 분위기 어떻습니까?

▼박용진 사실 저는 조직도 계파도 없기 때문에 지금 밑바닥 상황이 어때? 이런 거 물어볼 만한 것도 없는데, 아까 기자분들한테 그런 얘기 드렸습니다. 뭔가 어둠이 깔려 있으면 두렵잖아요? 그래서 앞이 잘 안 보이고 칠흑 같지만 한 걸음 내딛는 거, 그게 진짜 용기라고 생각하고요. 민심을 믿고 우리 당원들의 현명한 선택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지금 민주당에서 마지막 남아 있는 흥행 카드 한 장, 흥행 빅 이벤트 한 장? 3위권인 박용진이 2위 이낙연 후보 잡고 결선 가는 거죠. 그렇게 해서 들썩들썩한 경선으로 우리 더불어민주당이 재집권의 어떤 동력을 확보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범기영 오늘 오전에 기자회견 하셨더라고요. 인사 대탕평 원칙, 이게 어떤 내용인가요?

▼박용진 오늘부터 사실 민주당 경선은 본격적으로 들어가는 거고요. 곧 한 달 뒤면 우리 중의 누구 1명이 후보가 되겠죠. 그런데 국민들께서 참 답답해하시는 게 뭐냐 하면, 지금 여의도에 있는 캠프, 유력 주자 캠프들은 사람들로 바글바글한데, 그 사람들 중에서 후보의 정책과 비전, 대한민국 미래에 대한 동의를 하고서 공감해서 동지적 관계로 하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대통령 당선되고 나면 그 공로를 가지고 한 자리씩 나눠 먹으려고 그러는 거 아니야? 이런 우려들 많이 하시고요. 능력도 없고 경험도 없는 사람들이 국가의 주요 직책 또 공기업의 주요 역할, 이런 걸 맡아서 가면서 자꾸 이렇게 보은 인사, 나눠 먹기 인사 얘기가 나오는 걸 아주 싫어하시거든요? 그래서 제가 오늘 제안 드렸습니다. 진영과 무관하게 탕평 인사 하자. 그래서 박용진이 이야기하는 국부펀드 위원회 혹은 인구 부총리, 이런 중요한 정파와 무관한 자리는 야당과 반드시 합의해서 뽑겠다고 하는 점 분명히 하자. 그리고 공기업의 이사장은 대통령하고 사실 코드 맞춰야죠. 그런데 그 공기업의 상임 감사까지 같은 캠프 출신이 가서 앉으면 무슨 견제 감시 역할을 할 수 있겠어요? 그러니까 거기에는 오히려 조금 야당 쪽 인사를 추천받는 그런 제도를 아예 도입하자, 이런 말씀 드렸고요. 오바마 대통령이 2008년 정부 첫 구성할 때 아주 젊은 내각을 구성했고요. 24개 정도의 장관직, 주요 직책에 청년, 40대 이하의 청년이 7명 들어갔어요. 저도 청년 정부 적극적으로 구성하겠다, 이런 공약 말씀드렸고. 특히나 마크롱 정부가 출범할 때 남녀 내각이 동수였거든요? 저도 그렇게 하겠다고 하는 공약을 드렸습니다. 그래서 우리 민주당 후보들이 이런 내용들로 같이 공감을 좀 이루어나갔으면 좋겠다고 공동 공약으로 한번 제안해보자,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범기영 그러니까 이게 계파에서 자유로워서 이런 걸 선언할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사실 계파를 꾸리고 캠프를 크게 꾸린 이런 분들을 챙겨줘야 할 신세 진 분들이 많을 텐데, 이게 받기가 쉬울까,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박용진 그러다가 나라 좀먹는 일이 생기고요. 성공한 정부를 구성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 인사 문제예요. 인사가 만사라고 했지 않습니까? 이 인사 때문에 대통령이 곤혹을 치르고 정부가 힘들었던 적이 많고, 또 사실 그것 때문에 국가적으로 손실이 큽니다. 그리고 국민적 피해가 제일 큰 거잖아요? 그래서 아예 이런 원칙들을 미리 밝히고, 그리고 유능한 사람들이 앞서 나갈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저는 선진국 대한민국에 맞는 인사 원칙이 될 거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범기영 주장하시는 내용은 되기만 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그러니까 꼭 인사 때문에 문제들이 생기곤 해서.

