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정차’ 의왕역 들썩…“신도시 추가 대책 필요”

입력 2021.08.31 (21:42) 수정 2021.08.3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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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경기·인천 신규 공공택지가 발표되고, GTX-C 노선의 추가 정차도 검토되면서 현장의 기대 심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족한 교통 대책과 미흡한 기반시설 탓에 일부 지자체에선 우려의 뜻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차 신규 택지 발표 이후 기대 심리가 크게 높아진 곳으로 경기 의왕역 일대가 꼽힙니다.

국토교통부는 GTX-C 노선 추가 정차를 검토한다고 했지만, 현장에선 사실상 확정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정화영/의왕역 앞 공인중개사 실장 : "(어제) 제가 받은 전화만 10통이고, 업무가 바빴어요. 업무가 정지될 정도로… 개발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되느냐 물어보시고, 기대가 큰 것 같아요."]

의왕시는 서울 강남을 20분대에 갈 수 있게 됐다면서, 수도권 서남부 교통 요지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장담하기 힘든 GTX 개통 시점과 신도시의 `베드타운` 전락을 우려하는 지자체도 있습니다.

군포시는 정체가 심한 47번 국도를 보완할 수 있는 교통 대책을 요구하면서, 4차 산업 유치 등 자족 기능 확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대희/군포시장 : "아쉬운 점이 군포시는 굉장히 있습니다. 공업 지역의 정비계획안도 세우고 있는데 정부의 택지 공급 정책은 이런 것들과 전부 무관하게 진행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화성시도 문화복합센터 등 기반시설을 주택과 함께 조성해야 한다면서 지자체와 면밀한 협의를 강조했습니다.

수도권 주택 수요를 분산하려면 이런 지자체들의 요구를 일부 받아들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판교처럼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업무공간 확충이 절실한데요. 교통이나 업무시설이 속도감있게 갖춰져야 (합니다)."]

의왕시 삼동 등 일부 지역에서 투기성 매매가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되는데, 정부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의 추가 지정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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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TX 정차’ 의왕역 들썩…“신도시 추가 대책 필요”
    • 입력 2021-08-31 21:42:50
    • 수정2021-08-31 21:55:59
    뉴스9(경인)
[앵커]

어제 경기·인천 신규 공공택지가 발표되고, GTX-C 노선의 추가 정차도 검토되면서 현장의 기대 심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족한 교통 대책과 미흡한 기반시설 탓에 일부 지자체에선 우려의 뜻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차 신규 택지 발표 이후 기대 심리가 크게 높아진 곳으로 경기 의왕역 일대가 꼽힙니다.

국토교통부는 GTX-C 노선 추가 정차를 검토한다고 했지만, 현장에선 사실상 확정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정화영/의왕역 앞 공인중개사 실장 : "(어제) 제가 받은 전화만 10통이고, 업무가 바빴어요. 업무가 정지될 정도로… 개발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되느냐 물어보시고, 기대가 큰 것 같아요."]

의왕시는 서울 강남을 20분대에 갈 수 있게 됐다면서, 수도권 서남부 교통 요지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장담하기 힘든 GTX 개통 시점과 신도시의 `베드타운` 전락을 우려하는 지자체도 있습니다.

군포시는 정체가 심한 47번 국도를 보완할 수 있는 교통 대책을 요구하면서, 4차 산업 유치 등 자족 기능 확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대희/군포시장 : "아쉬운 점이 군포시는 굉장히 있습니다. 공업 지역의 정비계획안도 세우고 있는데 정부의 택지 공급 정책은 이런 것들과 전부 무관하게 진행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화성시도 문화복합센터 등 기반시설을 주택과 함께 조성해야 한다면서 지자체와 면밀한 협의를 강조했습니다.

수도권 주택 수요를 분산하려면 이런 지자체들의 요구를 일부 받아들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판교처럼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업무공간 확충이 절실한데요. 교통이나 업무시설이 속도감있게 갖춰져야 (합니다)."]

의왕시 삼동 등 일부 지역에서 투기성 매매가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되는데, 정부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의 추가 지정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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