▼박용진 그렇습니다.

◎범기영 그러니까 이제 새 정부를 끌어가시겠다, 이렇게 나서셨으니까 문재인 정부를 보시면서 계승할 부분은 뭐고 아쉬운 부분은 또 뭔지.

▼박용진 위기관리 능력이라고들 하잖아요? 아마 이게 문재인 정부의 능력이기도 하지만 대한민국의 능력과 수준이 확 올라온 거죠. 첫 번째로 사상 최초로 탄핵 이후에 정부가 들어선 것이지 않습니까? 엄청난 정치적, 사회적 혼란을 수습하는 위기 능력. 두 번째로 남북 간에 거의 전쟁 직전까지 치달았었는데도 불구하고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해서 평화와 대화로 전환해내는 또 다른 위기관리 능력. 그리고 이제 세 번째로 사상 초유의 코로나 사태에 있어서 지금 몇 년째이지 않습니까? 거의 3년째, 연수를 붙이면 3년째 이 위기를 관리해 가고 있는 거잖아요? 모두 다 처음 있는 일들입니다. 그런데 세계적으로 가장 뛰어나게 이런 위기들을 관리해내는 모습들을 보이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능력이기도 하고 대한민국의 수준이 확 올라왔다고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요. 이런 위기관리 능력과 세계적인 어떤 존경 받고 박수받는 위기관리 능력들을 잘 관리해 나갈 필요가 있겠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또 경제 민주화라고 하는 측면에서도, 기억하시겠습니다만 대한민국 정치권에 경제 민주화라고 하는 단어가 떠다니기 시작한 지 꽤 됐는데 실제로 공정경제 3법, 박용진도 국회의원 돼서 되게 적극적으로 하긴 했었습니다만 이게 우리 문재인 정부에서 통과됐다고 하는 건 여러 한계에도 불구하고 의미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범기영 이제 정치인 박용진을 상징하는 상징적인 장면 하나를 꼽으라면 뭘 꼽으시겠습니까?

▼박용진 과감하게 한마디 드리면 유치원 3법이에요.

◎범기영 아무래도 그렇죠?

▼박용진 제일 힘들었고 제일 의미 있었고 국민들께서 용기와 소신을 가진 국회의원에게, 정치인에게 어떻게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시는지 제가 온몸으로 겪었기 때문에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범기영 정치인 박용진을 대중이 기억하게 된 계기가 아닐까 싶기도 해요. 저 때 가장 많이 주목을 받으셨던 것 같습니다.

▼박용진 그렇습니다. 그렇기도 하고 어려운 일이지만 민심 믿고 가면 길이 열리는구나, 이런 것도 배웠어요.

◎범기영 반대로 정치하면서 정말 힘들었던, 후회되는, 되돌리고 싶은 그런 장면도 있습니까?

▼박용진 사실 질문지에 그게 있길래 스튜디오 들어와서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후회스러웠던 일은 없는 것 같고요. 부끄러웠던 일은 있었습니다. 제가 2000년에 처음 선거에 출마했어요. 서울 강북을에서요. 만 29살이 안 된 나이였어요.

◎범기영 그때는 민주노동당 소속이셨죠?

▼박용진 민주노동당, 진보 정당으로. 그런데 그때 엄청난 지지를 보내주셔가지고요, 그 힘을 가지고 있었죠. 그런데 민주당에 오고 나서 잘 안 되니까, 공천도 못 받고 힘들어지고 이러니까 지역구를 옮겨볼까? 그 생각을 했었어요, 솔직히. 그리고 그렇게 하려고 지도부에 보궐선거에 공천도 좀 주시면 내가 나가볼게요, 했었는데 생각해보면 지역 주민들은 저를 기다리고 잊지 않고 있었는데 제가 흔들렸던 거죠. 얄팍하게 정치하지 말아야지, 그때 정말 느꼈고요. 그 뒤로는 정말 그러지 말아야 되겠다는 생각 많이 합니다. 힘들고 어려워도 원칙대로 소신 있게 앞으로 뚜벅뚜벅 가는 정치 계속하겠다는 생각합니다.

◎범기영 현재로 좀 돌아와 보죠. 여의도 손흥민이 되겠다, 이렇게 말씀하셨던데요. 너무 꿈이 크신... 손흥민...

▼박용진 손흥민 선수가 들으면 어떨지 모르겠는데요. 동네 조기축구회 출신인 박용진이 볼 때 손흥민 선수의 가장 뛰어난 일은 뭐 테크닉도 대단하지만 위치예요. 원래 손흥민 선수가 왼쪽 공격수거든요? 그런데 중앙 돌파도 잘하고 오른쪽으로 이동도 자주 합니다. 그래서 운동장을 넓게 쓰고 상대를 다 흔들어놔요. 손흥민 선수는 또 참 드물게 왼발, 오른발을 다 쓸 줄 압니다. 그런데 볼이 어느 위치에 오더라도 골을 넣습니다. 이게 대단한 이유가 뭐냐 하면, 경기는 왼발로 넣을지 오른발로 넣을지 모르지만, 골을 넣어서 승리로 이끄는 게 중요하잖아요? 박용진도 원래 출신은 진보, 출신은 레프트 정치인이지만 우리 국민들의 삶을 튼튼하게 하고 나라를 부강하게 만들어낸다면 왼발이든 오른발이든 어떻습니까? 왼쪽 공격수가 오른쪽으로 가서도 돌파할 수 있어야죠. 운동장을 넓게 쓰겠습니다. 흑묘, 백묘 가리지 말고 쥐 잘 잡는 고양이가 필요할 때 그게 박용진이다, 저는 생각합니다.

◎범기영 그러니까 그 말씀을 듣고 보니까 좀 이해가 되는 것 같기도 하네요. 감세를 꺼내셨어요. 그러니까 진보 쪽에서는 거의 항상 증세해서 복지 두텁게 하겠습니다가 공식인데 벗어났습니다.

▼박용진 그런 공식은 사실 없어요. 그러니까 이게 이념과 진영에 갇혀가지고 맨날 같은 얘기를 반복하고 있는 게 가장 큰 문제거든요? 문재인 정부만 보세요. 문재인 정부가 진보 정부이지 않습니까? 우리 정부예요. 2017년 집권하고 2년, 3년 차까지는 증세의 기조였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2021년 세법개정안에는 감세 정책으로 돌아섰고 박용진이 주장하는 얘기를 그대로 다 담았습니다. 이게 되게 중요한 포인트예요. 김대중 대통령 법인세 감세? 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법인세 감세? 했습니다. 그러니까 국가를 이끌어나가는 지도자가, 그 정부가 경제 상황과 국제적인 경제 흐름에 따라서 감세냐 증세냐, 이걸 선택할 수 있는 경제 카드인 거거든요? 증세든 감세든 금리를 인상시키든 인하시키든 그건 경제 정책의 카드일 뿐이에요. 왼발이든 오른발이든 골을 넣으면 되는 거예요. 거기에서 무슨 진영 논리에 갇히고 낡은 이념에 갇혀가지고 거기에서 허우적거리는 건 학자들이 할 일이죠. 정치인이 그렇게 하면 안 됩니다. 특히나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은 운동장 넓게 써야 되고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범기영 경제 활성화, 선순환을 위해서 법인세도 인하할 수 있다, 감세하자. 그런데 그 효과가 정말 아랫목까지 흘러가느냐, 그러니까 윗목까지 흘러가느냐, 그게 문제잖아요, 사실. 기업들만 좋고 끝나는 게 아닐까? 이 우려가 있는 것 같습니다.

▼박용진 사실 연구 조사를 보면 법인세 감세하면 그 효과가 투자 활성화 효과로 이어진다고 하는 건 나와 있는 연구 조사예요. 정말 중요한 건 정치 지도자가 이런 법인세 감세 정책을 어떻게 투자 활성화와 임금 상승, 그리고 배당 확대, 일자리 확대, 이런 거로 이어갈 정책적인 준비를 같이해 나가느냐가 핵심인 거고요. 두 번째로 박용진이 단순히 소득세 감세만 얘기하는 게 아닙니다. 소득세는 여러 개가 있고요. 일단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소득세 감세예요. 그래서 근로소득세 감세, 또 자영업자들의 사업소득세는 감세하되 건물 임대료를 임대 소득에 대한 소득세는 증세, 그리고 이자, 금융 자산에 대한 이자 소득 있잖아요? 이런 부분도 당연히 증세예요. 그러니까 증세나 감세를 한 방향으로만 쓰겠다고 하는 그런 관념적인 태도는 저는 버리겠다는 말씀입니다. 실사구시 정치인이 어디 있냐? 박용진이라고 분명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범기영 오른발, 왼발 다 써서 일단 골을 넣고 보겠다.

▼박용진 그리고 하나 더 중요한 건, 지난 10년 동안 대한민국의 세금 수입이, 국세는 수입이 무려 100조가 늘었어요. 증세 때문에? 아니에요. 경제 규모가 커졌기 때문에 100조가 는 거예요. 한 230~240조에서 330~340조로 늘었거든요? 이걸 잘 보셔야 돼요. 대한민국은 앞으로 더 커야 됩니다. 더 규모가 커지고 경제가 더 활성화되어서 거기에서 지속 가능한 복지 제도를 뒷받침하는 그런 세수를 거둬들일 수 있느냐 없느냐가 핵심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범기영 조직도 계파도 없는 당내 쓴소리 담당이신데, 언론 10적으로 꼽히셔서 문자 좀 많이 받으셨습니까?

▼박용진 네, 많이 오던데요? 그러나 문자를 보내주시는 분들은 또 그분들대로 그것이 당을 사랑하고 또 본인의 정치적 이해를 담는 행위 시잖아요? 그러나 국가의 지도자가 되겠다는 사람이, 국회의원이 문자 때문에 흔들리는 건 말이 되지 않고요. 그런 쓴소리와 비난을 듣더라도 필요한 얘기는 하고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한 달 전부터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 언론중재법 관련해서 우려가 있다, 자칫 잘못하면 개혁의 부메랑 효과, 그래서 우리는 새를 향해서 부메랑을 던졌는데 이게 돌아와서 우리 뒤통수를 칠 수도 있다. 그리고 우리 사회의 언론이 가지고 있는 견제, 감시 그리고 고발의 기능들이 위축돼버리면 그것도 우리 전체 사회적으로 마이너스 아니냐. 교각살우 하면 안 된다. 소뿔 바로잡다가 소 잡아버리면 그게 더 큰 일이니까 차분하게 갑시다, 라고 하는 말씀을 한 달 전부터 드렸어요. 그때는 저 혼자였어요. 그런데 지금 여야가 그러한 부분을 합의를 해나가는 거? 다행스럽게 생각하고요. 제가 이 말씀을 또 꼭 드립니다. 정치라고 하는 거, 그거 시소게임하고 똑같습니다. 내가 힘이 많아, 힘이 세, 180석이야. 확 한 번 눌러야지 하고 누르면 시소도 마찬가지잖아요? 상대가 붕 공중에 뜨고 상대만 재미를 봐요. 정치도 시소게임도 힘 있다고 눌러버리면 상대방이 재미 보고 상대가 뜨니까 오히려 양보할 건 양보하고 또 대화와 타협으로 끌고 나가는 그쪽이 오히려 더 많은 이득을 보는 게임일 수도 있습니다. 저는 그래서 지금 이번에 원내지도부가 지혜롭게 잘 해나가고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범기영 여야 합의로 다음 달 27일 본회의에 처리하기로 합의를 했다는 소식이 오전 중에 들어오더군요. 그런데 이게 순리에는 맞는 것 같은데 사실 이 대통령 후보 경선이라는 게 일단 당심을 잡아야, 당원들의 투표를 받아야 이게 본선으로 갈 수 있는 거잖아요. 이게 도움 될까요, 전략적으로?

▼박용진 표 전략도 전략이라고 하나요? 그런데 모르겠어요. 정치를 제가 언제까지 할지 모르겠지만 자기 생각이 섰으면, 소신이 생겼으면 용기 있게 이야기해야죠. 당장 손해 보죠. 유치원 3법 할 때도 그랬다니까요? 다음은 국회의원 하기 싫어? 지역에 있는 유치원 원장들이 가만 안 둘 텐데? 그리고 실제 박용진 법정에 세우겠다고 호언장담한 유치원 원장들, 한유총에서 했고요. 제가 재벌 개혁, 그래서 삼성 이건희 회장 차명 계좌에 대해서, 또 이재용 부회장 경영권 불법 승계와 관련해서, 또 삼성바이오로직스 내부 문건 폭로해서 분식회계 고발하게 된 거, 이런 등등해서 많은 위협도 들었고 협박도 들었어요. 저는 겁나죠, 사실. 그런데 정치인이 할 말은 하고 할 일은 해야죠. 그게 저는 맞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손해 보더라도 국민들은 현명하세요. 알아봐 주세요. 당내 쓴소리도 꽤 많이 했고요. 그래서 비난도 많이 받고 국민의힘으로 가라는 문자도 많이 받았는데, 지난 총선 때, 더불어민주당 서울 당선자 중에서 서울 1등이에요. 국민들은 기억하시고 당원들을 알아주고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물론 내부 경선에서 그게 도움이 되느냐, 안 되느냐 모르겠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잖아요. 얄팍하게 정치 안 할래요.

◎범기영 지역구를 한 번 옮길까 생각도 했었다. 그렇게 하지 않겠다. 시간이 벌써 너무 짧네요, 20분. 일단 공약도 소개를 좀 저희가 해드리고 싶어서, 3대 기득권 축소 이야기를 하셨더라고요. 어떤 내용입니까?

▼박용진 정치인들은 사실 미래에 살아야 되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당장, 아까 표 이야기하셨는데 제일 힘센 집단, 공무원, 강력한 의사 집단, 그리고 지금 당장 기득권 노조, 이분들이 가지고 있는 공무원연금 그리고 원격 의료에 대한 반대, 또 연봉제, 서열제, 이런 것들을 어떻게 좀 흔들어놔야 우리 미래 세대, 우리 청년들한테 좀 숨 쉴 공간이 생기지 않겠나?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군인연금 때문에 2030년, 2040년에 가면 수십조씩 여기에 우리 세금들이 들어가야 되고 우리 청년들은 국민연금이 고갈될지도 모른다고 하는 그런 공포심에 살아야 되거든요. 우리 정치들에게도 대한민국이 지속 가능하고 연금도 지속 가능하고 당신의 미래를 위해서 준비하고 있다는 걸 보여줘야죠. 그리고 그냥 연공서열에 따라서 임금을 많이 가져가는 게 아니라 그 어떤 직무에서 누가 어떤 기여를 하느냐에 따라서 월급을 받아갈 수 있도록 하는 직무급제를 도입하겠다고 하는 것, 그리고 우리 의사 선생님들이 집단적으로 반대하지만, 공공 의료는 더 확대하고 또 원격 의료를 차분하게 부분적으로 도입해서 의료 소비자들 중심으로 한번 의료 관련 상황을 재편해보자고 하는 미래지향적 제안을 드린 거예요. 물론 이것도 당장은 손해 볼지 모르고요. 이번 경선 이길 생각이 없구나? 대통령 선거 포기했구나? 이렇게들 얘기하시는 분들 계시지만 대통령 후보는 적어도 30년 뒤, 50년 뒤를 바라보고 말씀을 하고 미래에 살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 여러분, 우리 당원 동지 여러분, 누가 민주당의 미래입니까? 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합니까? 그거를 보시고 선택을 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범기영 클로징 멘트 하시는 줄 알았어요. 국부펀드도 계속 강조하고 계시던데요. 그러니까 기본소득하고 좀 비교가 돼서 보이긴 하더라고요. 소개를 좀 해 주시죠.

▼박용진 기본소득은 사실 나랏돈을, 세금을 엄청나게 동원할 수밖에 없는 구조고요. 이재명 후보 부인이 얘기하신 것만으로도 본인 임기 때 120조를 써야 돼요. 그리고 최재형 전 감사원장하고 논쟁하다가 용돈 수준도 안 된다, 이런 얘기를 들으니까 8만 원씩 4인 가족이 20년 받으면 8,000만 원이라고 하는 거금이다, 이렇게 얘기했잖아요? 그 8,000만 원 거금 마련하는 데 대한민국이 1,200조 써야 돼요. 그러니까 밑도 끝도 없이 이렇게 물 쓰듯이 세금 쓰는 정책으로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적어도 국부펀드는 나라보다는 국민도 부자로 만들겠다는 얘기입니다. 한때 이런 얘기를 했었죠. 콘텐츠 산업, 영화 산업이 얼마나 중요하냐. 그래서 쥬라기 공원 한 편이 벌어들이는 수익금이 현대자동차가 150만 대, 200만 대 자동차 팔아서 얻는 이익만큼이나 얻었다는 거 아니에요? 지금 대한민국이 콘텐츠 산업처럼, 지금 대한민국이 반도체를 팔아서 수출로만 먹고 사는 게 아니라 마치 우리 국민들이 재테크를 하듯이 국가의 부와 재산을 가지고 재테크를 해서 충분히 그거로도 돈을 벌어들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거고요. 거기에 우리 국민들도 자신들의 임금을 통해서, 자신들의 노력과 피땀을 통해서 모아놓은 목돈 혹은 월급을 꼬박꼬박 적립을 해서 같이 수익을 얻게 하겠다는 건데요. 국민연금이 지금 한 6% 정도의 30년 평균 수익이거든요? 저는 그거 1%만 더 올리겠다, 국부펀드를 만들어서. 그래서 한 1,500조 정도의 대한민국 국부를 모아서 7%의 수익률, 이렇게 되면 50만 원씩 매달 꼬박꼬박 30년을 적립을 한 우리 노동자의 경우에 원금은 1억 8000, 이자가 4억 3000이 나와요, 복리로 7%니까. 그래서 노후 자산으로는 6억이 넘는 돈을 손에 쥐실 수 있게 하겠고 여러 목돈으로 쓰실 수 있도록 하겠다는, 중산층으로 가는 사다리를 만들려고 합니다. 이렇게 안 하고 자꾸 세금 가지고서 나눠주겠다는 방식으로, 이렇게 가는 것이 포퓰리즘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범기영 짧게 이 질문에 대한 답만 좀 듣고 싶네요. 그러니까 국민연금을 왜 두텁게 하자는 생각은 하지 않고 따로 국부펀드를 만들자고 하는 것일까, 그 의문이 가장 먼저 들거든요.

▼박용진 국민연금은 국민연금대로의 구조와 개혁 방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국부펀드는 국민연금처럼 국민이 의무적으로 들어가는 게 아니라요. 내 목돈을 어떻게 관리하고 마련할 것이냐에 대한 고민을 담을 위해서예요.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대로 30년간 50만 원씩 부은 분이 매달 돌려받겠다고 하면 국민연금 100만 원이고요. 그리고 국부펀드에서는 399만 원씩을 매달 받습니다. 그러면 저는 충분히 노후자산 된다고 생각하고, 그러한 중산층으로 가는 길, 든든한 노후의 길을 마련하는 데 세금 한 푼 들어가지 않고 우리 국민들의 노력, 임금, 이것으로 다 만들어질 수 있는 나라.

◎범기영 알겠습니다.

▼박용진 수출로만이 아니라 그야말로 국부펀드로도 먹고 살 수 있는 재테크에서도 뛰어난 나라를 제가 앞장서서 만들겠습니다.

◎범기영 시간이 좀 길면 하나하나 좀 따져보고 이야기도 많이 듣고 싶은데 벌써 시간이 다 됐습니다. 마지막으로 왜 저를 지지해 주셔야 하는지, 어떤 대통령이 되고 싶은지 소개해 주시죠.

▼박용진 방금도 말씀드렸습니다만 발상 전환입니다. 어, 그러네? 대한민국이 수출로만 먹고 사는 나라가 아니라 노르웨이처럼, 캐나다처럼, 또 이런 금융 선진국들처럼 재테크를 잘해서 먹고 살 수 있는 나라가 될 수 있겠네? 또 거기에 우리 국민들이 자기의 월급을 붓기도 하고 저축을 하기도 하고 목돈을 갖다 맡기기도 해서 국민 살림도 늘어날 수 있겠네?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하지? 젊으니까 해요. 그리고 그동안 해왔던 방식과 다르게 하려고 합니다. 국민 세금 물 쓰듯이 나눠주는 것으로 표를 당장 얻을 수는 있죠. 그러나 그것이 우리 대한민국이 지속 가능하고 청년들과 우리 대한민국 미래에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는 거 잘 알지 않습니까? 박용진에게 기대를 해 주십시오. 박용진이 미래입니다. 박용진이 대한민국의 든든한 미래를 국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겠습니다. 꼭 좀 지지해주십시오.

◎범기영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대선 경선 후보, 5번이죠?

▼박용진 5번입니다.

◎범기영 박용진 후보와 함께했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박용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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